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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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으로 (121.♡.92.243) 댓글 5건 조회 8,035회 작성일 15-03-21 20:48본문
방금 전 제가 아주 큰 깨달음(앎) 하나를 얻었어요.
너무 기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요.. 하하하..
참.. 제가 뭔가에 도달했다가 아니라.. 삶 속에서 또 하나를 배웠다 이런거죠. 음하하~~
전 어릴 적부터 무척 커다란 두려움을 안고 있었어요.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가 제게 참 부정적으로 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어찌 어찌하다 그 무서운 두려움을 한 번 직면한 후에는 거기서 해방될 수 있었어요.^^~~
그러나 저의 벌벌떠는 성향이 어디가나요? 히히..
과정은 생략하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최근에 제게 문제가 좀 생겨서 바이런케이티 책을 읽으며 음.. 그래 그래.. 바로 그거야.. 하며 감동에 감동을 하며
보고 있는데.. 우연히 바이런케이티 에너지장(?) 이런 글을 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아주 안좋게 나왔더라구요.
그 후로 심약한 저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그게 뭐 어때서 그게 그렇게 두려워 할 일이야? 라고 하시겠지만, 저에겐 그렇지 않거든요. 저는 거짓된 것에 제가 속고 있다는 것에 굉장히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이것도 교회와 관련이 있어요. 정말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속고 있었단 느낌이 든 이후로 저의 존재가 흔들렸거든요. 암튼.. 그럼 나는 어떡하지? 나는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세상에 진짜는 뭐란 말인가? 도대체 그런게 있기는 한가? 별의별 생각들로 나를 두렵게 하더라구요.
그러다 에너지장 어쩌고 한 사람이 마하리쉬는 괜찮다고 해서. ㅋㅋㅋ 그 분의 대담을 답답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보고 있다가 어떤 문장을 보는 순간.. 아... 하고 탄성을 질렀답니다.^^
내 두려움이 가짜였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 그럼 나는 어떡하지? 나는 바이런케이티는 진짜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세상에 진짜는 뭐란 말인가? 도대체 그런게 있기는 한가? " 이 마음(생각)이 통채로 가짜였어요. 실채없는,, 근데 저는 속고 있었어요. 그리곤 진짜는 뭐지 하며 진실은 뭐지? 하며 찾고 있었어요.
저는 또 누군가를 걱정하는 마음이 강해.. 어떨 땐 그 걱정이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어요. " 잘 지낼까? 얼마나 외로울까? 얼마나 슬플까? " 지금 보니 그 생각이 통채로 그냥 왔다 그냥 가는 것이었네요. ㅎㅎㅎ
그냥 생각일 뿐이었어요. 그냥 제 마음일 뿐이었구요. 그냥 떠올랐다 그냥 사라지는... 그런데 저는 진짜인 것 처럼 그걸 붙잡고 있었어요.
댓글목록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21.♡.250.19) 작성일
꽃으로님~.
꽃=꽃으로님.
매번 담백한 꽃으로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자기를 힘들게 하는것을 밀쳐내지 않고 그속에 있을때,
그때 마음속에 생각의 형태로 전해지는게 지혜라고 배웠습니다.
자신의 두려움이 통째로 가짜였다는 것, 그 깨달음....
하나의 지혜가 꽃으로님에게 전해진 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 에픽테토스 -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그냥 생각일 뿐이었어요. 그냥 제 마음일 뿐이었구요.
=축하드려요^^ 글을 읽는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교회...하면 저도 참 할 말이 많죠ㅋㅋ 독실한 크리스천인 엄마에게서 늘 강제로 10년간
교회에 끌려가서..전 교회에 대한 반항심이 참 많았더랬죠. 음...전 이랬던 일이 기억나요.
18살땐가? 우연히 증산도라는 종교의 강사와 깊은 대화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강사는 귀신도 볼 줄 아는??ㅋㅋ 무튼 그런 사람이었고, 뭘 말 하든 다 맞추는
전지전능한(?)사람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그 분이 말하길...우주의 원리가 어떻고 저쩧고...
하나님은 없다!!! 라는 말에 제 가슴엔 대 못이 박혔었습니다.ㅋㅋ
그 때...처음으로...제 감정은 증오하던 기독교에서 슬픔의 기독교로 뒤 바뀌었어요.
'이 넓디 넓은 우주 속에서, 하나님이 없다면...날 보호해줄 사람은? 날 만들어주고 사랑해줄 사람은?
없어?없어?없냐구??' 라며 엄청 슬피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죠. 제가 바라던 하나님은 없었어요..저를 위한 천국 속의 금은보화로 장식된 집과
천국에 가면, 늘 행복에 충만될 저의 모습을 실현시켜줄 하나님은 없었지만...제가
만들어 낸...아니, 목사님들이 주입시켜 준 모습의 하나님이 없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좌절과 절망과 웃음과 슬픔과 지금 흐르는 따스한 바람을 지닌...알파와 오메가란 표현처럼
모든 것이 하나인...실로 평범하지만, 그 안에 위대함이 담겨진 하나님이 나타나셨더라구요.
좋은 체험 공유, 아리가또입니다.ㅋㅋ^^
햇살님의 댓글
햇살 아이피 (175.♡.55.224) 작성일좋은 깨달음..축하드려요~~^^
마피님의 댓글
마피 아이피 (223.♡.204.93) 작성일꽃으로님~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