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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과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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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2건 조회 7,496회 작성일 14-10-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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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무기력해서 하루하루 그냥 사는것이 참 힘들게 느껴진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귀찮을때도 많았다.
 
'아..힘들다'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서 가게에 손님이 오면 귀찮은 존재로 여겨져서 짜증나고 그랬다.
 
사람이 단순해졌는지 그렇게 짜증나다가도 손님이 좀 잘해주면
 
'음..사람이 참 괜찮네'하고 금방 맘이 변해버렸다 ㅋㅋ
 
가끔 내가 힘들어하면 음료수사주면 짜증난 얼굴이 풀리면서 '이 사람은 좋은사람'으로 보였다 ㅋㅋ
 
교대하는 형이 가끔 자기는 가만있고 내가 힘들면 '저 자식 하면서 욕도 나오고 화도 났고
 
내가 오늘 너 한데 한마디 한다!라고 결심하면 '수고했다..'란 말에 맘이 금세풀려서 같이 농담하고
 
웃곤 했다..일할때는 '아 저 자식!'이 일이 끝나고 음료수사주면 '정말 좋은사람'ㅋㅋ 으로 변해있었다.
 
그런 나 자신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어린아이같아서 웃음이 나왔다.참 단순하네 생각이 들었다..ㅋㅋ
 
 
그러다가 같이 사는 형이 다른곳으로 옮겼는데 거긴 여자들이 많이 일한다고 했다.
 
나보고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했다.
 
'먼데?'
 
아니 퇴근시간 2시간전에 손님오면 막 화내고 짜증내고 한다.라고 말햇다.
 
난 듣고 웃으면서 상상이 되었고 공감이 되었다.
 
나도 그러는데...그게 이상한게 아니라서 그냥 크게 웃엇다.
 
그리고 이상한것은 다들 일하기 싫어하고 빨리 집에가고 싶어하고 놀고 싶어하는듯하다.라고
 
말했다.이야기를 듣는데 이상하다는 생각보단 웃음이 나왓다.
 
귀엽게 상상되기도 했다.
 
이야기 도중 어떤 정신과의사가 쓴 칼럼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가 힘든것은 상위 1%의 특별한 사람이 되려해서 힘들지..보통사람은 대부분
 
계획해도 다 딱딱 실천하고 일이 늘 즐겁고 어..아마 그런사람들은 극소수겠지?
 
꼭 상위 1%사람이 될필요없다..그 사람들도 늘 즐겁고 열정적으로 일하진 않을껄?
 
나도 그런 책 많이 보앗는데 책은 머 일부분 이니...난 늘 즐겁다 말하는것은 책이라
 
그런것같고 나도 그런것에 영향받아서 많이 힘들었다..비교해서..'하고 말했다.
 
 
그러다가 행복에 대해 이야기가 넘어갔다.
 
내가 힘들었던것중 하나가 대부분 내 주위에서 '나 행복하다'라고 하고 늘 즐겁고
 
행복해보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난 내가 이상하게 보였거든...
 
'난 행복이 먼지 모르겠는데..'하며 갈등했는데..사실 지금도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잘모르겠지만 그런 행복에 대한....(추구를 안한다)는 말은 안하고 말을 멈추었다.
 
보통 아무튼 행복은 이런거야라고 생각하는것같아..라고 말했다.
 
 
나에 대해 좋게 보면 가끔 공통적으로 듣는말은..
 
편해보인다.라고 말해주었다..
 
비판적으로 보면 '열정과 에너지가 없어보인다'란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같이사는 형은 내가 힘들게 내면아이를 치루는걸 보았고 내가 걱정할때마다 설명도 했기에
 
몇년간 내가 조금씩 성장하는걸 보았기에 좋게 보아주었다.
 
사람들 눈빛하나에 두려워하고 삐지고 할때마다..
 
가끔 '어릴때 내 모습 지금 만나고 있다..'그런말을 나도 모르게 하곤했다.
 
형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난 몰랐지만 내가 치루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보기도 하고 가끔 내가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말이 기억의 형태로 자꾸 떠올라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가끔 형이 내가 누구랑 이야기했다고 하면..
 
'아마 그중에 한마디 말이 기억의 형태로 남아서 그 사람에게 도움될지도 몰라..'
 
라고 말해주었다.그 말이 내게 감사했고 좋았다.
 
'나도 기태 선생님말이 기억에 떠올라 가슴에 남아 도움이 된적 많은데..
 
나도 누군가에게 그럴수있구나 참 감사하네'라고 생각이 되었다.
 
'신기하다'란 생각이 들었다..그런말은 최근에 첨 들었기에 그랬다.
 
근데 나 스스로는 몰랐고 이야기를 해주면 알았다.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잘안들었다.
 
난 그냥 내가 힘들었고 치루었던 이야기를 그냥 이야기 많이 했다.
 
그다지 자랑거리가 아니라 말하고 오면 좀 쪽팔리고 말을 좀 그랬나?고민하곤 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좋으니 그떄마다 이상하지만 형이 그렇게 말해주니 말하는데 자신감이 좀
 
생기는듯했다.
 
많은 경우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하는듯했다.
 
날 깍아내리나?왜 이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득될게 없는데?란 생각도 들긴하지만
 
타인이 안심하고 동질감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낀다고 나도 좋았기에 그랬던적이 많은듯 했다.
 
 
내가 상위 1%가 되면 도움이 될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어도
 
공감대가 있으니 더욱 도움이되는게 참 좋았다.
 
남의 시선을 점점 덜의식하게되고 좀 모자라고 실수할수도있어서 평범한것은 참 좋은듯했다.
 
모자라고 실수하고 부족한점이 많았기에 아마 공감을 하고 위안이 되는듯했다.
 
 
무기력하고 울고 우울하고 수치심 절망감이 조금씩 내맡겨지고 견딜만해지는듯했다.
 
뜬금없이 가만히 앉아있음 눈물이 나왓다 많이 서러웠었다.한이 맺힌듯했다.
 
많이 힘들고 외로웠구나 생각이 들면서 뜬금없이 가만히 앉아있음 나오는 눈물을
 
수치심과 두려움과 함꼐 자주 경험해주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화내고 짜증내고 투정부리는경우가 많았다.딱히 이유가 없었다.
 
 
삶의 재미와 행복과 즐거움을 늘 밖에서 찾앗는데 그 몸짓도 정지해가고 무얼 하지않고
 
가만히 있다가도 설명할수없는 환희가 온몸에 가끔 퍼지는경우가 종종 생기곤 했다.
 
음악을 듣다가 그러는데 음악을 듣지않고 스스로 음악을 듣던 기억을 떠올려 퇴근길에
 
흥얼 거리면 설명할수없는 기쁨이 내면에서 올라올때가 종종 생겼다.
 
'깊은 슬픔을 경험하니 이속에 보물이 있엇구나'하며 놀라워했다.
 
'기쁨과 즐거움은 밖에서 건들려지지만 그건 내안에 늘 있었구나'선택할수있구나'생각에
 
큰 안도감이 들었다.
 
꼭 건들지 않아도 가끔 올라오곤했다.노력해서 퍼올리는것이 아니고 잃어버릴수있는것이
 
아니란 이해에 참 설명할수없는 안도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참 감사햇다.
 
한명이라도 우울과 슬픔과 무기력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용기가 되었음 좋겠다.
 
'그래 한번 겪어볼까?'란 용기가 되었음좋겠다...힘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깐...
 
 
 

댓글목록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45) 작성일

형 글은 마력이 있나보오.^^ 귀찮은데, 꼭 로그인해서 댓글을 달게 만들고...
힘들 때, 힘들다고 말 할 줄 아는 형에게서 큰 힘이 느껴지네요.

저두 그랬어요. 교통외근 나갈 때, 경찰직원분과 저 이렇게 2인1조로 순찰나가면
그 직원분이 늘 저에게 "주환이, 넌 너무 힘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부정적인 거 같다"
이 말을 귀에 딱지 나게 들어요ㅋㅋㅋ 그럼 바로 전 "에이, 형님..긍정,부정이 어딨어요.
그냥 귀찮은거에요.."

순찰차 안에서 기분이 나빠지면, 그냥 퉁~하게 말도 안 하고 있고..단속하다 시민들이 욕하면
똑같이 되받아치거나 똥씹은 표정짓고...기운 없을 땐, 없는 대로 어깨 쳐져 있을 때도 있고...
그러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시면 좋아서 헤벨레~하고 충성을 다한다고 꼬리흔드니..ㅋㅋㅋ
제가 봐도 귀엽네요.ㅎ

사물을 정확히 읽어내는 너무 멋진 고참은 저에게 "넌 혼자 있어도 만족할 줄 알며 사는 애구나.
가끔 힘들어보여도 편해보이네... 백수 같다. "라고 말해주거든요ㅋㅋㅋ

형에게서 공감대를 나누며 나가니, 고맙네요^^ 한 번 겪어볼까? 좋네요...내년 여름에 뵈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또 대선사 한번 출동해?ㅋㅋㅋ
아...우린 너무나 쉽게 자신을 규정하는구나!! ㅋㅋ 대선사 왈..!!

아마 그래서 마음,언어는 기본적으로 '같다'로 밖에 말못할 한계가 있는것같아..
같다..이말 자주 사용했는데..먼가 확실친 않고 자신없을때 자주 썻던말...

세상 모든지식과 심리학책을 열심히 보았던 나 지만..
얼마나 많은 지혜와 지식을 모으고 모으고 모았는지...!!
정작 난 늘 '~같다...'라고 말하는게 참 이상햇는데...

지혜로와질수록 판단만 늘어가고 무수한 판단과 자기 규정속에서
이게 맞는지?저게 맞는지?혼란스러워하는게 마음구조..
아무리 규정하고 정리하고해도 더욱 혼란스럽기만 한...

그 흐트러짐,혼란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진정한 자유인은 드물구나!!ㅋㅋ
어투가 ㅋㅋ

꼭 자신을 있다/없다 긍정/부정 기력/무기력 불만족/만족으로 규정할필요없는듯함...
부정에서 긍정으로 갈려해도 무기력에서 기력으로 갈려해도..
있다에서 없음으로 가려해도 불만에서 만족으로...그게 되나?!!!버럭!!

그런 모든판단이 떨어져가면....
모든것은 있는 그대로니라!! ㅋㅋ

천국은 너희 안에 있다...!!머지?어린아이가 되지 않고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느리라!
가끔 그런 규정에 나도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하는데...
스스로 정의가 안되니...그런가보다 할때가 점점 많아지네...

자주듣는다 나도..게으르다..무기력하다..이기적이다...
근데 사실 나한데 그런 규정이 없는지 그냥 ...머라고 할지..암튼..
이럴땐 그냥 야 이놈아!!할수밖에 ㅋㅋㅋ
죄인도 그렇고...

암튼 너무 쉽게 지혜롭고 똑똑하게 자신을 규정짓는것은 지혜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론 지혜는 아닌듯해....

진정한 지혜는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시할때 저절로 생기는듯함...
근데 지혜가 먼지 나도 ...잘....

그 혼란과 무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걸 이름하여 겸손이라고 하는듯함...
근데 겸손이 머고? 근데 먼지도 잘모르는데 왜 그리 추구했는지..
만족?이 머지?

근데 대선사가 이리 바보같아서 대선사 노릇하겠나?
난 대선사 못한다!! 대선사가 답을 해주지 못할망정..
물어보기하고 ㅋㅋㅋ

이상하네...난 해결사..해답을 딱 내놓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물어보기나 하고...ㅋㅋ

대의문선사로 바꿀꼐.....
누가 나한데 물어보면....따로 답찾지마!!!할것같음 ㅋㅋㅋㅋㅋ
문제/답 이런게 사라졌나?암튼 나도..

헉헉...진정한 겸손이 머죠? 정만왈:내가 말해주지!!다시 물어보거라!!ㅋㅋ
진정한 겸손이머죠? 정만왈:진정한 겸손이 머죠?
헐...장난치나?물어보면 답을 해주어야지...물어보면 어떻합니까?
진리가 무엇입니까? 정말왈:진리가 무엇입니까?
아니..이사람이 장난치나..(웃기당 ㅋㅋ)
이런 돌팔이 봤나?각성이 무엇입니까?물어보면 똑같이 각성이 무엇입니까?로
대답할거죠? 정만왈:아니...(ㅋㅋㅋㅋㅋㅋ)
헐...이 돌팔이한데 배울것도 없군...
정만왈:이제껏 계속 말해줬는데..씁쓸...


새벽에 좀 한가해졌당...주말 잘보내고...다음에 댓글달면 더 멋진 어록을 선사할께..
이제 그만 ..대의문(ㅋㅋ)선사는 물러가요...!!빠이!!
대의문선사 웃기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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