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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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14.♡.54.141) 댓글 1건 조회 6,202회 작성일 12-01-05 11:10본문
임진년 입니다
올해는 용쓰지 말고...걍 살아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올해는 제게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땅에선 나무들이 자라니
사주학적 으로 아주 bagus 좋은 한해 입니다.
아.................그런데 이곳은 인도네시아!
제가 적응 하긴 했지만
아직도 적응이 버거운 곳 입니다.
이곳 메단은 중국인 들이 엄청 많습니다
장사 하시는 분들이나 돈 많은 사람들은 전부 중국인 입니다.
너무 웃기는건 모든 물건의 돈은 선불로 받습니다.
그러나 물건은 언제 올지 모릅니다...ㅠㅠㅠ
열흘 지나 주문한 장롱을 받았는데요...다른 장롱이 왔더군요...물론 더 싼걸로 왔겠죠!
그러나.....쿨하다 못해 불같이 화내다 스스로 전사해버려 정신줄 놓고 삽니다.
항의도 하지 못하고....그나마 열흘 안에 온게 어디냐...드디어 옷을 걸어 놓고 살수 있구나 하는 순수함에
감사했습니다....아...이런 모습 한국에선 볼수 없지요...!
침대며.. 식탁...모든것이 늦게 오고..
에어컨 설치는 ....흐미...작동이 안되는 겁니다..
기술자들이 작동이 안되는건...이 집이 나빠서 그렇답니다...ㅠㅠㅠ
말도 안돼고 욕도 안돼고 할수 있는건 오로지 한국말 밖에 없는 나는 ..........듣든지 말든지 씨발 씨발 했습니다...
니네가 기술자 맞냐? 하면서 말이죠....그러나 그들은 웃으며 손을 흔들며...........이브! 슬라맛 띵갈! 하면서
아주 선한 웃음을 날리며 갑니다...!
저는 미칩니다...그래서 성질 날때 마다 밥을 먹고, 빵도 먹고, 과자도 먹고, 쵸콜렛도 먹어서..
이제 맞는 옷이 없어질 지경 입니다...건강한 제 몸매는 이제 둥글 둥글 터져 나가려 합니다..!
얼마전엔 수녀원에 수제자를 키우러 갔습니다.
수녀님께서 루시아 자매님? 한국식으로 살아가면 심장병 걸려요...그러니까 몇달 걸쳐서 완성 한다 치고...천천히 하세요..! 합니다
그분이 정답입니다.
어제는 도대체가 느려터진 인터넷 모뎀 땀시 미칠것 같아서
써비스 센타에 다서 항의 했습니다...안돼는 한국말로...
그랬던니 생글 생글 웃으며 종이를 내밉니다....그래서 이게 뭔말 인가 했더니....
아하하 그곳은 핸드폰 파는곳 이었습니다..
빠른 인터넷이 되는 핸드폰으로 바꿔라 뭐 그런 이야기 였나 봅니다...ㅎㅎㅎ
전....그곳이 한국통신인줄 알고...갔거든요...암튼...저는 이렇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여전히 통하는건 미모 입니다.
공짜로 오토바이도 얻어타고, 공짜로 밥 값도 내 줍니다.. 헐 ..이럴줄 알았으면 비싼걸로 먹을껄 하고 후회 했지요..!
가까운 시장에 가서 빨래집게를 5천원에 사가지고 오는 억울함을 겪기도 하구요
남들의 4배에 가까운 교통비를 내기도 합니다...
아.............선한 눈빛의 그들은 외국인은 봉이라는걸 정말 잘 압니다...!
그러나 저는 벌써 아줌마의 힘을 발휘하여, 잘 깍습니다..!
잘 깍기 위해서는 뽀얗게 화장을 해야 합니다.
이곳은 하얗고 이쁜 여자에 대한 특혜가 많더군요..!
한국보다 더 특수분장을 해야 합니다....아 피곤해~~~~!
아직도 저는 10개 단어를 이용하여 2시간씩 떠들고 있습니다..
계속 인도네시아 온지 3주 되었다고 뻥 치면 서요..............그럼 다들 놀라워 하면서 Pintar 영리하다고 칭찬해 줍니다.
지금도 인터넷 유선 신청 했는데......
안 오는군요................아마도 한달 뒤에 오지 싶네요...
인내심을 키우고 싶으신분.................오세요..................이곳에..............!
인터넷 속도만큼 참을성을 기를수 있습니다..........................ㅎㅎㅎㅎ
암튼 모두들 건강 하세요~~~~!
올해는 제게 화끈하게 더운해 입니다....시방 33도 네요...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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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03.♡.21.153) 작성일바다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많이 답답하셨겠어요. 루시오도 처음 필리핀에서 말이 안 통할 때, 건방지지만 너무 답답해서 현지인들과 한국어vs따갈로그어(+영어)로 막 싸운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언어는 많이 늘지 않고 이상하게 바디랭귀지의 귀재가 되더라구요ㅡ.ㅡ; 바다해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