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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힘든게 아니다..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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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6건 조회 6,483회 작성일 11-10-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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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드는 생각은 ~때문에 힘든게 아니다..란 생각이다..최근에 기적수업워크북을 다시보았다....

어떻게 된건지 삶과 동떨어져있는 그냥 책인줄알았는데 구체적이고 세밀하고 정교하게 짜여져있다는 생각이들었다...

기적수업을 볼때마다 이해가 안되고 와닿지 않았던 문장은...

'난 내가 생각하는 이유로 힘들고 불행한것이 아니다..'란 수업이었다..

볼때마다 이해안되고 형이상적이적이고 철학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책은 책이고 내 삶의 구체적인면과는 동떨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왠지 최근에 선생님 가르침과 유사하단 어렴풋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선생님 질의응답을 다시봤다....질의응답의 형태는 다양했다..

우울해서 힘들어요...강박때문에 힘들어요...손떨림...목떨림..대인관계..대공..등등...

나의 질의응답도 보았다..

난 옛날 글에서 적었는데 '책에서 들은이야기만 읇조리고 얄팍한공감에서 책에서읽은걸 내 경험인양 자랑해서 이야기하는 나'

를 한번도 받아들인적이 없구나 정죄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에서 읽고 얄팍한공감에서 책에서 읽은걸 내 경험인양 자랑해서 힘들다고 믿고있었구나..생각이 문득들었다..

내 스스로 가장 숨기고 싶고 가장 부끄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선생님 답변은 다양했지만 내가 느끼기엔 일괄적으로 '그래서(내가 생각하는이유) 힘든게 아니에요..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지못하는 그마음'

때문에 힘들다고 답변을 주셧다

그리고 아..기적수업의 그 구절이 같은말이구나란 자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로....'난 힘들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는데..그런경향에 금이 계속가고있지만

나의 가장 못난모습일지라도 그 어떤 모습이라도 받아들일수있구나 생각이들었다..

예전 내가 적은글을 보면서 잘적은거는 다시읽고 싶은데

'책에서 들은이야기'는 보기싫고 민망했다...그리곤 예전 내가 책한권읽고 다알았다고 스스로 으쓰대던 그런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솔직히 부끄러웠지만...그런내모습조차 나임을....인정하고자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들었다...

난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라..그렇게 으쓰대던 나의 모습을 나이기에..받아들이고자한다..

어제 읽었던 선생님 질의응답중에 가장 감명깊었던 답변은...

'세상에 잘못된것이 하나있다면 바로 저항하고 받아들이지못하는 그마음입니다'란 그 구절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댓글목록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7.14) 작성일

상쾌한 이 아침!

감동적인 글입니다.

어케이리도 예민하게, 예리하게,,, 잡아내실까?!

이재원님의 댓글

이재원 아이피 (155.♡.55.75)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진실해야 한다!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 자랑해서는 안된다!
남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감정을 피해 생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같은 마음으로
나를 무섭게 감시하고 채찍질하던 내가 보이네요~ 항상 진실하려 노력했지만,
그것이 안되는 것 같아 힘들었어요. 그렇게 감시하는 마음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진심어린 글 고맙네요.. 서정만님!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문득님 반가워요~^^ 좋은쪽으론 예민하기도하지만 꼬투리잡는걸로도 예민해요 ㅎㅎㅎ

오늘 일하는데 무거운짐같은게 덜하네요..일터가 제겐 항상 잘해야한다는 부담이었는데..

오늘 그냥 출근하면서 '피곤한데 출근한것만으로 고맙다..오늘 목표는 100%완성했고 다음에 일터에서

니가 무슨행동을 하든 110%120%칭찬해줄께..'라고 맘속으로 생각했어요..

별것아닌데...부담감이 덜하네요..ㅎㅎㅎㅎㅎ

감사해요~그리고 저요..다른두군데 까페에도 글적는데 반응이 좋아요..정말 저 글을 잘쓰는것같아요 ㅎㅎ

문득님 풍성한 가을보내고 서울모임때 까지 행복하세요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보면서 나랑 생각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했어요..어쩌면 우린 동지?..아니..그냥 제생각엔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심각하게 여겼던것이 대부분 일반적으로 다 가지고있더라구요..
일기를 다른까페에서 쓰면서 다른분들의 일기를 보면서 항상 느끼던부분이에요..
내 증상이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니깐..그냥 옛날에 고통을 겪으면서 어렴풋이 느꼈던것인데
전 고통을 겪는 특별한존재..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기를 적다보니 그리고 다른분들의 일기를 보니 자신의 고통과 증상을 광장히 특별하고 소중하게
여기더라구요..비난할의도는 아니구..그냥 그랬어요..

재원씨나 저나 이제 특별한 존재가 되려는 마음을 함꼐 내려놓아요..
전 손해보는거 싫어하니 재원씨가 70%내려놓고 제가 30%내려놓을께요 ^^
건강하세요..자유와 행복이 재원씨에게 항상함께하고있음을 기도드릴꼐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4.♡.4.202) 작성일

고마워요, 정만 형님^ ^ 요즘 부쩍 형님글을 읽으면서 저의 속마음을 알게 되네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불리는 중학생 때, 감정이 격해져서 아버지께 다짜고짜 욕을 적었던 메일이 있었어요.
작년에 메일 정리하다가 그 메일을 발견하니까 괜히 부끄럽고 민망하고 죄송해서 그 메일을 후딱 삭제하고
빨리 컴퓨터 끄면서 내가 과거에 바보같은 행동만 했구나라면서 계속 부끄러워 했었습니다. 근데, 그런 철없던
모습도 저의 일부임을 인정하지 않았던거네요. ^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와..맞아..그게 잘못된게 아니야..^^ 도움이 되서 정말 기분이 좋은데..흥분했다 ㅎㅎ

우리자신은 잘못되지않았어...'그 잘못됬다는 마음'이 잘못된거지..

고마워...그리고 질풀노도시기란 말 오랫만에 듣는다..

난 지금이 정신적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라서ㅎㅎ

오늘 비온다..루시오...시원하구 좋아..감기는 다나았는지...건강하구 행복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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