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다'는 느낌과 함꼐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10건 조회 9,226회 작성일 12-01-03 16:46본문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전 자주 '돈없어서 미치겠다''난 돈이 항상부족하다'이렇게 생각했고 돈이 부족할때면 늘 돈을 빌리고 어떻게 얻어먹고 그랬어요..
한달전에 실수로 돈을 많이 써서 수중에 돈이 1000원정도 남았어요...오랫동안 그런상황이면 돈을 빌렸을텐데...처음엔 큰일이다..월급날까지
15일정도 남았는데 어떻하지?어떻하지?반찬도 없고 답배살필돈도 없고 산술적으론 계산이 안나왔지만 실험해보고싶고 처음이지만 돈없이 살아보자란
맘을 먹었어요..사실 기초적으로 살수있는상황은 되었지만 많이 불안했어요...
3일지나자 안되겠다 이러다가 건강해치겠다...가불하던지 돈을 빌려보자란 맘이 많이 들고 여전히 불안했지만
'그래도 계속가자'란 생각으로 미래의 걱정에 대한 저항을 놓고 계속살았어요...
어떻게 해볼려는 마음을 놓고 지금할수있는것을 볼려고 하니 필요한것은 많이 있구나란 생각이 점점들었어요..여전히 불안하고 힘들고 지치고했지만
아무튼 계속해보자맘이 들었어요...반찬은 없지만 김치랑 먹을거리 쌀은있었고 돈없어서 좋아하는 음료수를 못사먹었지만 집에 찬장에 나둔 커피믹스를
타먹고 지금 내게 있는것들로만 생활하기시작했어요..불편하고 힘들었지만 참을수없을정도는 아니고 게속갈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정말 많은걸 원하지만 않았으면 필요한것은 내게 갖추어져있구나란 생각이 들엇고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계속놓아갔어요..
그래도 사람이니 먹고싶은게 있는데 어떻게 하지?생각이들었어요..어느날은 통닭이 먹고싶었는데 빌리는선택은 안하기로했는데 1년전에 신경안쓰고
지갑속에 나둔 gs25시 만원권짜리가 있어서 그걸로 'gs25 위대한 통닭'을 사먹었어요..그리고 제가 맨날 욕하던 형이 사우나가라고 만원주고
평소엔 쪽팔렸는데 그냥 고마웠어요...지나보니 아이디어가 생겨서 지금갖추어져있는걸 이리바꾸어보고 요리도해보고
할거없을땐 따로 돈내고 가던겜방을 못가니 그냥 집에있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런지 10일정도 지났는데 ..
이틀전에 지갑을 보면서 하나 배운것은 '내가 필요로하는돈은 항상맞게 있었구나 1000원이든 2000원이든'내가 5000원을 갈망한 정도만큼 돈이 부족해보였구나 생각이들었어요...그러면서 불안한마음도 많이 가라앉고 삶에 맡기니 주변에서 많이 도움을 주었어요...그리고 오늘 글을쓰는 지금은 전혀계획하지않은 큰돈을 받아 너무나 놀랐어요...참 고마워서 거듭인사했는데 제가 운영하던 부동산이 넘어갔는데 그분이 고맙다고 돈을 많이 주셨어요 기대보다 훨씬많아서 너무좋아서 인사를 많이 하니..'도대체 인사를 몇번이나 하냐?'하고 놀리시더라구요..ㅎㅎ
아무튼 두려운 마음에 따라가지않고 저항하지않고 몇일 사니 전 늘 계획적이었는데 계획하지않아도 삶이 안전하구나 한번더 배웠어요..
꼭 느낌이 삶이 저절로 맞추어져가는느낌이었어요..필요할때 내가 원하지않았는데도 필요한게 주어졌어요...
원하는것과 필요한것 이미있는것을 구분할수있게 된게 제일 기뻐요...그렇게 해보고자 맘먹기전까지 제지갑에 30만원이있든 전늘 부족하다고 느꼈거등요..
수동적으로 있었던것은 아니구 그냥 집에서 청소하고 밥먹고 일나가고 자고 청소하고 밥먹고 일나가고..그런 단조로운생활을 계속했어요..
보통은 겜방가고 당구장가고 좀과소비하는성향이라 족발시켜먹고 그렇게 하는데 돈이 없었으니 어쩔수없었죠..
배운건 돈이없다는 주관적상태도 제 마음에 있더라구요..그렇다고 돈이 많이 생긴지금을 부정하고싶진않고 오늘 많이 생겼으니 많이 생긴대로써야죠 ㅎㅎ
적으면 적으대로 쓰고....오랫동안 가지고있었던 '돈이 없으면 건강이 악화될꺼야?지금 돈을 빌리지않으면 생활이안돼 월급을 가불해바'제게 항상있던
이런마음을 따라갔을땐 10년넘었게 그랬는데 그럴때마다 반복되었어요...같은상황이..상황의 반복이라기보다는 그렇게 보는 저자신을 인정하지않았던거라
생각이들어요...두번째에요 실험할때 책을 놓았을때랑 지금경험도 같았어요...먼가를 놓을때오는 불안감,두려움,...
그 실험때보단 더 성장한것같아요..아니면 그런 하려는마음은 내볼엄두도 안났을것같아요...
그렇다고 돈을 빌리지말아야한다 힘들게 살아야한다는 아니구요...불안감 두려움이 왔을때 반복적으로 하던 선택을 틀어막고 그냥 그속에 있어보자란
맘을 먹었어요..이론적으론 안된다고 계속 제맘이 소리쳤지만 그래도 계속했는데 잘한것같아요.....
원래 7일이 월급날인데 생각보다 빨리 잘되어서 지금글적어요....힘들었는데 그래도 죽는건 아니니...
돈이있어도 없어도 행복한게 좋은것같아요...
이전엔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라고 생각했거든요....기본적인 돈은 필요하다고생각해요..전 그냥 상황이 그랬고 갑자기 그냥 그렇게 해보려는마음이
들었는데 힘들긴힘드니 일부러 그럴필요는없다고생각해요..난 왜 항상돈이 부족하지?라는 마음을 가지고계신분에게 도움이 되면좋겠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구체적으론 그런데 사실은 잘모르겠어요..돈이없다는느낌과 함께했다기보다는
~없다는 결핍감과 함꼐하기가 맞는것같아요...사실 돈이 없으니
굉장히 재미없고 심심하고 할게없었으니 재미없다는 느낌도 많이들었어요...
댓글목록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7.100) 작성일
우와 돈이 있어도 없어도 좋은 마음에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큰돈도 생기고,
아무래도 정만님 올 해 원하는 일들이 착착 이루어질 거 같아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03.♡.21.153) 작성일
선 감상 후 리플을 하려고 했었기에 새벽에 먼저 글을 읽었는데 지족님이 먼저 댓글을 다셔서 2빠네요.ㅋㅋ
좋은 공부하신 것 같아서 부러버요^.^ 잘 읽었슴다. 서울은 눈 많이 오죠? 빙판 조심하세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지족님 고마워요...그래도 힘이 많이 드네요...근데 건강은 더 좋아졌어요..좀 무기력해져서
건강한데 무기력한게 좀이상하긴해도 지쳤나바요..몇일간 잘먹고 푹쉬고싶어요..
예전엔 10억부자가 꿈이었는데 이젠 2억만있음 만족할것같아요...
작은집하나에 자동차는 별로안좋아해서 아무거나 애완동물몇마리 와이프 서재갖춘집에
음향시설좀 잘되있는집에서 살면 좋겠어요...근데 2억이면 되나?서울은 안되고 지방가야될듯해요..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루시오 고마워..머든지 글로 표현하면 단순하게 보여서 좋은공부하고그랬지만 어떻게 보면
'돈없어서 돈안빌리고 10일살았다'로 표현할수있어..포장하기나름이고 의미붙이기 나름인것같아..
나 포장은 잘하거든 부동산중개업해서 말빨이 좀세긴하지..그래도 정말 잘한것같아..두려웠거든..많이..
건강하길바래..루시오~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잘 읽었어요.^^ 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1000원으로 10일을 살았다는 거잖아요. 와 대단해요.
정만님이 원하는 2억은 금방 모을 수 있겠는데요. ㅎㅎ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193.64) 작성일
꽃으로님 감사해요....ㅎㅎ 지금 밥먹고 새벽에 겜방왔어요 ㅎㅎ
생활패턴이 올빼미처럼되서요~잘지내시고 건강하세요~
사자님의 댓글
사자 아이피 (1.♡.18.235) 작성일
정만님 감사합니다^^
요즘 정만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ㅎㅎ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사자님 감사드려요~저 자신의 의지는 작심삼일인걸 자주경험했기에 제 내면의 의지가 도와주었다고 느껴요~
실험때나 저상황에서나 나보다 더 큰사랑이 지탱해주고있었어요..저와 분리되어있지않는 감미로운느낌
그래서 버틸수있었어요..그게 먼지는 모르지만 우리모두에게있는 빛이라고 생각해요..지금은 평상모습대로
돌아와서 배고프면 징징대고그래요 긴장이 풀리기도했고 꼭 그런기분..군대가면 추운겨울 아무것도안입고
조깅하고그랬는데 전역하고 집에오면 추우면 춥다고 징징대는것같은느낌 ㅎㅎㅎ다시 군대가라면 못갈것같아요 ㅎㅎ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최소한으로 필요한 돈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자주세요.
제가 입금해드리지요.
많이 입금은 못해드려도....^^
010-9555-1165
저에게 다시 갚을 필요는 없구요,
돈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보내주시면 됩니다.
돈은 그렇게 사랑을 타고 돌고 도는 것입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네..말씀고맙습니다..아무개님..지금은 여유가 생겨서 괜찮아졌어요..
마음으로나마 이야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