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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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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0건 조회 8,998회 작성일 12-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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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어머니가 아이스크림을 홀수로 자주사오셨다..그러면 난 배가 불러도 3개를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동생이 3개먹을까바 하루에 3개를 다먹고 나면 안도감이 들었다..엄마가 그랬다..
'넌 동생이 좀 더먹으면 어때서 형이되서 그렇게 3개나 먹냐''배려를 좀해야지'라고 했다..
동생이랑 목욕탕을 갈때도 목욕탕바구니를 100미터를 들고갈때 내가 10미터라도 더 들고가면
동생에게 화를 내곤하고 동생을 버리고 가곤했다..동생도 고집이 세서 죽어도 자기가 더드는걸 싫어해서
목욕탕 바구니를 길가에 버리고 둘이 목욕탕까지 고집스럽게 갔다..
아주 어릴때지만 기억이난다 '칫!그래 둘다 목욕하지말자..'라고 하면 동생도
'내가 맨날 바구니 들고오는데 형도 좀들어라..이젠 나도 안진다!'하였다..그러면 난 어릴때라서
동생을 때렸다..동생은 왜때리냐고 울고불고 반항했고 항상 목욕탕가는길에 기억은
내가 앞에 걷고있고 동생은 10미터 뒤에서 울거나 불평하면서 바구니를 들고 따라오고있었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목욕탕 갔다올때는 집에 다와가면 내가 그랬다..
'이제 부터 내가들께' ㅎㅎㅎ 그러면 동생이 그랫다..
'형 진짜 치사하다..이제까지 내가 다들었는데 집에 다오니 엄마가 머라그럴까바 자기가 든다고하고!!'
하면 나는 화를 내었다..'야...형이 좀들어준다는데 넌 그런식으로 말햐냐!'하면서 또떄렸다 ^^;;
그럼 동생은 집에가서 엄마한데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나는 버럭버럭 아니라고 우겼다..
동생은..'맞잖아..내가 다 들었는데 치사하게 집앞에서 형이 들었잖아!'
'이자식이 형한데! 그리고 나도 좀들었지..''(속삭이며)너 나중에 밤에보자 죽을줄알아~'
그리곤 어머니 아버지가 밤에 교회예배를 가시면 맘이 두근두근거렸다.
동생은 맞을까바..난 빨리 저놈을 때려야겠다며 두근두근 거리며..
엄마 아빠가 나가면 동생은 방문을 잠그고 옆방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너가 형이냐..''내가 맞고만 사는줄아냐'기타등등 하지못했던 이야기를 봇물처럼했다..
그럼 난 머리를 굴렸다..'그래 내가 너무심했다..안떄릴테니깐 나와서 같이 화해하고 놀자'
라고 구슬렸다...그럼 동생은 '거짓말..그러면서 문열면 때릴꺼지?'라고 말했다..
'야..안때려..안때려..'
동생은 30분뒤에도 내가 가만이있으면 눈치보면서 나왔다..
실제로 나왔을때 때리지않았다..다만 때릴꼬투리를 만들었다...
어찌되었던 늦게지만 동생은 맞았다...
 
내 가장친한친구도아는 '리모콘사건'도 있었다...어릴때 그때도 자존심도 쎄고 무척게을렀다..
그래서 동생이랑 티비를 보다가 1미터앞에 리모콘을 가져오라고했다..
'야..리모콘 니가 가져와'
'싫어..형이 가져와라 형은 손이없나 발이없나'
'형이 시키면 꼬박꼬박 말대꾸야 이놈이!가져와!'
'싫어..!'
'가져와!'
'싫어..!'
'가져와!'
'싫어..!'
이자식이!! 퍽퍽ㅡㅡ;;
하면서 많이 싸웠다...가끔 동생이 반격의 주먹을 날려서 내가 정통으로 맞았을때 겁이나서
더많이 떄렸고...고등학교전까지 많이 싸웠다...대부분 아무것도 아닌것이었지만..
대부분 싸웠던 기억은 무언갈 들고올때 많이싸웠다..
농구를 하다가 농구공을 내가 조금 더들고가나 동생이 더많이들고가나..
그당시 먹쇠바 100원짜리 있고 월드콘이 300원인데 내가 먹쇠바를 먹게되면
참지못하고 동생에게 복수하곤했다..그다음부터는 엄마가 비닐봉지를 들추면
월드콘만 족족 집어갔다..그러다가 기분이 좋은날은 내가 월드콘을 양보하였다..
 
그렇게 많이 싸웠지만 나는 동생이좋았다..동생은 어떤지몰라도..
그냥 동생앞에선 숨길꼐 없어서 편했다..그런 나를 보고 머라머라했지만
나도 동생에게 머라머라했지만...숨길께없는 편안함에 나는 동생과 자주놀았다..
 
나는 그때보다 많이 배우고 훌쩍자랐지만 똑같다...
똑같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힘들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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