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행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175.♡.57.29) 댓글 8건 조회 6,920회 작성일 11-12-10 04:20

본문

오늘은 즐거운 주말이에요....날씨가 어제 부터 많이 추워졌어요...도덕경 회원님들모두 따뜻한 겨울나길 바래요...

나름대로 전 월동준비를 많이 끝내서 추위를 많이 타는편이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진 않아요...사랑하는 친구들,토끼들,편의점일도 겨울엔 춥지않아서 좋아요...가끔 심심하다는건빼곤 좋다고 요즘 많이 느껴요..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아직 정규직장 못잡았다고 닥달하는건 빼곤 크게 나쁘진않은것같아요...요즘 전 그냥 내가 여유가되면

조용한 곳에서 조용한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해요...혼자있는게 익숙해져서인지 시끄럽고 노는것보다 조용히 음악을 듣고

책도보고 토끼들과 같이 놀고 산책하는게 좋은것같아요...음악을 좋아해서 돈을 좀 번다면 좋은 음향시설을 갖춘집을 꼭 마련하고싶어요..

오늘 그냥 제가 예전에 썻던글을 제목만보면서 많이 썼다고 생각했어요..그리고 오늘 처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00개 정도 글을 적으면서 제맘깊숙히 자리잡고 잇었던것은...'인정하면 사라진다''인정하면 변한다''저항을 놓으면 변화한다'

그런 의도가 글에서 많이 있었던것같아요...'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 진리를 경험할수잇다''있는그대로 인정하면 어찌어찌 된다'

제 글이나 행위에서 '~하면 어떻게 된다'는 기대심리가 많이 묻어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지켜보면 사라진다..인정하면 변한다..''저항을 놓는다..내맡긴다..'이런말을 많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하나의 수행처럼

느꼈다고 생각해요...이렇게 글을 적고 말할수있는건 그런 경향이 약해져서 인것같고...그냥 그것도 배움의 과정이고 경험이니

잘못됬다..그런 생각은 안들어요...

글이나 행위나 삶에서 '얻음'에 초점이 너무 많이 가있었다는 생각이 요즘 가게일할때나 글을 적을때나 많이 들어요...

그런 맘이 들면 안된다기보다는 힘들어지고 갈등이 많아지는것같아요...특히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그런 기대가 무너질때가

많아서 그만큼 상처를 받았던것같아요...손님들한데나...친구들한데나...제가 상처를 잘받는게 어쩌면 저자신의 그런 성향과

기대가 커서 그만큼 실망과 상처도 크다고 생각해요...최근에 많이 느꼈던 부분이에요...일하면서 청소하면서....

그런 인정하면 어떻게 된다는 마음이 조금 내려져서 그런가..오늘은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적는게 부담스럽지 않네요..

늘 부담스러웠고 두려웠고 조심스러웠어요...티는 안냈지만 많은 글을 적었지만 늘 그런 무게가 제 맘속에 있었어요..

'잘적어야한다...솔직해야한다...세밀하게 적어야한다...'그런 부담감과 요구...그래서 한동안 글을 안적어도보고

이리저리 해맸지만...그래도 글을 적고 맘을 털어놓고 공유한다는게 좋아요...꼭 하나의 맘만 있는건아니니..

너무 쉽게 나는 이렇다..고 판단내리는것도 좀 그래요..저도 늘 그렇게 쉽게 판단해서 쉽게 무얼 하지못하고 아무것도 시도안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어요..과정의 처음면만 보고 미리 끝을 판단해서 안한경우가 많았죠...

이젠 인정해야한다..인정하면 사라진다..그런 마음의 요구들도 조금씩 내려볼려고해요...

나의 지식,배움,믿음을 잃을까바 그게 전 소중한것이었고 많이 애지중지했지만 그것도 그냥 특별한것은 아닌것같아요..

지식에대한 욕심 그런것이요...그게 많아서 힘들었고 지치고 그랬다고 생각해요...그냥 지금 내게 필요한 지식만 있음 되는데

내가 원하는 멋진 지식 경전들 문구들도 마음속에 담으려고 하니 넘쳐나서 부담스러워했던것같아요..

토끼들의 관한 지식,음식 레시피,편의점 물류 정보가 지금 제게 필요한것인데...다른건 부가적인데..

좀 바뀌었던것같아요...꺠달음에 관한 지식이나 경전은 지금 제게 필요한것은 아니었는데 너무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그것자체가 문제라기보단 너무 너무 소중하고 특별하게 생각한게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깨달음이나 경전지식은 다이아몬드처럼 생각했고...삶에대한지식은 모래,돌같이 가치없는것으로 생각햇고...그랬어요...

글을 적으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어리둥절하고 제대로 못하고 헤매고 실수해도 그래도 살아있게 지탱해주는게

삶이구나...내가 생각하는것보다는 훨씬.. 사람들은 삶은 내게 친절하고 많은것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워낙 많이 요구해서 주어지는 축복도 하찮게 보이는 내눈이 문제였지...삶은 참 많은것을 주었어요..힘든것을 통해서는

배우고 성장하게 해주고 나머지는 좋은것은 그냥 좋은거고....

글이 두서나 정리가 별로없네요..전 보통 좀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교훈적으로 적을려는 성향이 많은데...

지금 느낌은 그냥 막적는느낌이 들어요..글이 읽혀지기에 교훈적이나..세밀하나..잘적었냐를 떠나서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대충적는건 아니고 그래도 진심을 느낀점을 항상적긴 하지만....

이번 연말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전 연말이 항상 쓸쓸하고 힘들고 우울했는데...

무엇보다도 연말분위기에 취했으면 좋겠어요..특별한 계획이나 활동은 없지만..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에겐 행복할 자격과 권리가 충분히 있으니 그게 불경한거나 어색한거나 그렇게 생각했는데..오랫동안 고통받고 고생해서

저에겐 행복이 사치나 어색한걸로 많이 느꼈고 자격없다고 느꼈어요..

요번 연말 선물로 저에게 해주고싶은말은 '난 행복할 자격이 있다..난 자유로울 자격이있다..'고 힘차게 가슴깊이 말해주고싶어요..

도덕경 식구님들 모두 행복할 자격을 맘껏 누리시길 바래요...따듯한 주말 보내시고

사랑과 감사를 담아 보내요...사랑합니다...^^

댓글목록

디디님의 댓글

디디 아이피 (121.♡.44.184) 작성일

정만씨 글 읽으면 저는 자주 콧등이 시큰, 눈물이 주룩..그러네요.

<글을 적으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어리둥절하고 제대로 못하고 헤매고 실수해도 그래도 살아있게 지탱해주는게

 삶이구나...내가 생각하는것보다는 훨씬.. 사람들은 삶은 내게 친절하고 많은것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내 가슴에 울림을 주는 문장이에요.

고마워요.

그리고,

올해 연말은 무지무지 행복하게 보내길 바래요.

성탄이브에는 함께 하길 바랄게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올 한해 돌아보니 저도 참 어리둥절하고 헤메고 실수하고
또 자책도 해보는 그런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저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느끼는 좋은 한해였어요.
정만씨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디디님을 성탄이브에 볼수있어서 감사하고 좋아요~ㅎㅎ

네..무지무지 행복하게 보낼께요...

어릴때 하던 놀이 반사할꼐요...무지무지 행복을 디디님꼐 반사 ^^

고마워요~디디님~^^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네 권보님..저도 어린나이지만 무척힘들때 작은일에 감동을 많이 받고
주위의 도움에 너무 많은 감사를 느껴요..소중함...잊고 산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것같아요..

상실이 잃음이 고통스럽고 괴롭지만 지나고보면 소중함과 배움을 가져다 주는것같아요..
그래도..괴롭지 않았음 하는데 삶이 그렇게 맘대로 안되니...^^;;

감사드려요~권보님~ 권보님 사모님 모두 사랑의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래요~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4.170) 작성일


사랑하는 정만아.
넌 행복할 자격이 있단다.
넌 자유로울 자격이 있단다.
그것도 엄청 엄청 많이!
모든 사람이 그렇듯!

올 연말은 정말 정말 행복한 한 해의 마무리가 되기를 바란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정만이 너와
사랑하는 식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내 마음이 이리도 행복타!ㅋ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언제나 건강 챙기며,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렴.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211.♡.71.16) 작성일

오늘 저희집 뒷산에 가니 나무들도 월동준비를
모두 끝냈더라구요. 정만님도 겨울날채비를 마치셨으니
올해 겨울은 포근하고 따뜻하게 보내요~~
크리스마스이브날 도덕경모임에서 봐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44) 작성일

저도 올해 크리스마스가 참 색다르게 다가와요..사랑하는 기태선생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저도 바랬던것 다른게 아니라 사랑이었어요..
그걸 몰라서 이리헤메고 저리헤메고..따뜻한 말한마디..관심...사소한 기쁨~
저말고도 사람들은 다만 사랑을 원하나바요...

행복과 자유를 모든사람이 누리는 멋진 크리스마스가 되길 제 작은 가슴에 소망을 담아요~
특별히 선생님은 제가 젤 좋아하니 큰가슴에 소망을 담아요 ^^

건강하세요..기태 선생님...^^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75.♡.57.44) 작성일

이브날 나오신다는거죠?사람들도 많이오고...꽃으로님도 오고 정말 이브가 기대되요^^
모임때뵈요~꽃으로님..날씨는 겨울이라도 제마음은 따듯해요 ㅎㅎ

Total 6,216건 7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41 아리랑 14968 11-12-16
4440 루시오 6724 11-12-16
4439 바다海 7292 11-12-16
4438 아리랑 7439 11-12-15
4437 김기태 15858 11-12-15
4436 아무개 7411 11-12-15
4435 아무개 6693 11-12-15
4434 데끼 6396 11-12-15
4433 아무개 7020 11-12-14
4432 말돌이 6034 11-12-13
4431 김재환 5754 11-12-13
4430 流心 6168 11-12-13
4429 디디 11182 11-12-12
4428 아무개 6799 11-12-12
4427 말돌이 6028 11-12-12
4426 일혜 6706 11-12-11
4425 디디 5350 11-12-10
열람중 서정만 6921 11-12-10
4423 텅빈() 7118 11-12-08
4422 일혜 5941 11-12-07
4421 산책 7112 11-12-07
4420 서정만 6753 11-12-05
4419 권보 7074 11-12-04
4418 서정만 7110 11-12-04
4417 서정만 7649 11-12-0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860
어제
16,777
최대
16,777
전체
5,101,14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