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한계에 대한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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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7건 조회 9,224회 작성일 14-11-19 15:46본문
댓글목록
박미경님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125.♡.56.169) 작성일
비교 대상이 없으니 딱히 표현할 말이 없는 . . .
'나' 혹은 '내가' 라는 개념이 점점 옅어져
주체는 점점 사라지고, 사건만 남는 것 . . .
이전에는 선생님이 한달 무위실험 이야기 때마다
박미경 선생님의 실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내 이야기 다 싶어 좀 멋적고
부끄럽고 . . . . 하기도 했었는데
점점 '나' '내것' 이라는 의식이 옅어 지면서
그 실험은 누구의 것이나, 누가 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사건이었음을 . . . .그것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어요.
과거의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아이를 기르면서 했던 실 수 등도
주체가 점점 사라지니. . . .그래, 그 땐 그것이 최선이었구나!
'미안하다. 그런데 엄마는 엄마대로 최선을 다한거다.'라고 딸에게 말할 수 있었지요.
글을 읽으면서 . . . 그래 . . . .그래 . . . . 맞아 . . . 맞아 . . .공감하며 감사했습니다.
참 놀랍게도
다른 이의 아픔에 같이 아프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가게를 열었는데
손님이 많이 와서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 ㅎ
감사한 일이지요?
이전에 선생님께 질문 했었습니다. 선생님은 늘 감사하다 하시는데
저는 도대체 감사가 안일어 난다고 . . . .
그것도 때가 되면 무르익어 . . .저.절.로 였어요. ㅎ ㅎ
좋은 글 감사해요.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하나의 사건'이란말에 놀랍고 공감되고...박미경 선생님 댓글보고
놀랐어요..기쁘기도 하고...^^
'내 마음''내'가 강할땐 저도 억지로 감사한 마음을 일으킬려해도
시늉만 할뿐 감사가 안일어 나더라구요..
그게 참 힘들고 그랬는데...
제 마음도 다른사람의 마음도 기본적으론 '이기적'이라고 묘사해도 될듯해요..
나 자신을 깊이 만나갈수록 '악''죄'라기보단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구나 했어요..
기본적으로 '게으른'것같고 기본적으로 '허영심,허세'가 강한듯해요..
그러니 이런걸 스스로란게 인정하는게 참 힘들었던것같아요..
얼마전에 썰전인가?정확히 무슨프로인지 몰라도..
각자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하던데 호기심에 잘들어보니
정도차지만 '자기애'가 강하더라구요..정도차로 유세윤이 가장 이기적이게 되고
나머진 나름 이타적으로 표현했지만 제눈엔 다르게 보였어요..
그렇기에 감사한마음이 안생기는것은 너무나 당연한거 였더라구요..
그런 저를 자주 경험하고 인정해서인지 저도 저절로 감사한마음이 생겨나는듯해요..ㅋㅋ
공감되고 놀랍고 그러네요 ㄷㄷ ㅋㅋ
오직 '내 마음''그것'만 남게 되면...
이기적이란 묘사도,오만도,게으름도 사라지고..
그냥 ...하게 되는듯해요..
이전에 보리밥집에서 선생님이 자주 짧은 막대기 긴 막대기 들고 긴 막대기를 내리면..
상현하려는 그 몸짓,~보다 더 나은 존재,정교한 존재가 되려는 그 막대기가 내려지면..
그 짧은게 '짧습니까?'물었을때 모두가 할말을 잃었던 그 어색한 침묵이 생각나요 ㅋㅋ
'....'머지?@@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요 ㅋㅋㅋㅋ
'짧은것같은데'@@하며 알듯말듯한 갈증에 막대기를 쳐다보던때가 생각나요 ㅋㅋ
암만 바도 짧아보이던 나 자신을 길게해서 만들면 저의 경우엔 대부분 '내 길다'ㅋㅋ
하고 다시 왓다갔다하는듯해요 ㅋㅋ
짧아보이는 그 감각,감정을 치루어내보면..
그냥 '그것'이란게 경험적으로 공감되는듯해요..
아마 그래서 제가 매일 '내 잘났다''내 못났다'하고 왓다갔다하며 괴로워한듯해요..
그게 지금은 이해가 되요...
공감되었다니 참 좋고 @@하며 놀랐어요 감사드려요!!
박미경님의 댓글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220.♡.220.231) 작성일me too ^^ 고마워요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저도 고마워요 같은길위에 서 있는 도반으로써 박미경 선생님 존재에 감사드려요 ~
恩慈님의 댓글
恩慈 아이피 (222.♡.177.66) 작성일
저도 "저절로"란 단어가 참 매력적이어서 좋아해요
두분의 글이 저절로 가슴에 와 닿아서 ........감사해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감사드려요...'저절로'란 이해가 좀 부담감이 별로 없이 가볍게 살아갈수있는듯해요..
항상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마지막' 그게 먼지 지금생각하면 참 모호했지만
얻으면...이란 전제로 살았는데..
어제 길을 걸으면서 퇴근길에 손가락으로 '시간의 흐름'을 그리면서 장난삼아 재미있게 걸어갔어요..
그러다가 혼자 중얼거렸어요..'흐름'을 멈추고 손가락을 그냥 상하로 까닥까닥하면서..
'그래...시간은 본래부터 흐르지 않았잖아' 하면서 놀람과 경이로운 배움에 대한 감사가 들었어요..
머리굴려서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그냥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저절로 자명해지는듯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항상 '지금 여기'라고 말한게 공감되고..
이전에 유투브에서 김태완선생님 강의에서 '이것'이게 전부입니다 말이 공감이 되네요..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얻을 무엇이 '따로'있다고 상상할때에는..
'전부'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끝나면 너무 쉽잖아..막 그렇게 알듯말듯그랬던 기억이 나요..
근데 그러면 딱히 특정 '지금 여기'특정한 순간으로 우리 존재가 체험되진 않아서..
그 또한 표현상 그러한듯해요...특정한 순간도 포함하지만 특정한 순간으로
체험되지 않는...그래서 절묘하다고 하는듯해요..
'부처는 색과 소리에 있지 않고 또한 색과 소리를 떠나 있지도 않다.
색과 소리를 따라 부처를 구해도 얻을 수 없고
색과 소리를 떠나서 부처를 구해도 또한 얻을 수 없다'
비원단상의 이 구절이 공감이 되요...신기하네요...
경전엔 무지하고 경전을 읽어본적이 없는데 공감이 되는게..
도덕경만 많이 듣고 봄 ㅋㅋㅋ
요번동강 글적고 어제 들었는데..그말이 좋았어요..
'도란 한순간도 떠날수 있는것이 아니다'이 말이 얼마나 좋던지..
큰 위안과 감사함이 들었어요..
이번 산청강의는 제가 좀 알아들어서 인지 이전보단 공감되고
이해되고 수긍되니 참 좋더라구요...
따로 애를쓰지 않는데 선물처럼 주어지는 이해에 감사드려요..
주어진다기 보단 본래 알던것을 재발견하는듯해요...
감동을 글로 적었어요...고맙습니다...
p.s:매일 적고 지워서 이젠 안지우려함..ㅋㅋ 동강듣고 찔림 ㅋㅋ
쪽팔려서 지웠는데 쪽팔리고 수치심이 들어도 괜찮은듯함..
이젠 경험할만함...
우담바라◐님의 댓글
우담바라◐ 아이피 (1.♡.153.143) 작성일
맞아요. 마음의 한계라는 것
인정하는 건 죄가 된다고 까지 느껴지니까
저절로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