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것에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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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2건 조회 9,750회 작성일 12-04-02 17:08본문
도덕경에 나오고 좋은분들만나고 그전에도 2년동안 많이 힘들었고 지금은 힘들진않는데..
오리무중..방향을 잃은느낌을 많이 받아요..어쩌면 인생은 모호하고 알수없고 그래서 더욱 신비하다고
생각이 많이들어요..최근에도 비참하고 눈물도 나고 감정의 기복이 많이 심하고 모든게 모호하고
그랬지만 기다림..그냥 '몰라라'라고 말씀해주신 기태선생님 많은 온전한 스승분들에대한 신뢰로
모른체 그냥 휘청거리며 살았던것같아요..화를 내도 되는지?말을 언제해야 되는지?내면을 보는게
어떤건지?있는그대로 만나는게 먼지? 사실 모든걸 안다고 자부했던 저이지만 사실 ~대하여알수는
있지만 그게 한계였고 솔직히 알수있는건 그자체가 되는건 제가 할수있었던건 아닌것같아요.
이전엔 내가 있는그대로 나를 만나간다고 생각했지만 요즈음 그냥 미래에 끌려가는느낌이에요
물에 힘빼고 둥둥떠있으면 물쌀에 이리저리 끌려가는느낌...'적극적인 수동적 태도'였던것같아요..
내면이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감정,힘듬.아픔이 오면 '정리하지않으려는'마음만 늘
간직하고 경험을 허용해주려고했었는데 그것도 잘모르고 한적이 많아요..지금 잘하는지..
만나면 머가좋은지...도대체 너무 추상적인데 이걸 왜 하는지?의심,...회의 포기하고싶은마음
원망...차라리 몰랐으면 안만났으면 하는 원망..외로움...
하지만 과정중에 가끔씩 일어나는 기쁨.감사.설명할수없지만 점점 늘어가는 안정감...
온종일 힘들었으면 죽었겠지만 ^^ 그렇지는 않은것같아요..과정중에 배우는것 자체로 재미가
있고 가장좋은건..아이같은 순수함을 사랑을 회복해가는 느낌이 점점들어서 좋은것같아요..
점점 삶에 살아있음에대한 감수성.아름다움에 감사하는마음이 들때마다 힘들지만
'잘하고있구나' 모호하지만 두렵지만 '잘하고있구나'하고 생각했어요..표지판으로 생각했어요..
최근엔 점점 멍청해지는게 두려워서 안절부절하고있고 제 자신에대한 관심도 많이 줄어서
먹는것도 하는둥 마는둥 자는것도 하는둥 마는둥했는데...그냥 그렇게 지내고보니
좋은점은 먹는것에대한 기쁨이 조금씩 생겨나고있어요..배고플때 살기위해 먹는게 아닌..
먹는순간에 감사와 기쁨이 동반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실험정신이 강해서리..예전에 다이어트책도보고 의식혁명에 체중감량하는 메커니즘을 따라했어요.
처음엔 이게 가능한가?했는데 되는 안되는 재미로 해보자 생각했었죠..전 식사를 배고프면 과식하고
불규칙적으로 먹는데...같은 원리였어요..배고픈 감각이 일어나면 그것에 저항하지말고 온전히 맡기기
그리고 감각이 지나가고 나면 먹기...그냥 그걸 이틀,삼일 정도 그랬는데 나중엔 그냥 신경안썻는데
요즘 그냥 변했구나 느꼈어요...예전 다이어트책에서도 배고플때 사실 배고픈게 아닐수도있다..
외로워서...결핍감때문에 음식을먹는경우가 많았다고 하고 영구적으로 먹는것에대한 중독에서
벗어날수있다고 일기를 적는걸 했었어요..배고픈 감각이 일어날때 일기를 적고 감각에 저항하지
말기...오프라윈프리쇼에 나온외국분인데..책 제목이 '절대 다이어트하지마라'였고 저자이름은
잘모르겠어요...그냥 제 아는형이 다이어트에 우울증에 걸렸었어요..그래서 형이 돈도많이들고
온갖노력을 해도 요요현상에 다시 노력하고 다시 재발하고해서 궁금해서 책방가서 샀던책인데
거절당할까바 두려워서 사가지곤 제가 읽었었어요 ^^ 그냥 건성으로 읽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아!그거였구나하고 최근에 느껴서 한번 해보았어요..안되면 말고 ㅎㅎ라는 마음으로 하니 크게
부담은 없었어요...결과에대한 생각보다는 그냥 해보았는데..요즘 배고픔은 잘못느끼고
먹을때 식욕이 생기고 맛있고 그래요....전 항상 책을보면 '나와 동떨어진'사람들만 되고
나같은 평범하고 작심삼일은 안된다는 비관적인 마음이었는데 여러가지로 조금씩 성장하면서
그렇게 해볼마음이 점점 많이 생기네요...어떤 부분에선 의지가 약하고 별관심없지만
어떤부분에선 악착같이 하는면도 있는것같아요...
어젠 양고기를 먹었는데 혼자 아무말없이 먹고 웃고 말은안하고해서 옆에서 눈총을 주더라구요 ㅎㅎ
사실 대화에 끼는게 쉽지않고 머리가 많이 아파서 그냥 앉아서 듣고만있고 먹고 듣고 웃고..ㅎㅎ
그래서 그런지 먹으면 좋고 안먹어도 상실감은 크게 느끼지않아서 먹는것에 자유로운느낌이
많이 들어요...점점 그것자체를 할때 기쁨이 동반되는것같아요..점점 모호하고 멍청해지는게
나쁜게 아닌란 생각도 자주들어요..물론 힘이 많이 들긴하지만요...모르니깐 방향을 무얼할지모르니
두렵긴해서 그것빼고는 다른부분은 단순해서 좋은것같아요...먹고 자고 멍하게 있고 일하고
처음엔 무척 심심했는데 요즘은 조금심심한데 그래도 좋은것같아요...
심심함..무료함..무의미..무지..평범함...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저항하지않고 산다면요...
예전엔 행위가 먼가 갈망하고 그런것에서 비롯되서 상실감도 컸는데...
그러면 행위가 그것자체를 하는것에 기쁨과 감사가들고 상실감은 조금드는데
비통해하거나 그러진않는것같아요...
비가 많이 와요...건강하시고 삶을 기쁨과 감사를 누리시길 바래요..자신을 있는그대로 만나가는게
배워가는게 생각보다 힘들기도하지만 새록새록 재미도있다고 생각해요..
그 무엇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해요..감사합니다...
P.S:순수해지고 멍청해진다는게 비오는날 비가 좋아하고 하하하 웃으면서 뛰어다니거나
몸에 해로운음식을 먹고 하하하 맛있어..매번웃고 분별없이 사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예전에 도덕경 구절에서 '나만 흐리멍텅하구나'보고 아!흐리멍텅하게 지내바야지하고
분별없이 무단횡단하고 그랬거든요...ㅎㅎ 잘못이해하면 정말 바보되요 ^^
순수한거랑 미친거랑 구분을 ㅎㅎ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네~ 저도 방금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배불리 혼자 먹고 나서 컴에 앉았어요.^^
맛있는거 먹고 배부르니.. 행복하네요.ㅎㅎ 와인도 홀짝 거리며 먹었더니 기분도 up되고요.
'차라리 몰랐으면 안만났으면 하는 원망..외로움...'
그죠.. 저도 그거 뭔지 알아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삶이여! 와라!! 해야지.
근데 또 막상 오면. 에구구구... 오지마. 하겠지만 ㅎㅎ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68.136) 작성일
글을 읽는데 행복해지고 배부르네요^ ^ 속된 표현으로
먼가 뵈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이리가시오 저리가시오 그런
것도없고 주구장창 뒤죽박죽이니 ㅎ ㅎ ㅎ
정말 어쩌겠어요~ㅎ ㅎ 그냥 냅다 들이 박던지 도망가던지
ㅎ ㅎ 쌓인게 많아서 표현이 격하네요 ㅎ ㅎ
그래도 그런맘도 있지만 감사해요~이렇게 말하니
나만 멋진사람같다~꽃으로님은 원망하는사람
나는 감사하는 사람 ㅎ ㅎㅎ 죄송 ^ ^
감사해요~꽃으님 여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