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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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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04) 댓글 2건 조회 9,330회 작성일 12-06-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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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로 2012에 빠져서 잠을 못자고 새벽에 티비보고 늦게 자다가 겜방에 축구를 보러갔다..
 
군대 후배가 휴가나와서 같이 겜방에 갔다...한때는 게임에 중독되었는데 이제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어서 겜을 안하고 다음에 커뮤니티나 도덕경싸이트에 접속해서 글을 많이본다..
 
게임에 중독되었을때 아..레벨 1만 더올리면...아이템좋은거얻으면 행복할텐데..하지만..
 
막상 좋은걸 얻고 캐릭터가 좀더 강해져서 더 좋은아이템이 있고 다시 그걸 얻게 되고..
 
그러면서 늘 게임생각에 중독된다...아이템이나 레벨이 업되서 남들보다 강해지는 그 만족감에
 
중독된다...
 
산청강의가 올라왔길래 기쁜마음으로 조인했다...스마트폰으론 잘 안봐져서 강의가 올라오면
 
겜방에서 본다..내가 친구랑 후배랑 겜방에서 가끔 강의를 들으면 다들 궁금해한다..
 
'형 그게 머에요?'
 
처음엔 좀 이상하게 생각할까바..'아..그냥..강의'라고 했다...
 
내친구는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 조인하면..
 
'그거머고?야구선수 김기태?'하면서 약올렸다..ㅡㅡ;;
 
요새는 면역이 되서 이상하게 생각하든지 내 소관이 아니라 생각하고 글도 보고 강의도 듣는다..
 
생각해보니 눈치를 참 많이 본다...^^
 
선생님 강의 중반부를 들었다...
 
(가)에서 (나)로 갈려는걸 이야기하시면서 우리눈에 좋아보이는것에 열강을 하셨다..
 
탐스럽고 우리눈에 좋아보이는것...
 
예전에 마음관련싸이트에서 보았던 그림이 생각났다..
 
작은 철장속에 같혀있던 원숭이...그리고 그 밖에는 바나나가 걸려있었다...
 
원숭이가 팔을 뻗어서 바나나를 움켜쥐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 철장바로 뒤에 문이 있었다...그 문은 열려있었다...
 
그 그림이 자유와 깨달음..진리와 무슨상관인가?하고 오래전에 보았을때는
 
저게먼소리고?그런 생각을 했었다..
 
'야 바보야..그냥 바나나를 그렇게 얻지말고 철장문열어있는데로 나가서 바나나 구하지..
왜 열린문은 나두고 바나나만 쳐다보고 팔을 뻗어서 그렇게 얻으려고 하니..'
 
그런 망상에 근데 그게 무슨자유랑 먼상관인가?막 그런 생각에 아리송아리송했다..
 
어제 저녁에 강의를 듣고 나오다가 그냥 오래전보았던 그림이 생각이났다..
 
'아..그게 우리이야기네'하고 문득 이해가 되었다...
 
문이 항상 열려있고 한번도 닫힌적이없다...
거꾸로다...
스스로 살려하지마라...
기타 선생님이 늘 말씀하셨던게..
 
그 그림에 다 담겨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도 원숭이처럼 조금만 더 팔을 뻗으면..좀더..뻗으면 바나나를 얻고 행복할텐데..
좀더..좀더...막 이랬다...
바나나,,나에겐 득도.행복.자유였고 그것만 쳐다보고있으니...뒤에 문이 열려있는줄도모르고..
 
감옥안에 갇혔다고 벗어나려고 애쓰고 바나나를 얻으려고 애쓸수록 뒤에 문이 열려있다는걸
 
더욱 와닿지 않았고...
 
실제로 어떠했는지 몰라도  그 그림속의 원숭이는 애쓰고 있고 감옥에 갇혀서 바나나를 향해
 
손을 뻗고있었다...문은 열려있고...
 
원숭이가 바나나를 움켜쥐려는 노력을 중지하고 잠시만 그 감옥속에있었다면..
 
문이 열려있다는걸 알고 그문으로 나가 바나나를 먹을수있을텐데..생각했다..
 
사실 정말 탐스럽지 않고 먹음직 스럽지 않다면..
 
추구하지 않을테지만...
 
그냥 강의를 듣고 그 오래전 그림이 생각이났다..
 
'벗어나려고 애쓰면서..구속되어있지않는데 구속되었구나'
 
'그 원숭이 그림이 정말 내 이야기네..'
 
그런 생각이 문득들었다...
 
매번 보던 강의지만...그부분이 이전보단 명료하게 다가와서 좋았다..
 
 

댓글목록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77.65) 작성일

"수년간 항상 낡은 상자에 앉아

돈을 구걸하던 거지에게

낯선 남자가 나타나

당신이 앉은 낡은 상자를 열어보라고 합니다.

항상 앉아 왔던 곳이고 별다를게 없는 상자에 뭐가 있다는거지? 의심하며 열어보니

놀랍게 그 상자 안에는 황금 덩어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모두 그 황금 덩어리를 분명 가지고 있음에도

바깥으로만 애쓰며 스스로를 찬찬히 살피지 않아

드러나지 않은 것 뿐 입니다.

바깥을 향한 몸부림을 그치고 안으로 안으로 나와 하나 될 수 있다면

진정으로 자유한 몸이 될 수 있겠죠.

항상 여러가지로 생각을 이끌어주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황금하니 옛날에 도덕경을 알기 오래전에 데이비드 호킨스박사님의 '중대한 위기 다루기'스크립트를

보며 동경하던 생각이나요...그때 당시 많이 힘든상태에 누군가가 그걸 댓가없이 우편으로 보내주셨

어요..삶에서 위기를 다룰때 일반적으론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데 초점을 바꾸는데..그래서 이런방식

으로 기도를 한다고 예가 나와있더라구요..'제발 내 다리를 길게 해주세요' '제발 내 삶의 조건이

바뀐다면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겠습니다' 바닥을 치는것에대한 설명에서 '그런 삶의 위기가

초래한 압도적인 감정들을 '황금기회'라고 설명이 되어있고...그땐 이해가 안가었던게...

이성으로 이해할필요가 없음을 수용하는게 도움이되고 이성은 그 압도적인 에너지를 처리할수

없다고 나왔있고 마음의 본성이 외부의 조건을 바꾸는데 온갖관심이 가있음을 설명되어있었어요..

수십년간 처리하지 못한문제를 사람마다 다르지만 수분,몇일,몇달만에 처리할수있다고 적혀

있었고..또 내적 감정에 압도적인 에너지에 저항을 포기하고 온전히 그 고통의 뼈속에있음

'황금기회'이고 삶에서 그런경우가 굉장히 드물기에 그런 경험을 한사람들은 그 기회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긴다고 적혀있었어요...

그땐 너무 절실해서..그래..이거야...하면서 탁 공감했는데...사실 공감은 되는데 현실적으로

느껴지지않았어요...아파죽겠고..내가 그런걸 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도 했고...

좀 대단한 사람만 할수있는 별나라 이야기같기도 하고..그래도 그걸 읽고 실천은 했었어요..

회의가 많이 들었어요..이 육체적아픔과 불안이 어떻게 황금기회이지? 의심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건 대단한 사람만 할수있고 난안돼란 생각도 많이 했구요...

시간이 많이 흘러서 도덕경싸이트에서 곽동기님글보고 이걸 해낸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많이 부러워하고 또 다시 다짐하고 나름 실천도 하고...

지금생각하면 온전한 포기,,내맡김이라기보다는...약간 발을 걸치고 있었단 생각이 많이드네요..

아니면 그런 경험이 나중에 실험할때 조금 도움이 되지않았나?생각도 들고요..

그건 잘모르겠지만..

나에게도 '황금기회'가 왔는데 나도 그 기회를 온전히 받아들여서 책에서 읽은 지식이

경험적 실상이 되었으면좋겠다고 참 많이 바랬어요...

매순간님이 말한 황금은 매순간 오고있다고 생각해요...삶의 위기가 오지않아도 그걸 이해한다면

삶에서 매순간 기회를 만들수잇다고 생각해요...삶의위기가 오거나 매우힘든상황이오면..

그것은 매우힘들지만 그것에대한 이해가..'이건 드문 기회구나..내가 성장할수있는 자양분이구나'

란 이해로 살아낸다면...그런 모든순간이 꼭 나쁘지만은 않은듯해요...

삶이 기쁘면 기쁜대로 좋고....삶의 위기가 찾아오면 그게 성장의 기회이니..좋고..

그렇게 보면 삶은 정말 안좋은날이 없네요~

옛날 생각에......ㅎㅎ 감사합니다..매순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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