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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미움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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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0건 조회 7,042회 작성일 11-10-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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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까페에 적었던 글이에요...)

제가 관찰해온것두 그렇고 저자신도 그렇고 두려움이 많은 대공인분들은 화를 어떻게 해야할지?잘 모르는것같아요..

경험상 두려움을 풀기전에 오랫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먼저푸는게 효과적이라 생각해요..억눌렸던 두려워서 항상

참고만 살았던 전 참 화를 못내었어요..제가 제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기싫었을땐 화를 안내고 참는것에 굉장한

자부심도 느꼈어요...주변에서 '와 화를 안내다니 평정심있네..대단하다'고 칭찬도 자주들었고 그것으로 전 화를

억눌렀죠...

상담을 받고 제자신을 점점 인정해가면서 분노와 미움에 직면하기가 정말 두려웠습니다..흡사 오랫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무너진다는생각에 막막했어요..오랫동안 명상으로 분노를 가라않히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명상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당시 제맘이 분노를 회피하고 억압하려는 동기로 명상을 했고 그당시 저와는 안맞았어요..

저도 책을 보며 궁금했어요...미움을 흘러보내는것..인정하는게 문자적으론 알겠는데 뭘어쩌하는건지 몰랐어요..

어떤 사람, 화를 오랫동안 안냈던사람(저의경우)는 화를 입밖으로 몸으로 행위로 표출하는게 도움이 되었을거라생각해요

어떤사람은 화를 오랫동안 밖으로 표출한사람은 화를 입밖으로 행위로 표출하지않고 그냥 흘러가게 가만히 내버려두는게

효과적이라 생각해요...저번글에서 처럼 화를 표출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게아니라..마음중심에서 인정되었을때

자신에게 맞는방법을 여러시도를 통해찾을수있다고 생각해요...고정된 정답이아니라..자신에게 맞는방법이요..

화를 밖으로 표출할때 마음중심이(난 이분노가 너무싫어!에잇!)하면서 표출할수있고...

화를 그냥 그대로 표출하지않고 나둘때(이분노를 가만히 흘러가게 내버려두면 언제가는 없어지겠지..빨리사라져라분노야)

둘다 과거의 제마음(저항하는마음)이었어요..둘다해도 차도가 없었고 참이상하다고 여겼지만 그때 제마음중심은

'정만아..이놈의 미움과 분노때문에 죽겠다.언제까지 이렇게사나?아..빨리 사라져라..분노야'

오랫동안 분노와 미움이 사라지길바랬고 택했던 방법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기(저에겐 저항이었어요)를 계속했고..

어느날 그런 맘이 들었어요...옳고 그름의 문제보다는 난 나의 분노를 정말 인정하나?가만히 지켜보는게 저항하는마음

일수도 있겠다..싶었고..'오랫동안 해왔던것과 반대로 했어요..

화를 입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죠...처음엔 너무 어렵고 죽을만큼 두려워서 혼자있을때 조차도 화를 내지못하던 자신에대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처음엔 방안에서 혼자있을때 했던게 기억이나요..아주 작은 목소리로..'아..씨..발...'모기만한소리를 내고 행여나 옆집사람이

들으면 어떨까..흠칫 두려워하며..몇분동안 눈치보다가..'아..아..씨...'했는데..처음엔 감정이 느껴지질않았어요..

가슴이 너무막혀 감정이 느껴지질않았죠..그당시 화를 내는게 너무 두려워서 생각했어요..'방음장치가 잘된방에서

맘껏소리지르고 욕하고싶다'생각했죠..방에서 모기소리몇번내다가 새벽3시경에 집앞으로 나갔어요..

공원으로 가서 소리질러보자하고 나갔는데..그 넒은 공원에 사람한명이라도 있으면 다시돌아오곤했죠...

그러다가 공원에 간이화장실을 보고 참기뻣어요..'아 저긴 방음이 잘될것같네..저기서 소리지르자'하고생각했고..

새벽녁에 화장실에 소리지르러 간다는것자체가 챙피하고 지금내가 나이먹고 머하는건지 생각이 들었지만..

들어가서 소리를 질렀어요..근데 새벽녁에 자전거한대가 공원을 지나가길래..헉..큰일이다..하고 잠시 화장실에서

동태를 살핀후 다시들어와서 소리를 질렀어요..근데 이게 원일..띵l!'화장실 창문이 열려있었고..아..사람들이 들었으면

어떻하지?걱정하면서 화장실을 나와 집으로 빨리 뛰어왔고 그런나자신에게 잠시 회의가 들었지만..과정이 시작되었으니..

가게에 와선 일부러 그런건아니지만 화가 내안에서 긍정된후..손님들에게 저절로 짜증이 나기시작했고..심지어

초등학생에게 짜증이 났어요..'이꼬마가 날무시하나?'생각이 들었고..나도모르게 '야..죽을래?새끼야'라고 말했고..

여자꼬마가 겁먹고 갈때 참 내가 무슨짓을한거지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니 저에게 처음으로 화를 사람에게 낼수있게

해주었어요..그렇게 두달정도는 제주변 모든게 불만이고 미워지기시작했고...가슴이 터질것같았어요...

같이사는형..가게손님...인터넷친구..등등...그래도 맘속한켠엔.....오랫동안 억눌렀던 분노가 긍정되고 인정되는거니..

괜찮다...란 맘이 있었고..그당시 사람들하고 자주싸웠죠...

참기적적인건...전부다 그런건아니지만 제안에서 긍정된미움과 분노는 시간에 따라 차이는있지만 그사람과 씨발대발

싸우고 감정적으로 해도 오래가지않아 풀렸어요..관계가...그러면서 조금씩 배웠죠..화를 표출하던 참든...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든..제 진심 마음에서 긍정되니..방법이 중요한게 아니구나 생각이들었고..

어떻땐 화를 참고 어떨땐 화를 내고 어떨땐 그냥 얼굴만붉어지게 내버려두고..다양한 행위를 허용할수있게 되었어요..

저같은경운 오랫동안 참았기에 표출하는것부터..그다음..그다음...배워갔어요...

자아탐구장에도 욕을많이적었어요.ㅎㅎㅎ 멋진모습이 아니라..있는그대로의 내감정상태그대로..

혼란스럽고 누군가 죽이고싶고...'죽여버릴꺼야'란 생각을 그대로 적고 불안한데로..화가나는대로..

걱정되는대로..그대로 적기시작했고...엄청 상스러운 생각이들면 먼저쓴 자탐중에 가장적나란 욕을적은걸

읽어보고 그회원님께 감사했어요..'적나라게 적어주셔서 나도 용기가생기네요.고마워요'라고 하고 점점 적나라

게 적으려고 했어요..일부러그런것아니고..그당시 온갖분노와 미움과 죽이고싶다는충동까지 일어났으니깐요..

어쩔수없었어요...암튼 자아탐구장과 실시간 불평하기..그리고 삶에서 사람들과의 경험속에서 조금씩 실천해갔어요

몇달은 집중적으로 처음엔 내가 그렇게 해보자했지만 풀어진분노가 계속올라왔고...어느날은 아..이제

괜찮아 졌구나 생각이들었어요..괜찮다는말은 화가 사라졌다는의미가아니라..내안에서 분노와 미움이

일어나고 사라지는게 빨라졌다..무겁게 느껴지지않는다...였어요..

이전엔 화가나면 어떤특정사람에게 일주일넘게 갔는데..점점 그시간이 줄어들었고..

요즘은 그냥 2~3일이면 풀리는것같구..예전엔 분노와 미움의 무게가 6톤트럭..5톤트럭..3톤트럭...봉고차..

승용차..정도로 내려갔어요...계속지나다보면 텍트정도로 느껴지겠죠...ㅎㅎ 분노가 아예없으면 사람이 아니니..

경험상 분노와 미움이 긍정되고나니 죄책감(다른사람을 미워하는것에대한),두려움(내가 널미워하니 너가알면어떻하지?)...

이 같이 경감이 되었어요..각각 다른감정이지만 연관되어있었고..무엇보다 죄책감이 줄면서 두려움도 같이 줄었죠..

감정이 풀어지니..그와 연관된 생각들..'나한데 복수하면어쩌지?''날 싫어할텐데..'그런 여러 사고와 믿음도 사라졌어요..

자아탐구에서 적는 사고패턴이 감정과 연관되어있기에..감정적인게 풀어지면...사고패턴도 같이 풀어졌어요..

사고패턴을 풀면서 감정이 풀어지기도하구요..(자아탐구적으면서 감정표현할때)

그냥 분노와 미움때문에 힘들어하시는분들에게 구체적으로 와닿았으면 좋겠다구 생각하고 적었어요..

글적는게 힘드네요...그럼 행복하시구..도움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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