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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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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11.♡.150.200) 댓글 4건 조회 9,280회 작성일 14-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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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자체는 조건이 이전보단 미세하게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다.
 
단지 이전엔 삶에대한 스스로에 규정과 판단 해석하는 경향이 줄어가니
 
똑같은 일상속에서 참 감사하고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 찌뿌둥한 몸을 움직여 씻고 출근하고 지각할까바 뛰기도하고
 
가게 와서 일을 좀 하다가 한가해지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쉬다가 저녁이
 
되면 바빠지고 열심히 일하다가 다시 쉬고 그러다가 퇴근시간이 되면
 
기쁜 마음으로 집에가서 밥을 하고 무얼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까먹기도하고 다시 기억해서 요리를 하고 토끼들이 밥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밥을 적게 먹음 좀 걱정하다가 다시 까먹고 티비를 보고 음악을 듣다가
 
괜시리 슬픔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다시 슬픔을 잊고 설명할수없는 황홀감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발끝치기 좀 하다가 카톡을 뒤적뒤적거리고
 
그러다가 기억이 끈기고 잠시 멍때리다가 수습하고 할일을 다시 하고 다시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막 거리며 빈둥대다가..피곤이 몰려와서 어느새 잠들어 버렸다.'
 
 
이전과 똑같은 내 삶이지만 이전엔 그런 일상생활 흐름에 수많은 규정과 판단이
 
끼어들었다.그 일상중에 가끔식 특별한 사건과 일이 일어났다.
 
매번 행복감을 늘 느끼거나 그러진 않았다.
 
이전을 돌아바도 여행이나 만남 이벤트등등은 간간히 일상속에 끼어들었다.
 
집착이 심했던것같다..늘 행복하고 늘 특별한 이벤트로 가득한 날들이길...
 
그래서 일상의 밋밋함이 너무나 혐오스럽게 여겨졌구나 이해가 되었다.
 
 
밋밋한 일상이지만 나에겐 참 좋았다.
 
이전엔 그 일상의 흐름만 있는게 아니고 그 흐름에 판단과 정죄가 끼어들었다.
 
 
'아니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하면 되나?활기차고 개운해야지'
 
'지각할까바 뛰는것 그런모습은 도를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이 여여해야지
 
경망스럽게 별로 없어보이게 뛰기나 하고..아직 멀었구나'
 
'일은 늘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쉬는것은 아닌데...'
 
'퇴근시간이 기다려지고 기쁘다는것은 일을 안좋아한다는건데 그럼 안되지'
 
'바로바로 선택해야지..밥을 무엇먹을지 한참을 '길게'고민하면 되나?빨리 결정해야지'
 
'금방 까먹고 기억을 잘해야지..그리고 확인하지않아야지 불안해서 확인이나 하고..'
 
'이놈의 슬픔은 맨날 와서 날 괴롭히노...남자가 울면되나?찌질하고 없어보이게..'
 
'울땐 100%울어야지 울듯말듯하면 되나?펑펑 우는게 '진짜' 우는거지'
 
'먼가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은 안하고 피곤하고 졸리면 안되지!
 
책이나 보던지 하고 자야 진짜 삶을 열심히 가치있게 사는거지!'
 
'오늘도 게을렀구나...'
 
 
남들의 삶은 엿보진 않았지만 대부분 차이는 있겠지만 좀 비슷할거란 생각이 든다.
 
이전에 내 삶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삶과 일상의 흐름 그리고 '나'의 감정의 흐름에
 
온갖 판단,규정에 스스로를 짐스러워햇다.
 
그런게 판단되거나 기억나거나 묘사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의 삶
 
흐름이 있을뿐인데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몰랏다.
 
이전엔 그게 지옥이고 밋밋하고 평범하고 싫었다.
 
가끔 이벤트로 불금이나 주말이면 누굴 보고 하지만 대체적으론 매일 그러진 않았고
 
대부분은 밋밋하고 평범하고 누구나 사는 그 삶을 똑같이 살았다.
 
안되는일도 있고 되는일도 있고 슬픈일도 있고 기쁜일도 있고
 
좋은일도 있고 나쁜일도 있고...힘들때도 비참할때도 있고 가볍고 편할때도 많았다.
 
 
그런의미에선 변한것은 없지만 변한것은 스스로 보기에 그런 규정과 정의 판단이
 
내려져서 참 힘든가운데 똑같은 삶가운데 새롭게 즐겁게 자주 웃게 되는듯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랫다.
 
'그렇게 사는것은 너무나 재미없어서 정말 싫을것같다고..'
 
'늘 행복하고 싶다'
 
'하루하루가 매일 다른삶을 살아야지'
 
나보다 훨씬 조건이 좋은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삶이 힘들어보였다.나도 힘들긴 하지만...
 
'내 조건이 반드시 변하면 난 행복할거야'라고..
 
늘 행복을 어떤 변화와 연결시켜서 생각하는구나 속으로 생각햇다.
 
어떤 사람은 외적조건,어떤 사람은 내적 감정적인 조건...
 
나의 경우엔 '내 감정상태가 이렇게 변하고 유지되면..'하고 내적조건에 대한
 
집착이 강햇다.
 
 
집착이 적다면 혐오할것도 스스로에 대한 감정상태에 대한 혐오도 적은듯했다.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그렇구나 요샌 눈에 보였다.
 
행복은 무조건적인데 조건에 결부하는구나 하고 자주 보였다.
 
무얼 알아서 무조건적이라 딱히 증명할수없지만..
 
누군가가 물어보단면..그렇게 대답할것같다.
 
 
 
'존재한다는것 자체가 무조건적이잖아..그게 증거라면 증거지..'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5.♡.71.41) 작성일

삶이 물처럼 흐르도록 허용하면 당신은 그 물이 됩니다.
                                                                  ㅡ 바이런 케이티

당신은 자신의 행복에 책임이 없습니다.
행복은 이미 당신에게 있습니다.
나는 내 행복을 위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행복은 언.제.나. 주어지고 있습니다.
                                                                  ㅡ 바이런 케이티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선생님이 올려주신 글이 참 좋아요..

예전에 프린트물하면서 게이티님 책도 보고
동영상도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면 그 '애틋한 몸짓' 절실함이 이해가 되요..
사랑받고 싶어 '애틋한 몸짓'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나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볼수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2.♡.76.8) 작성일

바이런게이티!  예전 단골메뉴 였는데...지금은 문학전집을 읽고  있지요.  좋은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바다해님이 게시판에 안오시는 동안 전 '대선사'로 승격됬어요 모르셨죠?ㅋㅋ
언제 '소선사'로 떨어질날이 오겠지만 누려야죠~~!!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서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꿈에서 쫓기는 꿈을 꿔서 일어나니 콘디션도 별로고 추워서 일도 가기 싫어서
꾸역 꾸역 나와서 지금 어젠 그토록 열심히 일했는데 일할맘이 안나네요..

어젠 쫓기는 꿈을 꿨으니 열받게 이젠 내가 쫓아간다 ㅋㅋ
내 도망가지 않으리라!다짐을 해보지만 어떤 꿈을 꿀지 나는 모름...ㅡㅡ
더 열심히 도망가는거 아닌지..ㅋㅋ미안미안하며...
꿈이 연결도 안되서 이랬다 저랬다해서 일어나니 아이고 찌뿌둥해 했어요...

아가씨가 쫓아오면...내가 도망안갈텐데...오히려 좋다고 달려갈텐데...@@

대선사 치곤 좀 제가 음란한 편이라...@@

좋은밤이랬는데 악몽꿔서 ㅠㅠ 오늘은 좋은 밤 될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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