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건 줄 알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루시오 (121.♡.23.185) 댓글 4건 조회 7,455회 작성일 14-10-13 12:56본문
댓글목록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많이 힘들었겠다...루시오...
글 보는데 맘이 아프당..
짐...이란말에 아련하게 그러네...
누군가가 늘 다가오면 나도 짐 처럼 느껴졌었는데...
그렇게 누군가와 헤어지고 누군가가 떠나길 바랬고...
자책감이 들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것인줄 몰랐다...
글보면서 어릴적 기억이 떠올랐어...
'이놈이 지긋지긋한 집구석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엄마,아빠,동생 내 주변사람모두 이 세상 전쟁나서 다 사라졌음 좋겠다'
혼자 벤치에 앉아 그런감정과 생각이 일어났고
그때 심한 죄책감을 느낀것같다...
지금와서보니 '나 힘들다...제발...좀 오지마...'그런 맘인듯함...
그 부분이 무척 공감되고 맘이 아프당...
그런 나 자신이 너무 매정하고 차갑게 느껴졌었다..
근데 나도 그렇고 아주 차가운사람도...
어쩌면 너무 힘들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할수밖에없었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하는 사람맘은 오죽 아팠을까..
나도 그렇고...울컥하네...
솔직한 글 고맙당...루시오...
동생하고 진심으로 화해하는 용기에 멋지당!!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4.♡.0.123) 작성일
위로 고마버요^^ 저 당시엔 힘들어서 온전히 힘들어하고, 미워해주니...힘들어도
힘들지 않는 마법의 힘이 또 작동이 되어서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형의 말..다 전쟁나서 사라졌음 좋겠다고...그거 저 6~7살 때, 엄마가 입버릇처럼 이모들
앞에서 하던 말과 똑같아요..ㅠ 아마 이모들하네 '나 힘들다~알아봐 줘~' 라고 속내를 말한거겠죠?
형 말대로 그 당시 그렇게 말 한 형이나 엄마나 오죽 아프고 힘들었을까요?
이번 외박 때, 여동생한테 글의 내용을 고백해주니 "알면 됐어~"라고 쿨하게 말하는데,
동생의 속내가 기뻐하는 느낌을 받아서 저도 참 좋았어요ㅋㅋㅋ 근데 꽉 안아주진 못했네요.
쑥스럽기도 해가..ㅎㅎ
이제 다시 경찰서로 일상 복귀. 민간인 변신까지 D-9개월입니다.ㅋㅋㅋㅋ ㅠㅠ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난 9개월을 9일로 잘못보고 벌써 전역인가?했다
어머니도 그랬구나....
나도 정말 정말 힘들었다...선생님 만나고 내면아이 만나고..
아니 나 자신 그대로를 만나는게 정말 숨막힐듯 힘들더라...
몇번이고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차라리 모르고 살껄'하는 마음도 자주 들었당..
그래도 자꾸 '내가 그토록 원했던일인데..설명할수없지만..계속 경험해가자..'
그런 생각이 나도 모르게 계속 들었당...
동생이 기뻐하고 너도 기쁘니 잘됬넹 ㅋㅋ 이쁘당 ㅋㅋ
동생도 쑥쓰러워서 쿨하게 이야기한듯 ㅋㅋ
가끔 시간나면 글 부탁해용...^^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4.♡.0.123) 작성일
내년7월 23일에 꼭 D-9일이라고 적을께요ㅋㅋㅋㅋ 그 날이 금방 올랑가 모르겠지만..ㅠㅠㅠ 혼동을 드려가 쏘리!!^^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차라리 모르고 살껄'하는 마음도 자주 들었당..
그래도 자꾸 '내가 그토록 원했던일인데..설명할수없지만..계속 경험해가자..'
=ㅎㅎㅎㅎㅎ 요게 넘 공감되서 한 번 더 답글 댓글 적는거예요^^
저번에 적은 글의 내용처럼...올해 3월부터 제가 교통계로 넘어가면서
잠시 나 아닌 나의 상태...제가 절 다시 알고자 눈을 감았던 3~4개월간
힘들 때..."에이 썅, 18것... 나 자신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쳐. 안해. 지친다"
라고 중얼거리다가도 어느새 다시 나로서 있자고 생각을 돌리던 때가
넘 공감되고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숨막힐 듯 힘드셨음...백퍼,천퍼 이상 공감되요. 형,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같이 성스로운 수고로움을 맞이해가요~ㅋㅋㅋ
아까도 동생한테서 카톡을 주고 받다 "미친놈ㅋㅋ"이란 내용을 받았는데,
요즘엔 동생한테 욕만 많이 먹고 삽니다.ㅋ
저도 한 번씩 사이트에 들어와 형의 글 잘 읽을께요^^ 건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