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 산청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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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21.♡.250.19) 댓글 8건 조회 9,781회 작성일 15-05-11 20:56본문
아픔에는 거대한 우주적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경험하면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배울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그게 고통스러우니까 건너 뛰려 합니다. '숀 스티븐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뼈가 약해 기침만해도 뼈가 부러져 버리는 병입니다. 마치 삶은 계란껍질처럼.... 이 사람의 부모도 숀의 뼈가 200번까지 부러지는걸 세다 말았다고 합니다. 기침만해도 쇄골이 부러져 버리는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전혀 꿈꿀수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고통만받으니 온통 부모에 대한 원망, 세상에 대한 원망만 가득하게 됩니다. 어느날도 뼈가 부러져 창이 살을 찌르는듯한 고통속에 땀을 뻘뻘흘리며 '왜 하필나야?'하고 원망의 고함을 지를때, 그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가 아들의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말합니다. '숀, 이 고통이 너에게 고통일까 아니면 선물이 될까?'. 그 말때문인지는 몰라도 그 이후 숀은 자신의 고통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뼈가 쉽게 부러져 버리는 것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그렇게 태어났으니까요. 그러면서 행복해지기 시작하고, 세상이 주는 것들로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댓글목록
박가현님의 댓글
박가현 아이피 (125.♡.56.169) 작성일
새로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여름가지님.
비원님이나 여름가지님 처럼 이해 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참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0.♡.207.15) 작성일
박가현선생님.
평화로운 나날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분노속에 있었습니다.
자기존재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할때,
지금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강제당할때 분노가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일이 있었는데,
그 작은 일이 제 속 깊숙히 잠겨있던 분노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분노를 허용했고,
내게 분노를 준 이들에겐 안전핀을 제거한 수류탄을 선물했습니다 ㅋㅋ.(마음속으로~)
좋은 나날입니다~~~~.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37) 작성일
어머~바다해 쌤도 오셨었구나..ㅋㅋ 저도...올 하반기에라도 가보게끔 노력해볼께요.ㅋㅋ
'영해씨, 당신은 인도네시아로 떠나는게 아니라 당신 자신을 만나러 가는 겁니다'.
..저도 2013년 10월 말에...입대하러 가기전에, 스스로에게
'난 군인으로서의 나를 만나러 가는구나..' 라고 했었는데...문득 이게 떠오르니, 넘
반갑네요. ㅋ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ㅎㅎ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0.♡.207.15) 작성일
루시오~,
곧 제대하겠네.
무사제대,
떨어지는 소나기도 조심하라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75.♡.71.23) 작성일제 옆에서 열심히 공책에 무언가 적는 걸 봤는데! 요로코롬 멋진 후기를 탄생 시켰군요~~역시 공부 잘하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5년만에 도덕경 모임 가서 깜짝 놀랬어요 . 칠판가득 한문을 쓰시는 쌤! 다들 진지한 눈빛! " 내가 예전에 이렇게 수준 높은 강의를 들었단 말야?" 암튼! 놀랬슴돠!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0.♡.207.15) 작성일
5년만의 나들이였었군요.
감회가 정말 새로웠겠습니다.
달라진 풍경들에 다소 놀라기도 하고,
싸이트로만 보아오던 사람들을 직접 보는 설렘~.
좋은 시간이였었기를 바라며,
이번처럼 종종 방문하셔서 좋은 이야기 나누고 가시길~~.
혜명등님의 댓글
혜명등 아이피 (180.♡.242.97) 작성일매달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책으로 볼 수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감사해요
여름가지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117.♡.172.26) 작성일
혜명등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개구리를 무서워하지 않았던 용감한(!) 딸아이도 잘 있는지요?.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하시는 일들이 잘 되길 바라며,
늘 자신을 만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