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뒤틀림 그리고 안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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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돌멩이a (118.♡.244.233) 댓글 4건 조회 8,308회 작성일 12-01-10 22:35본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안부 인사 겸 제가 어찌 지내고 있는 지를 말씀 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도덕경 모임 식구들 잘 지내고 계실런지 궁금해지네요!, 다들 열심히 잘 살아가고 계시나요?
전 딱히 무지막지하게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기태 선생님의 제안으로 바뀐 게 있다면?
저의 움직임을 '-구나, 그렇구나,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 하면서 최대한 저에게 집중하면서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뭔가 놓치는 부분도 있고, 이기적인 부분도 있을 지도 모르지만.
또 변해가는 게 있다면, 원래 그런 나가 있었다고 보여지지만 제 마음의 감정에 있어서 충실해졌어요.
참 신비하면서도 많이 깨어지고 아프고 말이죠. 그래도 그런 제 자신이 좋고 편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그래요. 히!!!*^^*
사실 슬픈 일을 당했었어요.
제 집에 있던 검정색 강아지가...(좀 크겠지만...아주는...) 올해 1월 초엔가 차에 치여서 죽었어요.
대학생 때로써는 처음으로 펑펑 운 날이였어요...
할머니께서 말씀해주셔서 알았고요...
개를 풀어주셨는데, 그때 건너다 그리 되었다고...
너무 미안했어요...많이 잘 해주지 못했는데...하..., 마음이 많이 아파왔어요.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이 때를 생각하니...
하지만 하늘에서라도 행복하게 좋은 데서 부디 잘 살아하고 보내줬지만요.
흑...
근데 제가 요즘 1:1(저랑 다른 친구) 이렇게 만남을 가지는 건 괜찮은데, 저랑 제 친구들 2명 포함해서 3명이 되면 상황 하나 하나에 민감하고 예민해져 있어서인지 뭐랄까...
몸이 아프거나, 아프고 또 사소한 상황 하나 하나가 저를 열 받치게 하고 화나게 하더군요. 감정의 뒤틀리고, 그 뒤틀림이 느껴지고요.
그리고 그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있고요...하..., 말투가 좀 안 좋아지긴 하지만...사실 제 원래 말투가 안 좋긴 하지만...
제가 타인들에게 당한 일이 좀 있었어서 그리고 상처를 많이 받았어서인지, 뚜벅뚜벅 걸어나왔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불쑥 불쑥 내면에서 올라오는 거란 걸요.
그래서 그런지 저와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무!섭!고!!! 그래요!!!...
친구라서 덜한 거지만, 다른 사람(모르는 사람, 타인)이라면 무섭고 피하고 싶고 심지어는 싫어하지만요.
타인이 바글바글한 곳을 싫어하고 말이죠. 하...
전 사소한 안 좋은 일들이 2-3가지 생기면, 그것이 쌓여서 한꺼번에 당일에 갑자기 일어나서 그 감정들이 뒤틀리면서 폭발하고 터져요.
몸이 아픈 경우에 특히나 더 많이 그렇고요. 그래서 그 상황들에 더욱 민감해져서 터지기도 하고, 아니면 아주 영향이 큰 한 가지 상황, 일로 퐉!!! 하고 터지고 그래요.
자주 팍팍 터지고 그래요. 실험을 해본 뒤로 랄까...
평생 실험이니까..., 제가 이렇게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기도 하는구나 라는 걸 발견하고 그러네요.
하...
하지만 이런 저를 사랑하고 있답니다!
이번 주 도덕경 모임, 연암 찻집에서 뵈어요!!!
모두들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4.♡.49.41) 작성일
이야!
돌멩이 총각 오랜만 이네!!!!
나는 간만에 인터넷 연결이 잘되어서 여기서 수다 떨고 있어!
글구..삼가 조의를 표해!
나도 우리집 개가 차에 치어 죽었을때
사람들이 초상 났는줄 알았대...내가 엄청 울었거덩...!
그맘 내가 알아...!
그리고 올해도 건강해!!!!
a돌멩이a님의 댓글
a돌멩이a 아이피 (116.♡.87.10)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 여자인데 총각이라 하시면, 하하하;;;, 경명여고 때 김기태 선생님 제자랍니다!
저를 혹시 아시나요?, 음...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03.♡.21.153) 작성일
열심히 사랑한다니 보기 좋다^.^ 강아지 일은 유감이네. 나도 조의를 표해...나도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은데,
애완동물이 떠날 때 받을 감정이 쪼까 두려워서 섣불리 기르질 못하네^.^;; 아...그래 애완동물을 관리하는
귀차니즘도 인정하고ㅡ.ㅡ; 힘내라!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강아지가 천국가서 행복할거라 생각해요..저도 이상하게 강아지,토끼를 보낸적이 있을때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마음이 많이 들었어요..감정을 잘표현하지못한저로써는 그냥 먹먹했는데 사실 두려웠어요
사랑하는 동물과의 이별이 두렵더라구요..꼭 이런글을 읽으면 가슴이 좀 아파요~
전 토끼를 길러요..이녀석들과 이별할날이 얼마안남은것같아요..죽는건아니구..어제 주인아주머니가
하수도 고치러 우리집에 왔다가 토끼보고 경악했어요 ㅎㅎ 방한칸에 토끼5마리키우니 냄새난다고 빨리치워달래요
이사가려고 해요~젠장~그래도 주인아주머니가 착하셔서 말미를 주셔서 고마워요~
안면은 없지만 동물을 사랑하는마음은 같으니 친구처럼 주절주절 했어요~행복하시길바래요~돌맹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