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에세이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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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우 (211.♡.185.58) 댓글 4건 조회 6,587회 작성일 12-04-20 14:23본문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침묵의 향기에서 신간에세이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폴 아노트 지음|김윤 옮김|227쪽|값 10,000원|2012. 4. 18일 발행|침묵의 향기(T.031-905-9425)
태어난 지 9주만에 유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어린 아들을 잃은 지은이는 그 비극적인 일을 겪으면서, 하루하루는 소중한 선물이며 결코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어떻게 이 소중한 삶의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지, 어떻게 사랑의 기회들을 흘려보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를 충실하고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얘기한다.
평생에 걸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지은이의 이야기들, 그리고 헨리 나우웬, 앤서니 드 멜로, 로렌스 수사 등 다양한 영성 작가들과, 평범하지만 깊은 깨달음을 얻은 이웃들의 경험담과 조언, 지혜들이 꽃다발처럼 엮여 있어 유익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 인간에게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면서 가족과의 사랑, 가까운 이들과의 사랑을 강조하는 지은이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다.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1. 삶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2. 오늘보다 소중한 날은 없다
3. 과거로부터의 자유
4. 미래로부터의 자유
5. 삶의 속도를 늦추어라
6. 단순한 삶
후기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십계명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책 속에서
모든 사람이 죽지만, 모든 사람이 진정으로 살지는 않는다. 매 하루, 매 시간, 매 순간은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우리가 새로운 날에 깨어나는 모든 새로운 아침, 우리가 숨 쉬는 모든 호흡,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모든 시간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유일한 기회들이다. (23쪽)
이제는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송어 낚시를 꼭 가야겠어.”라고 말하면서도 그럴 시간을 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합니다. 1996년 4월 28일에 깨달았으니까요. 내일이 언제나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75쪽)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 감정과 느낌을 얘기할 수 있도록 그에게 공간을 내주고 수용적인 자세로 경청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기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며,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아이는 곧 상처 입은 아이가 된다. (103쪽)
그때 내가 경험한 것은 이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었다. 그것은 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이었다. 더욱이 내가 경험한 것은 강렬한 인격적 현존이었는데, 그 현존은 내 모든 두려움을 옆으로 밀쳐내며 말했다. “오라.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분은 무척 너그러우며 판단하지 않는 현존이었다. 그 현존은 그저 내게 완전히 신뢰하라고 말했을 뿐이다. 내가 본 것은 따뜻한 빛이나 무지개 혹은 열린 문이 아니었으며, 내가 느낀 것은 인간적이면서도 신성한 현존이었다. 나를 더 가까이 다가오라고, 내 모든 두려움을 놓아 보내라고 초대하는……. (147쪽)
출판사 리뷰
불현듯 알게 되지,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라는 연극에서, 아기를 낳다가 생을 마감한 에밀리는 과거의 어느 하루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열두 번째 생일날로 돌아간 그녀. 가족들은 그녀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느라 북적대지만, 실은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깊은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는 알게 된다. 서로의 눈을 깊이 들여다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채 그들은 마치 백만 년이나 살 것처럼 소중한 시간과 기회들을 허비하고 있었다. 책의 앞부분에 소개되는 이야기다.
삶은 당연한 것일까. 별 일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갈 때는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어떤 계기가 닥쳤을 때 불현듯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지은이 역시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 9주 만에 유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죽었을 때, 그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서 절감했다고 한다. 삶은 소중한 선물이며 결코 당연하게 여길 수 없는 것임을……. 그래서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고,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책에는 지은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증언들이 징검다리처럼 이어진다. 그 중 네 살짜리 딸을 사고로 잃은 뒤 시골길을 몇 시간이고 정처 없이 걷던 어느 엄마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나는 기억한다. 삶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 느끼며 감동에 휩싸였던 그때를. 모든 하루의 모든 순간은 소중히 여겨져야 하고 음미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 순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에게 주어질지 우리는 결코 알지 못하니까.”
살며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 하루인 것처럼
삶이란 결국 지금 이 순간이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을 잘 살아야 한다. 그런 삶은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가장 훌륭한 비결이기도 하다. 마음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날 때 우리는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상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며, 그러면 죄책감과 부끄러움, 근심과 두려움 등이 마음을 가득 채워 삶이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지금 이 순간을 몰입하여 살 때는 마음이 평화롭고 만족스러우며 삶이 조화롭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현재에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삶의 풍요로움을 앗아가는 것은 과거의 상처들이다. 그런 까닭에 지은이는 자신의 치유 경험과 다른 이들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내면의 상처들을 치유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처들을 드러내고 끝내 극복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흔히 그렇듯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밖에도 책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법을 비롯해 지은이의 평생에 걸친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 헨리 나우웬, 앤서니 드 멜로, 로렌스 수사 등 다양한 영성 작가들과 평범하지만 깊은 깨달음을 얻은 이웃들의 경험담과 조언, 지혜들이 화환처럼 엮여 있어 유익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 인간에게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며 가족과의 사랑, 가까운 이들과의 사랑을 강조하는 지은이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다.
지은이: 폴 아노트
호주 호버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과거에 ABC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호주의 영국 국교회 태즈메이니아 교구의 미디어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유아돌연사 증후군으로 어린 아들을 잃은 비극적인 경험을 살려 사람들을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녀와 사별한 부모를 위한 안내서인 《작별할 사이도 없이(No time to say goodbye)》가 있다.
댓글목록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9.170) 작성일수고하셨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점심 한끼하죠.
하우님의 댓글의 댓글
하우 아이피 (211.♡.185.58) 작성일
고맙습니다.
예, 맛있는 점심 기대하겠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2.♡.243.171) 작성일
너무나 좋은 제목의 책이 또 출판되었구나!
수고했다, 윤아!
제목만 봐도 마음이 뭉클하고
표지만 봐도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이 좋은 책을 또 세상에 내놓아주어 넘 고맙다.
얼른 사봐야징~~~
근데 내가 출판하려는 '종교 밖에서 읽는 성경'은 지지부진하고 있으니 어떡하나....
나는 말쟁이지 글쟁이는 아닌가봐ㅋㅋ
그래도 애愛써봐야지....
좀 더 늦어지더라도 넘 야단치지는 말아줘~~~^^
하여간 또 한 권의 아름다운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윤아
하우님의 댓글의 댓글
하우 아이피 (211.♡.185.58) 작성일
늘 고맙습니다.
책 보내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말쟁이를 글쟁이로 만드는 방법
- 말한 걸 녹음하여(녹음을 참조하여) 글로 만든다...^^
뭔가 속도를 올릴 만한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네요.
이번 책도 그렇고, 다음에 나올 책들을 위해서도...
점심 시간이네요. 식사 맛있게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