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2015.03산청모임 후기(46장.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름가지 (121.♡.250.19) 댓글 8건 조회 9,252회 작성일 15-03-21 16:28

본문

*산청 안솔기의 봄은 노랗게 노랗게 시작됩니다.
 
 
지난 한달동안도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까?!.
이번달에 산청엘 가면 봄이 활짝 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9년만의 꽃샘추위로 따뜻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지만, 텅비어있기만하고 차갑기만하던 들판에도 파릇파릇한 푸른 생명의 기운들이 많이 보이고 봄나물을 캐는 아낙들도 보이고, 이제 봄을 맞이하려 분주한 농부들의 모습도 지나오면서 보았습니다. 이제 곧 온 세상은 온갖 꽃들과 향기들로 설렘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 저는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산청에 옵니다만, 이렇게 오지 않으면 보지 못할 생명의 변화들을 늘 볼 수 있어서, 또 여행하듯 올 수 있어서 올때마다 참 행복합니다. 또 이렇게 보고 싶었던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온갖 생명들이 솟아나는 봄이 왔습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우리의 마음에도, 우리의 삶에도 온갖 설레는 아름다운 꽃들이, 아름다운 생명들이 마음껏 꽃피어나서 삶이 더욱더 즐겁고, 자유롭고 행복하길.....또 내가 이렇게 행복해짐으로 말미암아 이런것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우리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6장.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
 
천하에 도가 있을 때에는 전장에서 달리던 말도 거두어 똥구루마를 끌게 하고,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아기 밴 암말조차 전장에서 새끼를 낳는다.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화는 없고,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
그렇기에,
족한 줄을 알면 언제나 만족하게 된다.
 
허물이란 '잘못'이란 뜻입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얻고자하는게 가장 큰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런저런 것들을 얻고싶어 합니다. 남들의 인정과 칭찬을 얻고싶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고,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고, 남의 우러름을 받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은, 그런 것들을 더 많이 얻고 싶고 또 그런것들을 더 많이 나의 것으로 해야 내 삶이 더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지고 인생이 더 즐거울 것같은, 그래서 더 많이 그런 것들을 얻고 싶어 하는데 노자는 정반대로 말을 합니다. 그렇게 얻고자 하는게 가장 큰 잘못이다. 왜 이렇게 이야기할까요?. 노자가 또 말합니다. '진리의 말은 마치 반대되는 것같다'. 우리는 늘 얻고자, 더 많이 얻어야 더 나은 삶을 살수 있고, 더 자유롭게, 나답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노자는 말합니다. 왜 노자는 이런 말을 할까요?!!.
 
논어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하늘의 이치와 사람이 하고자 하는 바 사이는 매번 서로 반대된다'. 우리는 더 얻어서 행복해지고자 합니다. 이게 사람이 하고자 하는 바인데, 정작 내가 누리고 싶은 것은 얻고자 하는 것들속에 뜻밖에도 없더라, 없을 수 있더라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노력과 수고가 헛수고일 때가 많더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말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길이 넓고 평탄하여 찾는 이가 많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길이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 사람들은 왜 멸망의 문을 갈까요?. 그리가면 살 것 같으니까 그렇습니다. 더 많은 것을 얻으면 더 행복해질 것 같으니까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넓고 평탄한 길로 갑니다. 그런데 예수는 말합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길이 넓고 평탄하여 찾는 이가 많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길이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 우리 눈엔 그 좁고 협착한 문이 문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저리갔다가는 살기는커녕 더 죽을 것 같고, 그래서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문이 바로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봄처녀~ 우리님. 요즘 매번 하루전에 안솔기에 도착해 야마꼬님과 함께 도덕경식구들의 점심을 준비하십니다. 봄이 오면 늘 설렌다합니다. 산으로 들로 마구 마구 올라오는 봄나물들을 보고 캘 수 있어서~.
 
 
'천하에 도가 있을 때에는 전장에서 달리던 말도 거두어 똥구루마를 끌게하고,'
전장에서 말이 달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적을 죽이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억압하고 지배하고 정복하고 약탈하고, 적을 죽여서 나를 지키려 하고, 내 영토를 넓히고, 내 힘을 더 크게 하고, 내 권력을 더 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전쟁이란 이렇게 죽이는 것입니다. 죽이는 일에 쓰는 에너지를 살리는 쪽으로(똥구루마=거름=생명을 살리는 것) 쓰게 된다는 말입니다. 죽이고 약탈하고 짓밟고 멸시하던 에너지가  배부르게 하고 편안하게 하고 안락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쪽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도가 임하게 되면 내면의 싸움은 다 끝이나고, 싸움에 빼앗기는 에너지들이 나를 성장케하고 나를 배부르게 하고, 내가 성장함으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도 함께 즐거워하는, 존재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천하에 도가 없을 때에는 아기 밴 암말조차 전장에서 새끼를 낳는다.'
끊임없는 긴장과 피폐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것보다 큰 화는 없고,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
족한 줄을 모르니까 얻으려고 합니다. 얻어서 채우려고 합니다. 얻어서 채우려하니 싸움이 일어납니다. 너를 쳐서 나를 지키고, 나를 더 자유롭게 하기위해서는 칼을 들 수밖에 없는, 이게 다 족한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족한 줄을 알면 언제나 만족하게 된다.'
족한 줄을 알면 얻으려고 하는 마음, 더 채우려는 마음, 더 지키려는 마음, 그러기위해 적을 해치려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러니 거기에 더이상 무슨 싸움과 전쟁과 억압이 있겠습니까!.  모든 일들의 원인이 바로 족한 줄을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만족했다가 다시 불만족으로 가는, 섰다가 무너지는 게 아닌 영원한 만족, 진정한 만족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가리켜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로 물을 기르러 갔습니다. 거기에 예수가 있었습니다.(그때는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이 서로 상종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예수, 여인이여 나에게 물을 달라.
사마리아여인,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찌 사마리아 여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합니까?.
예수, 너에게 물을 달라하는 이가 네가 누구인지 알면 오히려 나에게 물을 구하였으리라. 이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거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사마리아여인, 나도 그 물을 마시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다시는 여기에 물을 기르러 오지 않아도 되게 해주십시오.
 
이 사마리아 여인도 목마른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목마름을 느낍니다. 그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궁극의 갈증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목마름이 반드시 나쁜건 아닙니다. 그게 우리를 영생으로,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그 진리 안으로 인도해 줍니다.
 
예수, 가서 너의 남편을 데리고 오라.
사마리아 여인, 주여, 없나이다.
예수, 너의 남편이 없다는 말이 참되다.
 
이 여인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지만, 지금 또다른 남편과 살고 있지만 이 남편도 참된 남편이 아니니 남편이 없다는 그 말이 참되다는 것입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이 여섯 번째 남편과 지금 살고 있습니다. 이때 '남편'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인데, 혹시 이 남편이 나에게 평화를 줄까?, 이 목마름을 해소하는 무언가를 줄까 싶어 살아봅니다. 그런데 아니라는 것입니다. 얻고자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 그래서 '남편이 없다'는 말이 진짜 참입니다. 진짜 없어야 옵니다. 없다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고백이 되면 영원한 만족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있을것 같거든요. 그래서 뭔가 좀더 노력하면, 수행하면, 그래서 끊임없이 자기 힘에 의지하게 됩니다. 이러면 절대 만나지못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말하는 없다는게 진짜 맞습니다.
 
 
*우리님이 캔 봄나물로 만든 부침개. 봄의 싱싱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봄이 괜히 좋은게 아닙니다. 온갖 꽃과 향기로 우리의 눈과 코를 깨우고, 봄기운을 머금은 봄나물은 우리의 입맛을 깨웁니다.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고 했는데, 여러분들이 얻고 싶은 것에는 어떤것이 있습니까?. 저는 , 저의 경우는 늘 얻고 싶었던게 몇가지 있었습니다. 이것만 내가 얻으면 삶이 달라지고 자유로워 질것같은, 그게 뭐냐면 영혼의 장유, 마음의 평화, 충만, 사랑의 존재, 지혜로운 자, 진정한 만족을 원했습니다.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이런 것들만 내가 얻으면 행복하고 나답고 참 멋지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걸 얻기위해가지고 목숨을 내 걸었습니다. 저는 오직 이것들을 얻기위해 제 청춘들을 다 보냈습니다. 내가 영혼의 자유를 얻고 싶었고 그걸 구했다는 것은 내 영혼이 너무 구속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속감 속에서 늘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도 불편하고 힘들고, 어떤 상황과 관계속에서 빚어지는 일들에 늘 흔들리고 자유는 한톨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힘겨움들을 많이 느꼈기에 영혼의 자유를 구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구했다는 것은 인생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입니다. 전 탄생자체가 괴로웠습니다. 괴로움과 고토잉 내 삶을 떠나지 않았고 단 한순간만이라도 이 평화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괴로우니까, 아침에 딱 눈을 뜨면 이 24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삶이 너무 아득했습니다. 밤에 잘 때 내일 아침에 눈뜨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면 또 떴나하며 괴로워하는, 그게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억지로 버티듯이 살았습니다. 그러헥 하루를 버티고 나면 파김치가 되어 자리에 누워자는데 또 그때마다 온갖 악몽에 시달립니다. 사는게 말그대로 지옥이었습니다. 이렇게 괴로우니까 마음의 평화를 구했습니다. 충만을 구했다는 자체가 뭐냐면 내가 너무 초라했다는 것입니다. 쭉정이인 나 자신의 실상이 남에게 드릴까 싶어 얼마나 마음졸였는지 모릅니다. 칭찬과 비난에 목숨걸고 살았는데, 어쩌다가 누가 내 모습을 눈치채면 이제 끝장이라는 공포가 몰려왔습니다. 이제 남들이 내가 어떤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다들 나를 떠날 것같고, 다 나를 향해 손가락질 할 것 같고,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이 쭉정이이고 초라한 내가 너무 싫어 충만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채우면 충만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지혜로울 것 같고 흔들리지 않을 것 같고, 한마디해도 멋있을 것 같고, 그러면 참 충만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미친 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사랑의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에게는 사랑이 없었습니다. 사랑을 가장하고 사랑의 모양을 내고 있는 척은 했지만, 여전히 이기적이고 교활한 내 모습이 참 싫었습니다. 그래서 사량이 있으면 자비롭고 따뜻하고, 그러면 자연히 사람들이 주변으로 몰려올 터이고, 제가 사랑이 없다는게 너무 괴로워 사랑의 존재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혜가 없었습니다. 지혜를 구했다는 자체가 제가 무지했다는 것이빈다. 진정한 만족을 구했다는 것도 단 한순간도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만족했다는 것입니다.
 
구속→영혼의 자유
고통→평화
초라함→충만
이기적, 교활→사랑
무지→지혜
 
이런 나(구속, 고통, 초라함, 이기적, 교활, 무지)였기에, 이렇게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모습(영혼의 자유, 평화, 충만, 사랑, 지혜)를 구했다는 것입니다. 얻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스승을 만나서 좀더 열심히 수행하면 닿을 것 같고, 또 수행을 좀 하다보면 충만함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이런 체험들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참 얻으려고 했는데, 저도 착각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게 하나 있습니다. '구속, 고통, 초라함, 이기적, 교활, 무지'이게 지금 모든면에서 부족한 나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내가 부족한 내가 추구하고 목표로 삼아서 달려가는 '영혼의 자유, 평화, 충만, 사랑, 지혜'는 내 입장에서 보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우리에게 '영혼의 자유, 평화, 충만, 사랑, 지혜'를 얻을 능력이 있을까요?/ 많은 경우 자신이 그것을 얻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고려하지 않은채 그냥 달려갑니다. 얻을 것 같으니까, 또 책들을 보면 그런 이야기들을 하니까.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좀더 수행을 하고 닦고 하면 될것같으니까 달려 갑니다. 그런데 과연 내게 저런 것들을 얻을 수 있는 힘이, 능력이 있을까요?. 
 
내 마음의 질적인 변화가 내 노력과 수고를 통해 얻어지는 것일까요?. 저는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자유를 위해서 온갖 구속을 풀려 노력했습니다. 풀려고 늘 애를 쓰고, 그런데 해도 안되니까, 안그런척, 없어도 있는척, 폼생폼사~ ~인체, ~인척의 대가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자유의 모양은 만듭니다. 그런데 바닥까지가 뒤집어지지가 않습니다. 충만, 저는 정말 오만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남는건 쭉정이 밖에 없더란 것이죠. 단 한발작도 진정으로 나아가지 못한 저 자신을 목격할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얻을 능력이 없습니다. 없음에도 불구하고 없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있는 줄, 얻을 수 있을 줄 알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 착각부터가 틀렸습니다.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허물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가 첫째 거기에 있습니다.
 
*수업이 없는 오후 학교 뒷산에 올랐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길을 혼자 걷는다는 거, 참 근사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우리에게 그걸 얻을 능력이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까요?. 자, 구속과 힘듬이 싫어, 삶이 너무 괴로워 자유를 추구했습니다. 평화와 충만을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속과 괴로움속에 있는 사람이 지금이 너무 힘들어 그 반대의 것을 추구한다면, 괴로움의 반작용으로서의 자유가 진짜 자유일까요?. 이 결핍에 찌든 사람은 평화는 아마 이럴거야 하며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걸 목표삼아 가는데 그게 진짜 평화일까요?. 이걸 다른말로 하면 '상'이라고 합니다. 자유라는 상, 실제 자유는 그러지 않을 수 있는데, 이런 구속과 결핍의 반대의 것으로 투영해 놓았을 뿐일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진짜 자유, 평화라 생각하고 그걸 모굪삼아 가는게 과연 그게 진짜 자유이고 평화이고 사랑이고 지혜일까요?. 지혜라는 것이 그렇게 많이 노력하고 쌓아놓으면, 많이 읽으면 지식의 최대극점에서 지혜가 될까요?. 지혜라는 것이 그렇게 쌍아놓은 것의 결과로서 올까요?. 육조 혜능선사는 일자무식꾼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다 담너머로 들려오는 금강경소리를 듣고 깨닫게 됩니다. 완전한 지혜를 이루었습니다.
'도라는 것은 알거나 알지 못하는 것에 속한 것이 아니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목표삼는 그것,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 그것이 진짜가 아닌 허구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결핍, 상처가 반대의 것으로 상상하여 만들어 놓았기때문입니다. 깨달음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랬던 것은 내가 온갖 번뇌에 범벅이된 중생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깨닫고 나면 저런 모습일거야 생각을 하고 추구했는데, 내가 상상했던 그게 진짜 깨달음일까요?. 그게 진짜 부처의 모습일까요?. 아닐 수 있다는 거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이게 진짜 실재한다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목표삼아가는게 마음이 만들어 놓은 허구라는 것입니다. 있지도 않은걸 얻으려 달려가는데 그게 얻어지겠습니까?.
 
일체의 상을 떠나면 곧 부처다. 지금 이순간 여러분에게서 여러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어떤 잣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그 눈하나가 사라지면, 여러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면 바로 끝입니다. 뒤바꾸어 이야기하면 부처란 지금 그대로인데, 그 상하나 분별심하나가 내려지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못난 존재가 저렇게 훌륭한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가 부처입니다. 황벽선사가 말했습니다. 생각생각에 상이 없고, 생각생각에 함이 없으면(지금 올라오는 이것을 고치고 바꾸고 다른 것을 원하지 않으면, 이런 내가 아닌 저런 내가 되려하는 그 마음이 내려지면) 이게 곧 부처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우리가 이 구속과 초라함, 고통속에 있기 때문에 이 반대의 것을 원합니다.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이게 나를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상이라는 말입니다. 상은 있지 않은 것입니다. 허구라는 말입니다. 이 마음이 투영해 놓은 허구입니다. 깨달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깨달음은 그런게 아닙니다. '구속, 고통, 결핍, 교활, 무지'에서 비롯된 모든 힘겨움이 사라진 상태가 자유일가요?. 어떤분이 자유가 뭐냐는 질문에 '걸림없이 사는 것'이라 대답했습니다. 다 이런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대답했습니다. 자유를 그렇게 규정하고 정의내릴 때 선생님은 평생 자유롭게 살겠습니까?. 못삽니다. 자식에게 걸리고 남편에게 걸리고, 이 세상에 걸림없는게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래라는 것은 곧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란 뜻이다.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이 허구고 상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있지도  않은걸 얻으려고, 있지도 않은걸 따라가 얻으려 하는게 가장 큰 잘못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한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이 다 허구고 내 마음이 만들어 놓은 상이라면 진정한 자유란 뭐냐?. 정확히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자유란, 구속이 없고 힘겨움이 없는 상태라 착각합니다. NO!!!. 구속이 곧 자유입니다. 쩔쩔매는게 자유입니다. 이걸 어떻게 사람들이 알아듣겠습니까?. 구속될 수 있는 자유,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 그게 곧 자유입니다. 근데 이건 이해가 안됩니다. 왜 이해가 되지 않냐면, 우리는, 우리의식 자체가 상을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어떻게 쩔쩔매는 이게 자유야?!!!. 당연히 그래서 이것아닌 다른걸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하는 그게 허구입니다. 지금 쩔쩔매는게 매순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게 자유입니다. 이게 부처고 이게 사랑이고 충만입니다. 자, 저는 채우면 충만하게 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충만이 어떤거냐하면, 채우려는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뭔가 더 원하고 필요로하는 그 마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더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여기 가슴이 가득 찼습니다. 텅빈충만, 여러분 마음안에서 원하고 구하는 그 한마음만 사라지면 본래 부족한게 없었음을 알게됩니다. 본래 충만하고 본래 보물로 가득한 여러분을 만나게 됩니다. 상/허구 때문에 우리의 삶들이 오랫동안 힘들고 괴로웠던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내것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지금'입니다. 이 삶이 얼마나 축복이냐면, 내게 영원한 자유를 주기 위해서 온갖 것들이 지금 옵니다. 고통이 오고, 괴로움이 오고, 상처가 오고, 결핍이 오고, 쩔쩔맴이 옵니다. 지난번 토토님 글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 회비걷는 것 그것, '힘들고 괴롭지만 조금조금씩 시도해 본다!', 그 고통속으로 들어갈 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얼마 안남은 것입니다. 옛날에 맨날 피했거든요. 도망가고, 자기가 생각하는 상을 잡으려하고, 이런 모습이 되어야하고, 심지어 게시판에 글을 쓸때도 '난 벌써 변화했어'이걸 보여 주려고, 이젠 자신의 그런 모습까지 알고 써놓은 글을 보면서, 제가 서울모임에서 말했습니다. 회비걷는 것 그게 뭐 그리 대단한건간 말할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 그건 기적입니다. 정말 기적입니다. 어떤 아가씨는 이랬습니다. 자기 바로 앞에 있는 컵을 남들이 어떻게 볼가 싶어서 그 컵을 잡지도 못하는 겁니다. 그 아가씨가 울면서 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토토님은 그 컵을 잡습니다. 편안하게 잡는게 아니라, 죽을 지라도 그 컵을 잡아 봅니다. 그 고통속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그때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은 선물처럼 오게 됩니다. 잘못된것은 내가 아닙니다. 내 생각하나가 이걸 분별심이라 그러고,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힘들었던 삶, 엄마아빠의 관계 이런것들이 나도 모르게 '구속, 결핍, 초라함, 교활, 무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게 하나의 토대가 되고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바탕위에서 '자유, 지헤, 충만, 평화, 사랑'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구속, 결핍, 초라함, 교활, 무지'가 전부 잘못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다위로 살아서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 '자유, 지혜, 충만, 평화, 사랑'이라는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써왔던 것입니다.
 
*진달래가 벌써 피었습니다~
 
 이 머릿속 막이 찢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알게 됩니다. 경직되고 상처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것 이게 자유고 평화고, 사랑이고 영원이라는 것을. 이것만이 오직 실상입니다. 여러분 가슴속에 사랑이 없습니까?. 사랑을 알고 싶습니까?. 지금을 껴 안으십시오. 이 초라한 나를 껴안음으로 말미암아 찢기고 피흘리게 되더라도. 정말 목마른 사람은 껴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것은 지금 이 자리는 매번 항상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내가 힘들어서 뿌리치더라도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왜ㅐ냐하면 하늘이 우리를 자유케 해주고 싶으니까. 이 지금이라는 고통, 이 괴로움, 이 문제외에는 자유가 없습니다. 하나 내쳐도, 이 하늘은 정말 사랑이 많은게 내가 내친다하더라도 또 옵니다. 결국 찢고 들어와서 내가 나를 지키려하는 마음이 다 녹아 없어질때까지, 내가 진짜 사랑의 존재가 될 때까지 쉬지를 않습니다.
 
'구속, 결핍, 고통, 교활, 무지'를 껴안기만하면 얼마나 인생이 좋은지 모릅니다. 자유란, 자유의 모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매순간 있는 그대로,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구속, 결핍, 고통, 교활, 무지'를 껴안을 때 거짓말처럼 내게 사랑이 옵니다. 내게 이런 결핍과 고통과 상처가 있는 것은 이 진정한 사랑을 배우기 위해서 내 안에 있는 사랑이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 이 결핍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걸 껴안을때에야 비로소 사랑은 그 결핍과 고통과 부족속에서 자기생명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사랑은 밖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안에, 지금 문제안에 있습니다. 그것을 내팽개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늘위 하늘아래 가장 존귀한 존재입니다. 존귀한 존재에게선 존귀한 것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말 좋아, 아 저것은 싫어하는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사랑의 존재가 되려고 애쓴다면, 그 사람은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그냥 나니까 껴안을 수밖에요. 그러면 영원을 선물로 받습니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은 지금 여려분들 가슴속에서, 아니 여러분 자신이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한번도 목마른 적이 없는.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른단 말입니다. 모르니까 끄달려 다니게 됩니다. 자꾸 찾고 구하고 얻으려하고. 근데 그 무지를 깨주고 싶으니까 계속해서 결핍이 찾아옵니다. 상처라는 형태로, 힘겨움이라는 형태로. 얼마나 자비로웠으면 그렇게 내치고 내쳐도 다시 옵니다. 내가 자유할때까지. 내 안에 있는 생명의 본질인 사랑이 깨어날때까지. 그 하늘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하늘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멀리 찾지 마십시오. 제발 내치지 말고 여러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만나 보십시오. 이미 부처인 여러분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지금, 지금 있는 그대로, 가리거나 택하지 말고, 삼조 승찬스님이 말했습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다만 가리거나 택하지만 말라고.
 
*선생님의 재미있는 표정~. 날로 유머가 화려해지고 강의가 재미있어집니다~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 한번 만족은 영원한 만족. 유사이래 깨달음을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하신 분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조건없이 만나는 것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우십시오. 우리는 그 사랑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더 많이 소유하기위해서가 아니라. 여려분이 사랑입니다. 사랑의 존재로 태어났기에 내가 나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영원한 것을 찾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자기를 만날대까지 쉴수가 없습니다. 그 만남의 기회는 매순간, 지금입니다.
 
전쟁터라는 것은 나라와 나라가 민족과 민족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가 나와 싸우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싸웁니다. 초라한 것은 치워버리고 좋은것만 찾으려하는. 이 싸움의 에너지가 그치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만나게 되면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이해 싸우던  그 에너지가 그대로 나를 살리기 시작합니다. 나는 다만 있는 그대로이 나를 받아들이고, 지금 이순간에 존재했을 뿐인데, 내가 비로소 배부르기 시작합니다. 아, 다시는 목마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밖에서 구한게 아니고 내가 나를 만났기 때문에, 바로 내 자신임을 알았기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습니다. 죽음조차도 이건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저절로 흐릅니다. 그래서 그 흐름이 고통받는 사람에게로 가게되어 있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듯.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자기가 아래로 흐리니 겸손한 사람이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듯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도 사랑했다가 없는 공기처럼 햇살처럼 바람처럼 정말 멋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멋있는 존재로 지금 이순간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를뿐입니다. 자꾸 구하고 가리고 택하고 얻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저는 참 보잘것 없습니다. 여러분, 보잘 것 있어야 합니까?!!!. 그냥 나는 나로써 존재하면되지. 그냥 나는 나로써 존재하고 나일뿐인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에너지 덩어리, 모든걸 다하고도 한 것이 없는, 이 위대한 에너지가 지금 현재속에 있습니다.
 
황벽선사가 말했습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약에 비결을 알고자 하거든 다만 오직 마음위에 한 물건도 붙이지 말라. 비결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비결입니다. 이걸 뿌리치고 자꾸 저것을 목표로 삼아 닦고, 자꾸 마음위에 붙이고 얹습니다. 그래서 내가 자꾸 하려하고. 자유는 내가 수고함으로해서 오는게 아닙니다. 자기가 경험하는 마음위에 한물건도 얹지 마십시오. 다만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만 하면 모든 실상은 여러분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펼쳐져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참 오래도록 모두들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잔잔한 이야기들이 흘러갔고, 편안했고,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고백하면서 친밀감이 형성되었습니다.
 
 
도덕경식구여러분!,
아침저녁으로 날이 조금 쌀쌀하지만 낮은 무척 더워졌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또 이런 환절기엔 몸이 많이 약해집니다. 특별히 더 몸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메말랐고, 잠자는듯 했던 대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깊은 잠에서 온갖 생명들이 깨어납니다.
우리 식구들의 마음도 온갖 생기로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산 곳곳을 예쁘게 단장할,산벚꽃 피어날 4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2.♡.76.8) 작성일

여전히 아름다운 꽃밭에 계신 김기태쌤!  사진으로 뵙는데도 반갑네요^^
건강하세요  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바다해님~, 안솔기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몰래~~다녀가시지 말고.....
안솔기에 한번 들러 주세요..
바다해님의 미모를 직접 친견하고 싶어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와...길다ㅋㅋㅋㅋ

선리플, 후감상!!! 미리 인사드립니다.ㅎㅎ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루시오~,
넌 정말 된 놈이여,
'선리플, 후감상~~~~'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딧어ㅋㅋㅋ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아~~ 산청에 갔어야 했다.

친구 놈이 산청가는 날 결혼하는 바람에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봉식이할매,
가깟으로 비극을 모면했다는 소식은 들었어^^.
4월엔 꼭와~,
마담이 없으니 커피가 영 시원찮어~~

햇살님의 댓글

햇살 아이피 (175.♡.55.224) 작성일

여름가지님 ~~정성 어린 후기 잘 봤습니다^^
우리님과 야마꼬님의 애틋한 정성으로 봄 향기 물씬 나는 나물과 전, 튀김으로 입이 호사를 누렸습니다.
노란 산수유 꽃과 각각의 봄풀들이 따뜻하게 맞아주던 모임이었어요.
맛있는 음식과 점점 개그맨화 되시는 기태샘의 강의, 웃음꽃이 피어나던 대화의 시간.
가지님의 후기 덕분에 그 공간, 그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기분입니다.
빨리 4월이 왔으면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75.♡.38.146) 작성일

my friend!^^~

나도 4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
그림자마저도 달콤하게 느껴지는......

Total 6,216건 6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16 데끼 7309 12-04-13
4615 수수 7254 12-04-11
4614 둥글이 16052 12-04-10
4613 서정만1 8722 12-04-09
4612 아무개 6961 12-04-09
4611 아무개 5999 12-04-09
4610 말돌이 5492 12-04-08
4609 아무개 6788 12-04-08
4608 아무개 5835 12-04-07
4607 일혜 7569 12-04-07
4606 말돌이 7133 12-04-06
4605 아무개 6971 12-04-06
4604 아무개 5988 12-04-06
4603 아무개 7031 12-04-04
4602 아리랑 8219 12-04-03
4601 아무개 6243 12-04-03
4600 바다海 7114 12-04-03
4599 바다海 6138 12-04-03
4598 바다海 7628 12-04-03
4597 바다海 6199 12-04-03
4596 서정만1 9202 12-04-02
4595 아무개 6603 12-04-02
4594 아무개 6465 12-04-02
4593 아무개 6884 12-04-02
4592 아무개 7151 12-03-3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706
어제
16,777
최대
16,777
전체
5,100,994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