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그냥 자랑하고 싶어서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심 (115.♡.15.90) 댓글 3건 조회 7,528회 작성일 12-12-12 23:02

본문

12월 초가 되면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몇몇이서 일년동안 모아온 돈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회향하는 일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같은 분을 년말마다 계속 만나면서
일년동안의 안부를 묻고
다가오는 새해의 행복을 서로 축복합니다.
주고 받는 인연에 그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전달되는 물품들은 만나기 위한 방편이지요.
올해는 20가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데
다음주까지 계속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모여진 돈이 목표보다 조금 더 많아서
20가정에서 조금 더 늘어나 몇 가정 더 할수 있을 거 같구요.
 
올해는 몇몇 가정을 마트로 나오시라 해서
직접 물품들을 선택하시게 했습니다.
사진에서 정미숙씨가 남편과 사별하신 다문화 가정에게
상의하면서 물건들을 고르고 있습니다.
남편 제사가 가까워서 제사 음식을 맨먼저
선택하시네요.
이분을 만난지는 6-7년은 된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번 만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해마다 쑥쑥 커가고는 있지만
가정 환경상 기를 펴지 못하고
주눅들어 있는 것 같아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랑질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5명이 매월 각각 1만원씩 적립을 하면
일년이면 60만원이 됩니다.
이중에서 50만원을 어려운 이웃 1-2가정에게 전달하고
10만원은 간소하게 송년을 보냅니다.
그러니까 저와 집사람은 20구좌를 함께 하고 있는 셈이죠.
다들 참 좋아하구요
가족 모두들 동참합니다.
 
자랑하고 보니 부끄럽습니다.
무슨 감사패나 방송출연등은
아주 극구 사양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른 취재거리가 저에게 있나 봅니다.
그럼에도 지금 여기 이곳에
아늑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이곳에 
자랑하고 싶네요.
부끄럽기는 하지만...

댓글목록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14.♡.152.11) 작성일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_()_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14.245) 작성일

살아 있다는 것은 곧 나눈다는 것이며, 흐른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_()_ _()_ _()_

하얀민들레님의 댓글

하얀민들레 아이피 (125.♡.7.3) 작성일

우심님의 따뜻하고 크신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도 저의 이웃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감사해요!

Total 6,321건 6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821 김재환 8077 13-01-18
4820 서정만1 12580 13-01-16
4819 느티낭 8012 13-01-16
4818 하우 7959 13-01-15
4817 방글이 8489 13-01-15
4816 말돌이 8514 13-01-13
4815 일혜 8775 13-01-01
4814 하얀민들레 8681 12-12-26
4813 매순간 8795 12-12-24
4812 동네아저씨 8131 12-12-23
4811 동네아저씨 10752 12-12-22
4810 둥글이 9339 12-12-21
4809 수오 7723 12-12-28
4808 서정만1 11450 12-12-21
4807 야마꼬 10593 12-12-20
4806 매순간 9357 12-12-19
4805 하얀민들레 8866 12-12-17
4804 하얀민들레 8613 12-12-17
4803 하얀민들레 8278 12-12-17
4802 하얀민들레 7431 12-12-17
4801 아리랑 8952 12-12-16
4800 vira 9128 12-12-14
4799 만허 8841 12-12-14
열람중 우심 7529 12-12-12
4797 만허 9063 12-12-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2,260
어제
4,364
최대
18,354
전체
7,796,884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