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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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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7건 조회 9,737회 작성일 12-08-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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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생활속에서 묘사되고 느낀 감각적 경험을 묘사하면 도움이되고 저도 좋을것같아서 적어보려고해요..
경험상 그것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거절당했을때 분노,두려움,부끄러움등이
일반적이 었어요..
 
사실 예전엔 그런게 안올라왔는데 올라오는걸보면 허용하거나 스스로 겪어가겠다는 마음이 들때 자동적으로
계속 올라오는듯해요..일반적으로 많은분이들이 겪는거이기에 정도의 차이가 있긴하지만요..
겪어나가겠다는 자발성이 강할수록 생각보다 더 덩어리가 쌓여있는듯해요...솔직히 끝이없다는 생각이 자주듬 ㅎㅎ
 
일단 국소적으론 복부쪽에 그런 에너지가 많이 쌓여있는듯이 느껴지고 처음 겪어나갈땐 심했을땐...
일단 전 편의점일을 하기에 손님들에게 '아..안녕하세요~'라고 어렵게 인사를 건네면..
인사를 안받아주거나 눈길을 외면하면 덜컥 겁이나고 창피하고 그래요...
심지어는 거부당했다는 느낌에 화가나기도하는데 경험상 그 에너지가 상당한듯해요...
인사안받아주었는데 죽이고싶을정도로 분노가 올라오기도해요..이성적으론 '아..이런 사소한것에 화를 내다니'
라고 해석하거나 설명하는건 도움이 안되었어요...그냥 그 감각을 겪어내는게 가장효과적이더라구요..
 
종종 모임에나가면 보통 기대를 하게되었어요..'누군가 나를 아는체 해주겠지'근데 실제는 보통 그런경우보단
'재 누구야?'ㅋㅋ 하고 그다지 특별히 관심받는일이없는데 그럴때도 거부당했다...불인정에대한 두려움과 어색함에
힘들더라구요...실수에대한 두려움,강박증도 있구요...
 
가장흔한건....인터넷에서 글을 적을때 많이 올라와요....
1년이 넘었는데 조금씩 좋아지는듯해도 무섭긴 무섭더라구요..
글을 적고 반응이없거나 약간의 비난성댓글이 달리거나하면...
이성적으론 사소하지만 쌓여있는게 올라오고 머리가 하얗게되고
'리플이 너무 길었나?말이 건방졌나?글을 잘못적었나?다시 수정할까?말이 너무 많나?' 마음이 끊임없이
설명하고 고치려하게 되더라구요..사실 어떤게 맞는지는 몰라두 그냥 그런현상이 계속일어났어요...
 
경험상 지금도 올라오는데...이성적으로 사소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겪는느낌은 똑같아요..
어려운것..사소한것에서 그런것이 올라올때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런일가지고 이렇게 크게 분노하다니..'
'이런일가지고 공포에 질리다니..'
그렇게 자책하는성향도 많이있었어요...
 
겪어가면서 그 감각이 사건과는 무관하게 동일하다는걸 점점 알게되면서 사소한일에 에너지가 올라온다고해도
자책하는 성향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더라구요...
전 누가 저 눈을 안마주치면 깜짝 놀라고 두렵고 그랬는데 그리고 편의점일할때
손님이 싸인을 '---'자로 대충 쓱 그어버리면 덜컥 무시당한것같고 화나고 겁나고 그랬어요..
부드럽게 친절하게 싸인해주면 안심되고...그렇게 겪어나가면 그 사건과 무관하게 그런경향이 줄었어요..
시간이 오래지나니 사인을 '---'로 하는 일에 두렵지는 않더라구요...
 
스스로를 설명하거나 설득하거나 하는경향은 그런 상태를 계속 반복만되게 했어요..
보통 제가 한 설명은 '정만아..그건 사소한거고 그건 니 생각일뿐이야'
'그건 너의 상상이지 실재가 아니야' 그런 설명을 하니 비효과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그런 설명을 스스로에게 많이 했음)(상상과 실재를 스스로 구별하려고함)
'별것아닌것에 왜그리 떨고그러니? 그렇게 화낼일만도 아니잖아,,,'
흡사 올라오는 에너지와 같은 에너지로 그것을 다루려고 하니 불로 불을 끄려는것과 같았어요...
 
지금도 계속 겪어가는게 힘이 많이 들지만 어느정도는 완화된느낌이 들어서 묘사된경험을 적어보아요..
거부에 대한 두려움을 치루어나가거나 모호했던분에게 도움되시길 바래요...

댓글목록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39.♡.82.87) 작성일

하하하!  누구나 다 그렇지요!  그냥 올라오는 목소리를 쌩깔뿐 입니다.이런 증상을 전문 용어로  뒤끝이 만리장성 같다 하는거지요!  정만 총각 잘자~~!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예전엔 몰랐는데 대부분 다 그렇더라구요..ㅋㅋ
고마워요..바다해누님~아드님을 보고난뒤론 바다해님 동안 페이스지만..
나이가 꽤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동안이심 ㅋㅋ
칭찬인지...병주고 약주고..^^;;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112.♡.118.23) 작성일

저도 똑같이 정만님과 느끼면서 살고 있는거 같아요 거부에대한 두려움과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진짜로 그럴때도 가끔 있는데 대부분 그사람은 그리 신경 안쓰고 있더라구요
이제는 그냥 내생각대로 남 상관없이 살리라 하고 다짐하면서 조금씩 좋아지다가 또 갑자기 덜컥 겁나고 화나고 남이 나를 거부한다는 생각에 괴롭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그러면 겁이나고 도망치고 싶고 주눅들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러다가 갑자기 분노가 올라서
욱하면서 화가나고 그래요 그러다 도망치고싶고 여하튼 여러 감정이 더 올라오는거 같아요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덕이님 잘지내시죠?저도 분노가 자주일어나요...한번화날때는 참을때도 있지만
분노가 올라오면 입술이 떨리고 또 두렵고 그래요...

가게에서 일할때 카드로 계산하면 이런저런 맨트에 욱하거나 겁나기도해요..

'영수증은 필요없어요(필요없다는말에 움찔함 ㅋㅋ)'
'영수증 찢어버려주세요(화가 막남 ㅋㅋ)'
'물건가격이 왜이리비싸(씨발놈 ㅋㅋ)'
'종이컵하나 공짜로 주세요(줘야될지 말아야될지..버벅거림 ㅋㅋ)'

영수증이 저는 아닌걸 알지만 저한데 그런것처럼 욱하거나 겁나거나 상처받기도해요..

영수증 찢어버려달라는 손님에게 신경질낸적있는데..
요즈음은 그맨트에 덜 상처받게 되었어요..
가끔 또 다시 열받기도하고...

요즈음은 스스로 조금 성장했다고 느끼는건...
증상이 반복되도 실망감이 적고 그냥 또 겪어나가는듯해요..
예전엔..'아 다나은줄 알았는데 또 시작이야 젠장 ㅋㅋ'그런마음이 많이 들었거든요..

어떤상태를 바라는마음보다는 그냥 현존해있는경우가 많은듯해요..
현존하니 왠지 그럴듯해보인다 ㅋㅋ 그냥 사는것...ㅋㅋ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7.225) 작성일

저두요. 그런일 가지고 화를 내다니.. 그런이 가지고 맘 상해 하다니.. 그런 일 가지고~~... ㅋㅋㅋ
정만님 파이팅!!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감사해요..꽃으로님 ㅋㅋ 그런일이든 저런일이든 감정이 촉발되는경우는 같더라구요..
어쩌면 쫌생이나 대범이나 그게 그거란 생각이듬 ㅋㅋ
대범이하니 웃기당 ㅋㅋ 격려감사드려요..꽃으로님도 화이팅~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21.♡.230.235) 작성일

싸랑합니다 행님ㅜㅜ 아 최고!!! 너무 감겨운 나머지 욕도 적고픈데 겨우 참아요ㅎㅎ

전 요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었거든요. 누군가 제 비방을 제가 보는 앞에서 했어요. 나름의 이유(?)
를 가지고서... 그럼 속으로 분노가 부글부글 끌어올라오는데, 쿨한척 하려는건지 진짜 인정이
되는건지 "맞아. 그 관점에선 맞는말 했지 뭐"라고 인식했거든요. 

이유는 토 달지말고 걍 겪으라는 행님의 글 잘 봤습니다. 근데, 언제고 행님뵈면 행님의 두 눈을
똑바로 응시하고 인사하고, 또 인사해주시면 반갑게 받아드려야겠네요. 안 그랬다간 행님한테
욕먹을테니까요ㅎㅎㅎㅎ(농담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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