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산청모임 후기(38장. 최상의 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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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25.♡.112.2) 댓글 18건 조회 10,859회 작성일 14-08-10 17:06본문
여러분, 도는 문득님의 말씀처럼 그냥 이대로입니다. 저는 예전에 도는 특별하고 일상과는 다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지리멸렬한 자신의 모습이 사라지고, 항상 충만하고 거룩한 모습일 것이라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도는 다만 지금 이대로 일뿐입니다. 여러분 지금 이순간 저의 이야기에 몰두해 있습니까?.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금씩 생각이 다른데로 가거나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딴생각을 하는 것 그것이 도입니다. 지금 이순간 드는 그 딴생각이 바로 도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눈을 뜰 때, 어떨 때는 기분이 좋지만, 어떨 때는 괜히 짜증이 나기도 하고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꿈없이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자기도 하고,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하루의 일상, 그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의 그것, 바로 도입니다.
댓글목록
박미경님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220.♡.220.231) 작성일
고맙습니다. 여름 가지님!
혹시, 후기 쓰시고 쓰러지시지는 않나요? ^^
와우! 이 사랑과 정성을 어찌 . . . .
'이제야, 두려움에 맞서 저항하기보단,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 내면에 밝혀진 등불하나로 인해......'
공감합니다. 그 등불 하나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고
또 동시에 옆에 있는 가족과 많은 사람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보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지난번 공지 글에 사용할 사진을 찾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여름 가지님 얼굴이 작년에 비해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
밝고 예뻐지고, 편안~~~~해졌어요.
근데, 이제는
발끝치기 좀 많이 하셔서
체력을 향상시켜 늦게 까지 놀다 가세요.
더 많은 얘기 나누고, 마음 나누고
저녁도 먹고요. ㅎ ㅎ
우리는 별이,나량이 가족과 함께 저녁먹고, 막걸리 마시고
기타치며 노래까지 부르고 놀다가
결국 자정을 넘기고서야 일어섰어요.
(야마꼬님은 감기에도 불구하고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는데도
어제 통화해보니 목소리가 멀쩡해요. 그참 . . )
매달 한번씩 명절을 맞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 . .
다음 달까지는 개학, 추석 . . . 한달 간 많은 일이 있겠네요
한달 뒤
즐겁게 우리의 명절을 맞이해요. ^^
(특별한 명절이 되겠네요. 선생님 책 출판과 함께)
야마꼬님의 댓글의 댓글
야마꼬 아이피 (221.♡.229.222) 작성일
미경쌤!
가지님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도 참 많이 변화고 있네요
그 사랑속에 남편이 제일 먼저 변화된다는 것 아시죠?.........야마꼬님 참 독하네
나는 그렇게 못한다.... 하셨지만.....미경쌤 지금 하고 계시는거 아시죠?
저는 그때 악으로 버텼지만......그래서 한없이 무너졌지만....악도 하나의 에너지였음을 알았답니다
ㅋ~~~그러나
감기에도 불구하고 밤샘을 하고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으나
멀쩡한 것은 악의 에너지가 아닌 또 다른 에너지가 파방!!!! 나온다는 것
자~~알 아시면서.........^^ 도덕경 식구들의 에너지 선생님의 파장이
어마어마~~~~~~~~~~~~^^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25.♡.112.2) 작성일
박미경샘....
요즘은 그저 쉬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방학이랄 것도 없이 여름을 쉬지 못하고 보내다 보니,
누적된 피로가 등언저리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입니다.
모임이 끝나고도 저녁에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좋았겠습니다.
마음껏 하루를 즐기고 명절처럼 보낼 수 있다는 것,
참 건강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늘~ 좋은 시간 보내시길........
야마꼬님의 댓글
야마꼬 아이피 (221.♡.229.222) 작성일
가지님!!
오늘도 어김없이 비원님의 강의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복습의 기회를 주시는군요 차~~~암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모든 도덕경 식구 들이 떠나고 밤에 주영이랑 목욕가는 길에
투명하다 못해 곧 깨질듯한 달을 갑자기 만나서 탄성과 함께
차를 길가로 급히 세워서 나만 보기에 아까워 사진을 찍을 려고 들이대니
이거참! 까만 영상만 보이고 그렇게 가깝게 보이는 눈부신 맑고 맑은 달은 보이지 않고!
남펀에게 전화........창원에는 어떤지 박미경쌤께 전화......
난리를 치다가........두 사람 반응이 여...기...는... 구름밖에 없어........요요요요?
포기하고 혼자 한 참을 보다가 목욕길에 올랐답니다
나중에 박미경쌤이 그러는데 어제가 무슨 슈퍼 문 이라나?????
가지님이 고속도로 차 세우고 영상이 사라질 때까지 보고 싶은 마음 알겠네
박미경쌤이 말 한것 처럼 체력을 키워서...... 낮에 못다한 사랑을 밤새? 나눠 봅시대이^^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25.♡.112.2) 작성일
야마꼬님...
아직도 모임날 이침에 챙겨주신 닭죽이 생각납니다.
모임 아침에 제일 먼저 도착하기에 누릴 수 있는 특권......
아, 요즘은 모임 오고가는 것도 조금 버겁게 느껴져요....
체력이 바닥~~~.
겨울방학땐 시간이 있으니, 동계훈련을 열심히 해야할듯.
김기태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5.♡.71.112) 작성일
저런!
우짜노~~~
우리 여름가지님께 따뜻한 보약 한 제 지어드려야겠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
아닙니다 선생님^^....
그동안 제가 너무 게을러,
학교와 집만 오락가락하고,
산책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네요....
학교 끝나고 집에만 오면, 만사가 귀찮아지니 말입니다.
이제 새로 옮긴 학교 적응도 했겠다,
좀더 여유를 가지고 등산도 하고, 산책도 해 볼낍니데이.
(제가 요즘, 경상도 분들하고 어울렸더니,
무슨 말을 할라치면 경상도 사투리 발음이 나올라해싸서,
제 정체성이 흔들립니다ㅋㅋㅋㅋ )
규리님의 댓글
규리 아이피 (58.♡.44.7) 작성일
와~~
이렇게 꼼꼼히 모임후기를 올려주시네요..
마음이 바빠 정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여름가지님 후기 자랑이 하도 자자해서 이번엔 저도 꼭 들어와서 봐야겠다고 다짐했거든요. 오늘 기필코.. 들어왔습니다.^^)
이번 김기태 선생님 강의는 저에게 감사함을 와락 안겨다주었는데(강의 내내 남몰래 눈물 훔치느라 혼났습니다...)
그런데, 여름가지님의 글이 또다시 저를 감사함으로 빠지게 하네요.
아~~ 여름가지님..
여름가지님의 정성과 사랑이 담뿍 담긴 강의록.. 아까워 단번에 읽을 수가 없어요.
여름가지님 체력이 바닥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래도 야마꼬님처럼 악의 에너지가 아닌 또다른 에너지가 파방~~ 나와서
다음 달 모임에도 거뜬히 후기 올리시리라 믿어요.^^
여름가지님 덕분에 도덕경 사이트가 든든~~
여름가지님~
박미경 선생님 말씀처럼 발끝치기 많이 하시고 체력 길러서
다음 모임엔 밤 늦게까지 놀다 가세요.(손뼉치고 노래부르며..)
안솔기쉼터 지붕 위로 떠오른 달이 얼마나 예쁜지 함께 느껴보기~~
..........
김연아보다 더 예뻐보였던 박미경 선생님..(정말 더 예뻐보였어요.. ㅎㅎ)
친정 언니처럼 늘 마음 퍼 주시는 야마꼬님..
다음에도 또 늦게까지 함게 놀~아~요~~
김기태 선생님.. 그리고 도덕경 가족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박미경님의 댓글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220.♡.220.231) 작성일
고맙습니다.규리님
아이들과 편안한 규리님 가족이 늘 부럽고 보기 좋아요 ㅎ
점점 편안해지시는 규리님이야말로 참예쁩니다.^^
야마꼬님 못지않게 파란만장했던 살아온 날들 얘기 들으며
우리 모 두 누구나 힘들고 아팠구나........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지금껏 잘 해왔잖아요?
참 대견하고 아름답습니다. 모두 ^^
다음달에는1박 2일로 노래도부르고 이야기 풀어내면서
즐거운 명절 보내욤. ♡♡♡
그때까지 잘지내셔요. 예쁜규리님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25.♡.112.2) 작성일
예, 규리님.....
저도 안솔기 지붕위로 떠오른 달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껴보고 싶네요.
그리고 후기는 아까워 하지 마시고, 자꾸 자꾸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일혜님의 댓글
일혜 아이피 (222.♡.191.220) 작성일
여름가지님의 모임후기가 귀하게 쓰임 받아서 기쁩니다.
다들 가지님과 더 오래 누리고 싶어 하시니
체력관리 잘 하셔서
다음엔
달이 뜰때까지
별이 돋을때까지
놀다가 가셔야겠어요. ㅎㅎ
맑은 물 돌다리 놓듯이
가지님의 마음 씀씀이가 정성스러워서
가슴 한켠이 아린듯 고요해집니다.
아프지 않고 갈 수는 없겠지요.
우리 모두가. . .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
일혜님.
선생님 생생한 강의를 글로 접하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학교를 옮기고선,
여긴 실고가 아니니 정신 바짝차리자^^하고 출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5일 근무하고나면 주말엔 그냥 픽~쓰러졌지요.
이젠, 부도 명예도 다 필요없으니ㅋㅋ,
체력향상을 우선순위에 두어야겠습니다.
일혜님, 늘 고맙고 그렇습니다. 남은 방학 잘 보내시고, 곧 뵙겠네요~.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7.30) 작성일
저는 '꿩'처럼 숲속에다 머리만 쳐박고 다 숨기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다 알고 계셨었군요^^
3년 전 기태샘을 책으로 처음 만났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
마치 망치로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너무나 너무나 제 이야기같아 몇 번이고 작가가 혹시 나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확인했었습니다.
아니 이런 사람이 나말고 또 있었단 말인가?
이런 치부를 책에 조목조목, 너무나 섬세하게 쓰다니 어떤 사람인지 꼭 만나봐야 겠다!
처음 공부시작은 무심선원을 통해서 였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법문에 3개월만에 잠시 접고
2011. 1월 드디어 기태샘을 뵈러 모임에 나갔지요.
열심히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기태샘 과 김태완 샘의 말씀을 듣도 또 들었습니다.
이미 2005년도에 '귀농'한다고 가족 버리고 남원에 내려가 있었고,
1년 농사 끝에, 생각했던 귀농과 실재의 귀농이 너무나 다름에 힘든시간을 보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기능직 공무원에 합격해서
밥벌이의 어려움에서도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라 죽어라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또한 좋은 친구를 만나 엄청난 도움을 받고,,,,
그저 공부만 할 수 있는 좋은 환경 속에서 나몰라라 하면서,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나중에 한 방에 보샹해 주마,,,,이런 마음으로 제자신의 내면의 갈증을 해결하고자 했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어느 날 문득 ,,, 이상한 일이 생겼고,,,
지금은 '커다란 에두벌룬에 바늘 끝만한 구멍'이 생긴 거 같습니다.
기태샘 말씀대로 이 구멍을 통해 서서히 서서히 바람은 빠져나가겠지요!!
여전히 흔들리고 갸우뚱거리고 쭈뻣거려 힘들지만,
훨씬 더 큰 '안도감'이랄까 '쉼'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혹시 의심되거나 공부에 진척이 없어 힘드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저 열심히 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믿음'을 갖고서 말이죠!!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완전이란, 그 어떤 것도 누락되어 있지 않음을 아는 것입니다'
' 나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
- 김기태 & 하나님 -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
문득님.
문득님의 글을 읽으니, '도반'이란 말이 참 새롭게 다가옵니다.
같은 걸 알아가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삶자체가 고통이었고,
무엇엔가 중독되지 않고서는 베겨날 수 없었던 삶이었는데,
참 신기합니다. 무엇인가가 나를 고통으로부터 끄집어 내었으니까요.
문득님의 댓글의 댓글
문득 아이피 (220.♡.196.3) 작성일
여름가지님의 불가사의한 후기글을 보면서 참, 많은 감동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후기 글을 쓸 수 있으실까???
그 정성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가지님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 받고 있습니다.
계속, 지치지 마시고, 지금처럼 글 볼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문득님, 그러겠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정본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으앙 울을 것이다
시 흐름이 참 독특합니다.
흐름이 독특해서 자꾸 따라 써지네요.
여름이라 푹푹찌고 옆에 고구마 익고있네
고구마 누르스름하게 익고 나도 푹푹 익어간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
와우, 제가 좋아하는 시군요. 대학생때 참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좋아하는 시를 가르치고 있으니,
제 삶이 참 행복에 겨웠네요.
오늘보니 벚나무 이파리 초록지쳐 노랗게 물들어 가데요....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
글쓰기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