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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격단점(숨은생각,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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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0.♡.133.7) 댓글 3건 조회 7,092회 작성일 12-01-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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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의식하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나 자신에게 더욱 초점을 맞추어서 혼자 일기를 적고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걸
보면서 그 행위에 깔린 걱정이나 믿음을 살펴보았어요..
 
<시간강박>
 
지각을 하면 혼나고 야단맞을것이다
 
<거절하지못함,아부를함(분노를 참고)>
 
화를 내면 내 이미지가 망가질것이다
화를 내면 보복당할것이다
거절하면 상대방이 나를 싫어할것이다
 
<거짓말을함,실수를 감추고 그냥 얼버무림,합리화함>
 
솔직하게 말하면 야단맞고 혼날것이다
일단넘어가고보자.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것이다
 
<상대방에 요구를 무조건다들어줌,참고있음>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지않으면 나를 싫어할것이다
착한이미지가 망가질것이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악화될것이다
 
<원망불평함,핑계됨,비관적임>
 
엄마때문이다.나는 엄마에게 대항할 힘이없다
사장님때문이다.나는 사장님에게 대항할 힘이없다
부모님이 가난해서 내가 가난한것은 당연한거다
하나님이 결정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나는 힘이없다,나는 가치없다
 
<조급함,과도함,참을성없음>
 
나태하고 무의미한것은 잘못되었다
나는 좀더 성실하고 의미있게 살아야한다
무의미하게 있으면 도태된다.
 
<완벽주의,병적인 양심>
 
모든게 나 때문이다.내가 잘못했다
나는 죄인이다.회개해야한다
사람은 잘못을 반성해야한다.
나는 열등하다.
내가 책임져야한다(남탓을하면 안된다)
 
<속임,포장함,회피함,돈을 훔침(빌림)>
 
내가 가난한걿알면 나를 싫어할것이다
가난은 부끄러운것이다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나를 무시한다.
때때로 거짓말하는것은 괜찮다
때떄로 포장하고 과장하는것은 좋은것이다.
 
<수동적임,부당한대우에 가만있음,일을 미룸>
 
나는 욕을먹는게 당연하다(내 잘못이니 욕을먹어야한다)
다른사람의 부당한 요구도 용서하고 다들어주어야한다(성경을 잘못해석해서 믿음.왼쪽빰을 치면 오른쪽빰을대고 한걸음을 가주길 요구하면
천리길을 가주라는말씀을 잘못이해함)
해보았자 실패할게 뻔하다
열심히 해도 욕먹는데 열심히 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열심히 일해도 아무도 알아주지않으면 나만 손해다.
모든걸 수용해야한다(수용과 수동적인것을 혼동함)
 
<열등감,자기혐오>
 
나는 못났다.나는 혼자여서(커플들에 비교해서) 열등하다
남들이 나를알면 나를 불쌍하게 볼것이다.
여자들은 나를 싫어한다.
친구들에비해 나는 열등하다
다른사람에게 나의 단점을 들키면 큰일이다.
부자가되야 나는 다른사람에게 인정받을것이다
내가 가난한걸 알면 주변사람들이 날 싫어하고 떠날것이다.
여자친구가 없는걸 친구가알면 날 무시하고 열등하게 볼것이다.
여자친구가 없는건 부끄러운것이다.
빚을 진 나는 열등하다.
빚을 진 나를 주변사람들은 이상하게 볼것이다.
나는 부모님때문에 무얼하든 안된다(나는 부모님의 가정환경의 피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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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부끄럽긴하지만 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보면서 일기를 적었는데 막무가내로 막적다가 한달전에 문득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싶어서 공책에 노트로 제 단점과 두려움,수치심,분노,죄책감을 느낀 사람,상황,행동,그 밑에 숨은 동기,믿음을 살펴보았어요..
그러면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같은행동패턴과 믿음을 좀더 잘알수있어서 좋았어요...
제 성격적 단점이나 결함도 생각보다 많다는걸 알수있었고 장점도 알수있었고 그랬는데 그중에서 성격특성중 단점과
그 밑에 깔린 믿음이나 생각을 적어보았어요...
처음으로 안것은 제가 비관적이고 의존적이고 합리화하고 정직하지못하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전 늘 제가 솔직하고 독립적이고 긍정적이고 문제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으로 나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적고 보니 그렇지 않다는걸 처음 알았어요..아주 구체적으로 글로적은거라 도망갈수도없으니
처음엔 내가 비관적이라고?내가 핑계대고 합리화한다고?너무 날 깍아내리는거아냐?란 생각이들고 저항감도 들고 그랬어요..
장점도 있지만 그런 비관적이고 합리화하고 거짓말하고 자기혐오도 많이 하더라구요..열등감도 많이 느낀다는것도 처음알았어요..
 
 
*제가 예전에 책중독을 극복해보려고 샀던 12단계(알콜중독치유)책자를 참고로 적었어요..약간 응용하고 변형햇지만 전체적인
틀은 그것을 보고 적어보았어요..사놓고 책장에 박아두었는데 그냥 해볼까 하고 생각되서 하게 되었어요..
 
적을때 주의했던것은 책자에서도 나오지만...
 
1,나의 성격적 결함을 인정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결과에 변화에 초점을 두지않는다)
2.완벽주의나 비판주의적 성향을 버리고 적는다.(대충적고 다끝났어라는 반대적 경향도 피한다)
3,죄책감과 수치심 부분에서 더욱 신경쓴다(죄책감과 수치심을 느꼈던 상황이나 성격에 대해 적을떄는 경험상
자신에 대해 놀라거나 자신에대해 심판하고 싶은경향이 많이들었어요)
4,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를가지고 어릴적기억부터 살펴본다.
5,솔직하게 자신을 살펴본 자신에게 칭찬하고 격려하고 보상한다.
 
적었던 방식은...
 
1,분노
2,두려움
3,죄책감,수치심,부끄러움
4,자신의 장점,재능
 
자유연상으로 공책에 분노를 느꼈던 아주어릴적기억부터 구체적으로적었어요...
 
그다음은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게 형식을 만들어서 적어보았어요..
 
<개인,단체>
 
<왜?>
내가 자고있는데 계속 시끄럽게 티비1박2일을 보았다
사우나간다고 해놓고 사우나를 안가고 티비를 보았다
그래서 열받았지만 참고있었다.
 
<성격특성>
예민함,자기중심주의,참고있음,정당한분노
타인을 통제하려함(내가 힘들다는걸 무언의 시위를함)
 
<숨은동기나 의도>
나는 내가 원하는데로 상황이 만들어져야한다
내가 원하는 방식(내가 잘때 티비를끔)대로 행동해야한다
형은 나를 배려해야한다
내가 화가나고 짜증나는건 당연하다(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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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
롯데마트직원
 
<왜?>
잘난척하고 건들거리면서 돈을 꺼내서 화가난다
 
<성격특성>
예민함,참을성없음,정당화함
타인을 통제하려함,자기중심주의
 
<숨은동기나 의도>
xx는 내 앞에서 잘난척하거나 건방떨지말아야한다
xx는 돈을 정확히 내야한다
나를 무시하거나 장난치면안된다
내가 원하는때(정확히 돈을꺼냄)에 원하는 행동(예의바르게)을 해야한다
나는 xx에게 존중받아야한다.그럴 자격이 있다.
xx는 나에게 예의바르게 해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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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관심있거나 도움되시길 바래요...시간이 많이 남거나 주말에 따로 시간날때 여유를 가지고 한번해보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데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위의 형식을 꼭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형식이 있음 합리화하지않아서 좋다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아이피 (220.♡.133.7) 작성일

참 좋은 방법으로 공부히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어떤 존재로 만들어가지 않아도
사실에 대한 이해는 자연스럽게 변화로 이끌어주죠.

사실 만들어진 공부는 믿을만 한 게 못되죠.
다른 방법을 썼다면 다르게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니 꼭 옳다고 할 수도 없고
만들어진 건 그리 오래가지도 못하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대한 바른 이해만이
왜곡도 없고 다시 돌아가지지도 않는 변화를 가져오겠죠..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0.♡.133.7) 작성일

저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해요...12단계스텝인데 미국에 빌이란 분이 알콜중독으로 바닥을 치고나서
도움을 주고자 설립된 단체에요...

1단계 '우리는 알코올(기타)에 무력했으며 우리삶을 스스로 수습할수없음을 시인했다'
2단계 '우리보다 위대하신힘이 우리를 회복주실것을 믿게되었다'
3단계 '우리가 이해하게된대로의 그에게 우리의 의지와 생명을 맡기게되었다'
4단계 '정직하게 자신을 검토하기(재고조사)'

제가 위에 적은것은 12단계중 4단계를 실천했어요...
1,2,3,단계는 도덕경모임에서 기태선생님에게 배우면서 실천하고있었다고 생각해요...표현방식은 다르지만
제가 무력감을 느끼고 질문하면서 강의를 듣게되고..
제가 이해하는 위대하신힘은 매순간 내안에서 경험되는것들이라 배워서 그대로 그것에 맡기려고 했어요..
나의 의지는 늘 당당하고 늘 멋지고 늘 어떤게 나의 의지라면..
위대한힘,신,하나님의 의지는 때론 두려움을
겪을수있고 때론 힘들고 슬플수도있고 때론 기쁠수있고
매순간 내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생각,느낌,감정)을 고치려하지않고 맡기려고했어요...
그게 3단계고 선생님도 강의때마다 하신 이야기라고 생각되요...

4단계는 경험적으로 한번에 끝나고 그런것보다는 평생을 두고 꾸준히 할수있는거라생각되요..
실수를 할때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고 고칠것은 고치고 인정할것은 인정하게
주변에 좋은 멘토가 있으면 더 좋다고 책에 나와있는데
도덕경모임은 제게 좋은 멘토라고 생각되요..이 자유게시판도요..

네 공감님 말씀처럼 있는 그대로에대한 정직함이 내적자유를 확장시켜준다고 생각해요..
글로쓰는것의 이점은 빼도 박도 못하고 객관적으로 알수있다고 생각해요..
12단계가 좋은것은 다 끝났다는 말은 거의 안나오고..
매순간 배움과 정직성을 강조해요...그래서 그냥 제 기질과 성향에 잘맞아서 그렇게 해보고있는데..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공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공감님..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0.♡.133.7) 작성일

설날때 요번에 고향에 못내려가서 3일정도 여유가 있어서 하게 되었는데..

원망,붎평,뒷담화하는 경향을 자주 목격했어요..
그런경향이 조금씩 줄고있는데 변화에요..

중국집가서 단무지 더 달라는 요구를 잘못하고 단무지적다고 불평하고
친구가 우리집놀러온다고 하면 거절못하고 늘 친구한데 불평하고했는데
요즘은 단무지 더 주세요..하고 요구하고
친구에겐 오늘은 너 만나기싫다고 요구하고
하니 원망하고 불평하는게 조금씩 줄어들고있어요..

3일간 했지만 한번도 제가 그런사람인줄몰랐는데 알게되고 고칠수있게 된게
큰수확이고 잘한것같아요..점점 인정하고 변해갈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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