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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ra (220.♡.255.40) 댓글 2건 조회 7,195회 작성일 11-09-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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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건들면 툭 터저버릴듯이 울음을 머금고 있는 것이 나

여기가 아닌 저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나

말만 그럴듯하고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것이 나

내 아픔만 보이고 내 아픔에만 눈이 먼 나

남에게 자기 자신을 속이기 급급한 나

나에게 너무 각박한 나

나를 사랑할 줄 모르고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나

뒤죽박죽 일관성 없이 기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나

그런 형편없는 모두 자기자신 나나나나.........

그런 나를 사랑할 사람은 못난 나 밖엔 없습니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24.♡.6.128) 작성일

사랑하는 아우라....

이렇게 우리가 살아있는거 보면 잘살고 있는거지 ^^
아우라가 표현한 형편없는 자신이 수수와 똑같아서 ㅋㅋ
그러면서도  우린 살아내고 있잖아
힘들면 힘든데로 살만하면 또 그런대로
괞찮아 아우라 그치
슬프면 좀 슬프면 되고
일관성 없이 시시각각 변하면 되
왜냐면 그게 우리 이니까
그리고 그런 나를 억지로 사랑하려 애쓰지 않아도 될꺼같아서....
남과 나를 사랑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하겠어 당연하지 그치 아우라 ^^

문득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족쇄를 풀고 그냥 그대로 자유로와도 될꺼같아서
아우라가 건강해지고 있어 수수는 기뻐
그렇게 못난 아우라를 수수도 사랑해~~~
못난 아우라가 아니고 못난 수수가 아니고
우린 그냥 사람이야 그치~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수수님, 오랜만에 너무 반갑네요.
게시판에서 활동을 안하시니까, 궁금했어요.
제 글에 접속해주시니 바로 녹아버리고 행복해지네요.
두번의 만남이 선명히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제가 저의 힘듬과 수수님 몸 아팠던랑 생각나서 밤새 엉엉 운적도 있고, 그래요. ㅋㅋ

' 그냥 살라 ' 이 말 참 좋은 거 같아요.

뒤죽박죽 엉클어지고 정돈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 진지하게 생각했다가 말았다가 ... 죽을 것 같이 괴롭다가 또 나았다가....

그러면서도 이렇게 따듯한 온기를 전해주시며, 나누며 살고 있잖아요?^^

맞아요. 그게 모두 진리고 삶인 거 같아요.

그렇게, 흔들리면서 몸과 마음은 어떻게든 중심을 잡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수수님 가장 큰 위로, 가장 큰 선물. 흑 ㅠㅠ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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