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걱정이 많아서 걱정될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11건 조회 7,143회 작성일 12-02-02 19:49

본문

선생님 강의를 듣고 삶을 살아가면서 배우는 재미와 자유로와지는 느낌이 좋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사람이 어쩌면 그럴수있냐란 말을 많이 들었다..살아가면서도
마음카페에 일기를 적어면서도 대부분 고민이 그거였다..
 
선생님의 있는그대로 받아들여라는 말을 듣고 받아들일려고 해보았지만 잘안되었다..
수용해라 받아들여라 책에 많이 쓰여있었지만 안받아들여졌고 어느날인데
'그래 안받아들여지는거 그냥 안받아들린란다..'하고 마음을 먹으면서 수용해야한다는 믿음이 내려졌다..
 
사장님이 미울때 아무리 안미워할려고 해도 안됬다..나에게 가장힘든게 미움과 분노였다..
아마 사랑에 대해 많이 듣고 공부해서 그랬다...지금도 사장님이 밉지만
한달전에 사장님이 사모님이 죽도록 미워서 '그래 죽도록 미워해보자 난 항상 이정도까지 미워하고 자책했는데
3일정도 미워한것은 미워한것도 아니니 더 미워하고 내 마음속에서 사장님을 죽여버리자..'란 마음을 먹었고
실제로 기물파손까지 했다..미움 대회1등할려면 한달은 가야지 생각도 들었다..기태선생님은 7개월간 미워
햇는데 나는 사실 30분미워하고도 나를 정죄하고 그랬다...그렇게 미워하다 미워하다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일주일정도 지나니 나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늘 누군가가 미워지면 신경쓰고 일기쓰고 반성하고 그랬는데..
 
최근엔 사소한것도 고민하는 나를 보고 고민이많다고 별것아닌것으로 걱정한다고 걱정이 너무많아서
탈이라고 생각했다..근데 잘생각해보면 난 30분정도 걱정하고 걱정을 안할려고 뿌리칠려고 했다..
'걱정은 접어두고 행동하자'그런 맘이었다..근데 걱정을 할려고 맘을 먹으니 사실 이전엔 진짜 심각하게
걱정해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한 걱정은 걱정이 아니구나'생각하고 웃음이 나왔다..
목표를 세웠다..이상한 목표지만 앞으로 걱정할일이 생기면 '입맛떨어질때까지 걱정되면 그때 걱정했다'고
생각하자..누굴 죽일만큼 밉지않으면 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듯이..
 
이상한 목표를 세우니 이상하게 밥을먹기싫을때까지 걱정하기가 쉬운게 아니었다...
밥먹기 싫었지만 걱정하다가 갑자기 햄버거가 먹고싶어서 햄버거를 먹고 걱정을 많이했다..
 
이상한 생각이지만 나중에 누군가가 아니면 나의 아들이 내가 나이를 아주많이 먹어서
그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웃으면서 대답해줄수있을것같다..
 
'아빠 아빠가 미워죽겠어요..'하면 그정도는 괜찮아...라고..
'걱정이 많아서 고민이라고 나처럼 괴로워하는 친구에게 좀더 걱정해라...한시간 걱정해놓고 걱정했다고
하지말고 일주일간 걱정해바..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있을것같다..
지금 내가 겪는 배움과 힘듬이 나중에는 그런 재미와 웃음이 될수있을것같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살다보면 밥먹기 싫을때까지 걱정되는 상황도 오겠지
그럼 밥먹기 싫을떄까지 걱정해바야겠다...
 
나는 걱정 근심이 많다기 보다는 걱정근심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는 말이 많는것같다..^^
밥맛떨어진적은 한번도 없으니...^^
김병만은 잘할것같다...나도 걱정근심의 달인처럼 되야겠다..
 
근 3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걱정하신 근심 김병만 선생님이십니다.!!ㅎㅎ
그옆에는 아주 사소한걸로도 걱정하는 소심 서정만 선생님도 나와계십니다..
 
류담:도대체 어느정도 사소한걸로 걱정하시는데 그러시는지..
정만:아..후배가 '형 담에 술한잔해요'란 말에 몇날몇일을 곱씹는 정도 밖에 안되요..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189.211) 작성일

^8^
요가를 나누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읽을 단계가 올즘에는
수수의 18번 멘트가 있어요
" 고통을 즐겨 보세요
  지금 동작에서  고통의 극대치가 어느 지점인지 한번 가 봅시다
  고통스럽지 않으려는 그 저항감만 내려 놓으면 됩니다
  그럼 순수하게 남아진 고통을 음미하게 되지요 ^^"

서정만님은 이담에 참 좋은 아빠가 될 것입니다
지금 스스로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 주고 있으니까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왠지 카리스마있고 멋지게 상상이 되요..누군가 저에게 자주해주었던말이 '백척간두진일보'
한발만 더 내딛어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지금은 맘에 와닿아요..그땐 '이만큼하면 됬지 멀더하라구
칫'이런맘이었는데..

'스스로에게 좋은아빠'가 동감되요..수수님 사람들하고 잘어울릴려고했는데 지금 환경에서
혼자지내는시간이 많다보니 내가 무얼 좋아하고 무슨음식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르고살았구나
하는걸 요즘 느껴요...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것,자책을 많이한다는것,매사를 귀찮아하는경향이
많다는것 그렇게 저 자신에게 친구가 되어주는것같아요..이런저를 사회에 발을 딛으면 부적합자라고
할지 모르지만 지금 저에겐 저혼자있으니 그런 저를 이해해주고있어요..

좋은아빠로써 나중에 아들이나 딸에게 상처를 대물림해주지않으면 그것만으로 전 잘한거겠죠?
요즘 그런맘이 들어요...고맙습니다..수수님...

공감님의 댓글

공감 아이피 (112.♡.211.16) 작성일

걱정이 일어날 때 걱정을 안할려고 아무리 애를 써봤자 소용없는 일이겠지요.
우리가 진정 그걸 알게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걱정을 안할려던 마음이 멈추지 않을까요?
소용 없음을 알았으니까요.

그러면 걱정만 남고 다른 마음은 없겠지요.
그런데 정만님은
걱정 안할려고 애쓰던 자리에 마음껏 걱정해보자하는 마음이 생겨났네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걱정 안하려는 마음이 너무 힘드니까 좀 편한 듯 보이는 걱정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선회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걱정에 대해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은 여전한 거지요.
이것은 걱정에 대해 어떻게 해보겠다는 마음 즉 걱정을 안하겠다는 마음이 사라진게 아니라 가면만 바꿔쓴 상태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공부란 이런 마음을 저런 마음으로 바꾸어 놓는게 목적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이런 마음, 저런 마음이란게 무엇일까에 대한 탐구가 아닐까 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근데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걱정을 해보자 맘먹으면 편해진다는건 추측입니다..그렇게 해보면 힘들다는걸 두렵다는걸
많이 불안해하고있다는걸 알수있습니다...글로는 그렇게 표현되지만 실제 삶에서 걱정을
진정 선택한다면 정말 불안합니다...사실 있는 그대로 살면 편할거라고 막연히 추측하는글을
많이 보았습니다..근데 사실 쉽지않습니다..불안하고 부끄럽고 숨막힐때도 있습니다..

너무쉽게 말하지마셨으면합니다...제 선택은 그렇게 하고자 했던것..그리고 글을적은것..
쉬운결정은 아닙니다...부담감,다른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그런불안,잘하고있나?잘못되는것아닌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는겁니다...겉으로 들어난 행동은 그냥 그렇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걸 말하고싶습니다..

공감님의 댓글의 댓글

공감 아이피 (112.♡.211.16) 작성일

걱정을 해보자 마음 먹어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습니다.
걱정을 해보자 하는 것도 걱정을 안할려고 하는 것과 같이 같은 속성의 같은 마음 이기 때문이지요.

걱정이 뭔지, 걱정 하려는, 걱정 안하려는 마음이 뭔지가 이해되기 전에는
걱정과 싸워도, 도망가도, 허용해도, 받아들여도 결코 걱정이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평생 같이가는 것이 되겠죠.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3.♡.220.51) 작성일

제 생각엔 공감님은 그렇게 해본적이 없으신것같습니다..
걱정이라 이름붙이든 불안이라 이름붙이든 두려움이라 이름붙이든...
결코 해결되지 않을지는 모르죠..평생같이 갈지도 모르죠..

전 제가 느끼기엔...

쉽게 이야기하고 쉽다 그거 별거아닌척아는 뉘앙스를 가지신분들의
말씀들을 공감이 되지않습니다...
차라리 모른다,,,쉽지않더라..라고 말하면 '이 사람 진심이구나'느끼게
되고 저도 공감되고 그랬어요..
근데 전 공감님글에서 그런걸 못느끼겠고 그래서 진심이라 느껴지지않습니다..
전 그런말투나 그런느낌을 별로 안좋아합니다..왜인지는 몰라도
분노가 치밀기도하고 그럽니다...

같은속성인지는 해결될지는 평생갈지는 해보고나서 이야기하는게 좋지않을까요? 그냥 책에서 본거말구요..그냥 그렇게 잠깐 해보는것말구요..

전 마음공부가 만트라하고 기도하고 불성에대해 연구하고 명상하고
따로 시간내서 머리굴리고 하는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삶에서 위기에 처했을때 갑작스런 감정의 힘겨움이 몰려왔을때야
말로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과 함꼐하기요..아무리 힘들어도..걱정되고 막막해도..
그것을 바꾸려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그것과 함꼐하려는
행위가 진정한 마음공부라고 생각됩니다...

그 모든 힘겨운상황이 다지나가고 따로 편하게 시간내서 하는 공부말구요~

공감님의 댓글의 댓글

공감 아이피 (112.♡.211.16) 작성일

분노가 인다고 하시니 제가 정만님을 너무 자극했나봅니다.
같은 속성인지를 알 때까지는 대화를 좀 자제 해야할 것 같군요.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그것을 바꾸려하지 않는'것과 '최선을 다해 그것과 함께하려는 행위'를 포함 해서 그 둘이 같은 속성임이 확인되고 난 다음 대화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193.7) 작성일

화가 많이 풀어졌습니다..그냥 제 진심은 각자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이 많은갈등과 심사숙고에서 나온것입니다..
제 선택도 결정도 그랬구요...근데 그냥 전 저의 선택을
믿어주기로했고 공감님은 공감님의 선택을 믿어주면
될것같습니다...서로 이해할려고하기보다는 각자 믿는바대로 사는게 나을것같습니다...너무 감정적으로 화를낸게
못내미안했는데...잘되시길 바래요...공감님~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214.80) 작성일

걱정이 내 취미 이자 특기인데
걱정이 올라오면
그냥 걱정 하믄됩니다!

걱정이 취미 이기  때문에
또다른 걱정거리가 올때 까지
걱정 하면 되죠!

가끔  배고프고
잠오고! 그러면 걱정은 잠시 출장 가더군요!

역시 걱정도 식후경 입니다!
걱정전문가!  바다해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3.♡.220.51) 작성일

누님 고마워요...요새 많이 힘들어서 그랬어요..먼지모를 부담감,압박감,걱정이 되었어요..
어제 저녁보다는 좋아요..어제저녁에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힘들었어요..아픈건아닌데..
무거운짐을 진 느낌...어제 저녁에 그래도 처음으로 제 입으로 그런소리를 하니 한결좋았어요
'사는게 정말 힘들구나' 라는 진심이 들었어요..좋은날도 있지만 나도모르게 슬프고 힘들고
부담되는날도 있었는데...너무 강할려고만 했다는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겉으론 아무것도아닌데 전 그게 힘들어요...A한데 좀 전해줘라...고 부탁받으면
A 한데 말하기힘들고 어렵게 A 한데 전화하면 다시  B한데 다시물어보라그러고...일을 잘처리
하는데 그상황이 힘드네요..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런느낌...
그래도 이전보다는 10번우왕좌왕할거 5번정도만에 B한데 다시물어보라는 부탁을끊고 그냥
내가 원하는데로 A한데 말하긴해요...정말 큰발전인데 감정적으로 일처리 한번하면 걱정되고
부담되고 녹초가 되네요..

굉장히 AB하니깐 먼가 있어보인다 ^^ 근데 풀어서 보면 사장님이 에어콘수리기사한데 수리하러
오라고 전화하라고하셨는데 전화하니 못온다고해서 다시사장님한데 전화하니 빨리와서 처리해달라
고 해서 다시 에어콘기사한데 전화했어요..근데 에어콘기사가 못온다고 했는데

여기서 예전엔 다시 사장님한데 전화했는데...

한참을 고민하고 불안해하다가 에어콘기사한데
전화해서 꼭 와주시라고 그래야 할것같다고 안오면 안된다고 그랬어요..
그 잠깐의 침묵....뒤에 알았다고 가겠다고 했는데 힘이 쭉빠지고 그러던지...
에어콘 기사한데 다시전화한 내 자신이 엄청 대견했는데 비참하기도 했어요..

자고일어나니 괜찮네요...그래도 이것도 저니깐..힘들어도 외면하지않으면 되겠죠?
타지에서 힘들실텐데 건강조심하시구 얼굴이 많이 좋아지셔서 미인되신것같아요..
행복하세요~누님~

바다海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253.136) 작성일

이런 쓰벌~~!  그렇게 급하면 주인 지가 직접하지
왜 너한테  시켜?

암튼 중간 연락책이 젤루 힘들어!
에이쒸~~~!

Total 6,216건 6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541 말돌이 6958 12-02-21
4540 마피 6525 12-02-20
4539 아리랑 7520 12-02-16
4538 流心 6398 12-02-14
4537 vira 7277 12-02-14
4536 바다海 7001 12-02-14
4535 바다海 7399 12-02-14
4534 말돌이 6210 12-02-12
4533 일혜 7479 12-02-12
4532 하우 6895 12-02-08
4531 서정만1 8841 12-02-07
4530 일혜 6904 12-02-07
4529 바다海 6825 12-02-06
4528 서정만 7166 12-02-06
4527 서정만 7235 12-02-05
4526 노을비 5818 12-02-05
4525 말돌이 6972 12-02-05
4524 vira 6804 12-02-04
4523 바다海 6970 12-02-03
4522 바다海 6694 12-02-03
열람중 서정만 7144 12-02-02
4520 수수 6958 12-02-02
4519 이무 7160 12-02-01
4518 이무 5153 12-02-01
4517 이무 5377 12-02-0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9,489
어제
16,117
최대
16,302
전체
5,092,000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