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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기태형이 소개한 시집 출산한 길벗,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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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벗 (61.♡.169.242) 댓글 10건 조회 6,969회 작성일 11-1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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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드디어 이 사이트에 가입하게 되었군요.

가끔 들어와 멀찍이서 구경하곤 했었는데,

드디어 한 식구로 다가가게 되었군요.

설레기도 하고 기쁩니다.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었건

인연은 감사하고 아름답습니다.

제 시집의 울림에 더할 나위 없이 깊고 청명하고 아름답게, 있는 그대로 공명해준,

그리고 도덕경 식구들에게 소중한 인연의 다리까지 놓아준

따뜻하고 멋진 기태형에게 감사드리며

소중한 식구들 한분 한분과 소중한 인연 맺어가기를 바람해봅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랍니다.^^

댓글목록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118.♡.19.89) 작성일

참 잘 오셨습니다,

희안 하게도 세상 살이는 오실분은 다 오시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종 종 들리셔서 아름다운 글 자주 올리셔서,

저희 도덕경 식구들이 볼수있는 영광을 베풀어 주세요,

그리고 저는 남자 아바타 랍니다.^^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8.170) 작성일

 
  맘속 깊이 존경하는 스승의 글 모음 <여름에 내린 눈>이 생각나는  제목이군요.
  꼭 사서 읽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길벗님의 밑에글을 읽고 아~여자분인줄알았는데 남자분이구나 생각했는데...^^;;

서점가서 시집사서 바야겠어용^^ 8년전에 우연히 일하던곳에서 아주머니가 저한데

시지프스이야기하면서 신화인가 동화같은거 이야기해주셨는데..오랜전이라 잘기억은 안나지만

시지프스하니 엣날생각이 나요..책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풍경소리는 안을 울리고
  밖으로 퍼져나간다

  댕그렁
  댕그렁

  산으로 들로 퍼져나가는 풍경소리는
  안을 울리고
  밖으로 퍼져나간다

  댕그렁
  댕그렁

  산 너머로 산 너머로 퍼져나가는 풍경소리는
  제 내벽을 울린 후
  뭇 짐승을 울리고
  풀과 나무를 울리고
  산을 울리고
  사람을 울린다

  댕그렁
  댕그렁

  만물의 내벽을 울리는 풍경소리는
  저 먼저 흔들린 후
  비로소 만물을 흔든다

  사랑으로 흔들건
  희망으로 흔들건
  아픔으로 흔들건
  근원을 알 수 없는 낯선 외로움으로 흔들건
  저 먼저 깨어난 후
  비로소 만물을 깨운다

  더 들어보면

  울리지 않는 풍경은
  풍경이
  아니다


 *    *    *


시 한 편 한 편을 읽은 감동이 아직까지도 가슴에 가득한데,
한 식구가 되심을
환영합니다, 길벗님

자주자주 오셔서
풍경소리처럼 우리 영혼의 내벽을 울려주소서....
감사합니다.


길벗님의 댓글

길벗 아이피 (61.♡.169.242) 작성일

vira님, 서정만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기태형,
그 청아한 가슴의 울림이 다시 제 가슴으로 울려오네요.
그리하여 다시 우주로 우주로...
소리 없는 소리로 소리로...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21.♡.27.212) 작성일

댕그렁 댕그렁 제 가슴도 울리고 가네요^^
반갑습니다~
전 출산을해서 산후조리중이신가?? 했네요.
시집 제목도 참 예뻐요. 저도 꼭 사볼께요.

길벗님의 댓글

길벗 아이피 (61.♡.169.242) 작성일

꽃으로님. 산후조리ㅋㅋ
반가워요.^^

실제로 출간후 미역국이 계속 땡겨서
미역국만 먹었더랬답니다.ㅋ

닉네임이 참 고우시네요.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7.14) 작성일

어제 인터넷으로 사서 보고있습니다.

글은,,,굉장한 울림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기태샘의 글을 읽었을 때와 비슷,,,)

평이한 단어와 상황으로 이렇게 깊은 글을 뽑아낼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특히나 '역할극'은 띵~~한 감동이더군요.

사실, 알고 있는 거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누구는 꿈속같다, 누구는 영화와 같은 거라고,비슷한 거라고 말해주어

대강 그런갑다 생각하고 있었는데,,,님의 글을 보면서 좀더 확실해진거 같습니다.

늘 구체적 현실 앞에서 꼬꾸라지고 꼬꾸라지고 하지만 말이죠.

의미심장한 무대, 진지하고 진지한 배우들, 다채롭고 흥미진지한 상황들,,,

'배우들마다 그 배우가

곧 저인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 가운데.'


시치미를 떼고 있다는 표현이... 묘~~했습니다.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만...


저는 '남자'입니다!

길벗님의 댓글

길벗 아이피 (125.♡.153.250) 작성일

우와! 문득님, 반갑습니다.
우와!^^

또 한번의 공명, 기쁨이 배가되는군요.

그렇듯 역할극인 줄 알면 그 상황을 리얼하게 살되, 그 상황에 함몰되진 않을 텐데 말이죠.
상대방 역시 리얼한 역할극을 하고 있는 중이라 보면
상대방이 내게 어떻게 해오든 그것에 매몰되진 않을 거구요.

근데도 우린 곧잘 그 사실을 놓쳐버리며 자신을 잃어버리곤 하죠...


'시치미 뚝 떼고 있는 가운데'

이 부분에서 문득님이 누리실 묘미는
제가 침범하지 않아야겠네요.^^



길벗님의 댓글

길벗 아이피 (61.♡.169.242) 작성일

그래서 깨어있음은 그 자체가 자유고 치유죠.
치유라고 말할 것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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