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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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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오스 (119.♡.133.106) 댓글 9건 조회 7,182회 작성일 12-08-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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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보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잉여인간...
나 자신, 왜 살아가는지조차 모르고 게으른 습성탓에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연명해가는...
하루하루 연명하기위한 최소한의 노동조차도 귀찮아하고, 최대한 회피하려 하는 나...
사회의 관점으로 보면 바로 '잉여인간'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고상한 정신적 노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스스로 살기싫다는, 단지 회피하고 싶다는,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문만 머릿속에 가득채운채...
밥과 전기만 축낸다.
얼굴이 예쁜것도 아니고...못생겻다.
뚱뚱하다...먹는것조차 조절을 못해 체형관리조차 못한다.
어릴때부터 사랑보다 눈치를 더 받고 자랐다.
그덕분인지 학교생활에 적응도 잘 못했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최소한의 인간관계조차 못하는 바보로 자라났다.
대인공포...
이것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놓쳤고, 힘들게 살아왔던가...
나는 이런 나 자신을 받아들일수 없었다.
내 스스로도 납득할수 없고 용납할수 없는 나를
남들에게 보이는건 공포 그 자체였다.
나 자신조차 나 자신을 용납할수 없는데...남들의 눈에 비친 나는 어떨까...
이게 내 공포의 근원이었다.
내 본모습을 들키는게 너무나 두려웠다.
하지만 아무리 웃으며 숨기려고 해도 잉여인간스러운 내 본모습이 스멀스멀 배어나오는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날 멀리하는구나...
늘 그렇게 느끼며 상처받기 싫어서 먼저 사람들을 피하게 되었다.
공포가 너무 심해 다가갈수 없다는 말이 맞을것이다...
우연한 기회로 김기태 선생님을 소개받게 되었다.
김기태 선생님은 나같은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
있는 그대로 나자신을 받아들이라고...
선생님의 말씀대로 있는그대로 나자신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보았다...
못난 나...못생기고 뚱뚱한 나...말도 잘 못하는 나...게으른 나...이렇다할만한 사회적 지위도 없이 실패한 인생만 살아온 나...사람들이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나...아니 사실은 사람들을 싫어하는 나...아무리 좋은것을 가져도 기뻐할줄 모르는 나...늘 우울하고 불평불만투성이인 나...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나...삶을 벌레처럼 징그럽게 여기는 나...이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니...
솔직히 말하면...이런 나자신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자...가슴이 답답해져옴과 동시에...자살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니...자살이란 거추장스런 의식조차 없이...그냥 사라져버리고싶다는게 현재의 내 마음이다...
그냥 사라져버리고싶다...
사라져버리고싶고...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조차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건가...
바보같은 난...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걸까...
이렇게 쓰레기같은 내가 살아가도 괜찮은걸까...
여기저기 망가져버린...고장난 기계같은 나에게...사람들은 이것저것 요구를 한다...
난 지금 아파...상태가 몹시 안좋다구...얘기를 해도 그들에겐 들리지 않나보다.
그냥 내말을 무시한채 나에게 의무만을 강요한다.
그것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세상은...냉혹한 곳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무리 아파도...여기저기 망가져도...내 할일을 해야하는구나...그래야 밥을 먹을수 있구나...하는 냉혹한 깨달음...
그것이 더 세상살이를 서글프고 정나미떨어지게 한다...
사회적으로 자살도 금지하는 분위기다.
그러니까, 어떻게 살아도 좋으니...망가진 몸과 마음을 질질끌고 열심히 노동을 짜내서 사회에 보탬이 되면 된다 이건가? 몸이 아프든, 마음이 썩어들어가든말든 살아있는 이상 노동을 해서 생산을 해야하며... 죽고싶어도 자연사할때까지 죽으면 안된다? 삶은 조금도 돌봐주지 않으면서 자살만 금지한다? 내가 이상한건진 몰라도...이런 사회가...이런 세상이 밉다...싫다...정말 징글징글하다...나 자신만큼이나 징글징글하다...
 
 
 

댓글목록

장주님의 댓글

장주 아이피 (175.♡.115.37) 작성일

잉여인간이라..? 여분의, 나머지 인간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요?

사회적 기준이란 살면서 만난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 내지는 주입받은 것이겠지요.
본래 내 것이 아닌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지금의 사회는 잘나고 똑똑하고 예쁘고 돈 많고 성격 좋고 성공한 사람만을 잉여인간이 아니라고 보겠지요.

장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가 걸어가기 위한 최소한의 땅만 쓸모가 있다고 한다면 내 두 발바닥만큼의 땅만 남겨두고 모두 파버려야 한다. 그러면 나는 세상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이 너른 빈 땅이야말로 정말 쓸모가 있는 것이다.’ 이걸 ‘無用之用’이라 표현합니다. 사람의 좁은 시각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고 가치를 평가하는 일의 어리석음과 맹목성을 지적하는 것이지요.

이 우주에 먼지 한 톨, 돌맹이 하나도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그래서 시대나 상황, 지역이 변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그런 상대적인 가치는 우리가 쓰는 도구 그 이상의 의미는 없지 않을까요? 그런 도구에 자신이 매몰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여라..?
이런 말을 말 그대로만 이해하면 못나고 나약한 모습의 자신이 있고, 그런 나를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자신이 있어 두 개의 내가 있다는 말이 되는데 모순이죠. 이렇게 이분법으로 가면 영원히 끝나지 않는 가시밭길뿐입니다. 속뜻은 다른데 있다고 봅니다.

자세히 한번 보세요. 
‘못난 나...못 생기고 뚱뚱한 나...말도 잘 못하는 나...게으른 나...이렇다할만한 사회적 지위도 없이 실패한 인생만 살아온 나...사람들이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하는 나...아니 사실은 사람들을 싫어하는 나...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도 기뻐할 줄 모르는 나...늘 우울하고 불평불만투성이인 나...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나...삶을 벌레처럼 징그럽게 여기는 나...’라고 생각할 때 카오스님은 한 분입니까, 두 분입니까? 한 분이죠?

그럼 위와 같은 생각을 할 때 이런 자신이 싫고,
‘그냥 사라져 버리고 싶다...
사라져 버리고 싶고...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조차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바보 같은 난...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 걸까...
이렇게 쓰레기 같은 내가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라고 생각할 때 카오스님은 한 분입니까, 두 분입니까? 물론 한 분이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눈치 채셨습니까? 어떤 일을 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감정을 느끼든, 자신을 학대하든, 절망에 빠지든 님은 한 분입니다. 두 개의 내가 없는 이상 일어나는, 느끼는 일 하나하나가 오로지 그 순간순간 그것뿐!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싫어하는 모습을 어떻게 해보려는 또 다른 내가 본래 없다는 걸 알게 되면 모든 갈등과 혼란은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거죠. 주입된 사회적 기준으로 바라본 자신의 이미지(생각) A가 있고, 이걸 판단하고 비교해서 싫어하여 없애려는 이미지(생각) B가 있는데 한 사람인 카오스님의 하나인 마음 안에서 A와 B가 가공의 분열을 만들어 갈등하고 투쟁을 일으키는 겁니다. 
그런데 이 A와 B는 동일한 하나의 생각일 뿐이죠. 그러니 이게 뭡니까? 결국 생각이 일으키는 혼란스러운 게임에 빠진 겁니다. 도구에 불과한 생각이 자살 운운하며 카오스님의 생명까지 왈가왈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죠. 습관적으로 생각의 내용에 빠져서는 이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생각을 일으키는 자신의 마음 자체에 주목하면 게임은 쉽게 끝납니다.

일어나는 생각 하나하나 외에 다른 내가 없고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 밖에 또 다른 내가 없음을 알면 받아들여질 나도, 받아들이는 나도 따로 없음이 분명해지고 '있는 그대로'일뿐!..받아들일 일도 거부할 일도 원래 없는 거죠. 그래서 할 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걸 이름하여 자유라고 합니다.
알고나면 간단한 일인데 생각이라는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동안은 이게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 겁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죠~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211.♡.160.186) 작성일

제가 꼭 이랬고, 아버지는 그런 저를 보고 노숙자와 다를바없는 삶이라고 하셨지요. ㅎㅎ 인정!ㅋ 저는 죽을 용기도 없어서 자연사 할 날을 손가락으로 꼽았지요. 하루, 이틀..언제쯤 죽을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 거실바닥에 쭈그리고 멍하니 앉아 하염없이 손가락을 꼽던 날들이 새삼 기억납니다. 다들 나를 사랑하라는데, 사랑은 커녕 지금 내 외모, 내 성격, 내 인간관계. 이게 내 현실이라는걸 인정할수 조차 없는데, 나를 바라보면 불쌍한데 화나는. 나를 포용할만한 힘은 없었어요.  내가 만든 나 이지만, 그래도 정말정말정말 싫은데 어떡해요. 현실에 두발을 딛고 서있을수 없었어요. 이 오물투성이 현실에 발끝이라도 닿일까, 한시도 쉬지않고 내내 통통 뛰어다녔어요. 책으로, 명상으로, 부적?으로 ㅎㅎ 이런 내 갑갑한 현실에 대한 분노는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화살이 옮겨졌죠. 이런 성격을 만든건 당신들의 불화때문이다. 당신들이 준 내면아이 상처때문이다. 당신들때문에 힘든데도 그것도 모르고  늘 일을 구해라, 돈을 벌어라 달달볶는 현실이 참 냉혹했어요. 그때 내 소망은 단 하나, " 그래도 괜찮아".. 가장 가까운 내 가족에게 그런 허용을 받고싶었어요. 아마도 내가 나 자신을 허용할수 없으니 다른 누군가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허용받고 싶었나봐요. "있는 그대로 지금 그래도 괜찮아^^".. 가족은 못되겠지만, 그때의 내가 되어 당신께 다독이고 싶습니다. " 그래도 괜찮아요. 그렇게 못나도 힘들어해도, 나를 사랑하지 못해도, 그런 나라도 괜찮아요. 지금은, 그럴수밖에 없는걸요. 누가 뭐래도, 어쩔수 없는걸요. 지금 나는 힘이 없으니까요. 지금 그런 모습이, 당연한거에요. 나를 알아 주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쩔수 없어요. 그들도 그들 자신의 삶의 무게에 헉헉거려서, 당신을 못볼수밖에 없어요. 어찌됐든, 당신은 지금 힘들수밖에 없고, 그래도 괜찮아요."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77.65) 작성일

지금에 오는 그 것들을 내치지 마세요.
힘들고 모르겠고 지치고 열불나고 답답하겠지만..
감정이든 생각이든.. 있는 그대로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허용해준다면 더 이상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나를 살리는 생명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질의응답의 글입니다.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둡니다.
http://www.be1.co.kr/bbs/board.php?bo_table=menu20&wr_id=112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B8%F8%B3%AD&sop=and&page=2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7.225) 작성일

많이 힘드시겠어요. 글을 읽는 저도 가슴이 답답한데. 카오스님은 오죽하실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근데요. 어쩌겠어요. 아무리 원망하고 아무리 세상을 향해 분노를 내뿜는다고 한들..
뭐가 바뀌는 데요? 뚱뚱하고 못생긴 나가 날씬하고 예쁜 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어릴 적 받지 못한 사랑을 지금 다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자신을 그냥 잉여인간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포기해 버리시려구요?
그러면 나 자신이 얼마나 불쌍해요.
저의 경우를 보면요. 한 발 내디딜 틈이 없이 사방이 꽉 막혀버리면요.
내가 전혀 생각지 못 했던 곳에서 새로운 문이 열리더라구요.
카오스님이 지금 그 문 앞에 있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 보라 하시니까..
그것이 자유로 향한 길이라고 하시니까.. 믿고 한 번 해보는 거에요.
또 다른 뾰족한 방법도 없잖아요.
나를 만나는 일이 한 꺼번에 안 되더라구요. 조금씩.. 하나 하나.. 그 순간 순간..
나를 찾아오는 그것과 손을 잡아요. 저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파이팅!!

다반님의 댓글

다반 아이피 (122.♡.139.18) 작성일

그런 자신을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못하겠으면 곰인형이라도 안고 등을 쓸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세요.
가슴안에 조그마한 공간이나마 생길 거에요.
자기사랑도 연습이에요.
다른 누구보다 내가 나를 치는게 제일 아파요...
세상누구의 눈을 피해 숨는다해도, 자신을 피해 숨을 곳은 없어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82.♡.180.245) 작성일

지금 제 아들을 보는거 같군요 ㅠㅠ. 그리고 저를 보는것 같습니다.  카오스님 경험자로 말씀드리지만 자살! 그거 쉬운거 아닙니다.  자살 하기로 맘먹엇다면 구체적으로 방법을 찾아 보십시요.  매사에 불평불만 이엇던 저는 그것마져 미루다 이렇게 살고잇죠.  자살! 부지런 해야 합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10.♡.30.147) 작성일

카오스님~아무리 암울한 상황도 끝없을것같은 절망감도
해결할수있답니다~지금 카오스님에게 와있는 문제가
삶에서 진정한 자유 만족을 향하는 유일한 통로임을 이해하고 기회로 볼수있었으면 좋겠네요~

끈임없이 벗어나려하고 해석하고 설명하고 외부상황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그 에너지와 함께 하려는
용기를 가져 보셨음해요~마음이 해석하고 벗어나려는 노력은 반복되고 회복을 지연시키니 그냥 경험하고 치뤄낼수있길

외부상황과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것보다 자신을 경험하고
만날수있길 바래요~아무리 힘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그런 용기가 카오스님께 일어나길 기도해요~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75.♡.72.243) 작성일

쉽진않겠지만 카오스님
그런자신을
남들은 다외면해도
카오스님 스스로  한번  안아주면안될까요
저도 한때 죽는것에 대해 깊이생각한적이있었어요
그러나  카오스님  몸이죽는것은
진짜죽는것이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정말 못나보이는  자신을 안아주고 인정하는것은
오히려 죽음보다 더고통스러울 수있어요
어쩌면 그것이 진정한 죽음일겁니다
윗글의 정만님 말씀처럼  용기내시길  .....

이재원님의 댓글

이재원 아이피 (116.♡.29.16) 작성일

카오스님! 힘내세요! 응원할께요!
여기 많은 분들이 카오스님을 응원하고 있네요! 걱정하고 있네요! 애쓰고 있네요!
그 어떤 힘듦이라도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카오스님과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이 여기도 있습니다.
혼자가 아니예요! 힘내세요!
받아본적도 없고 어떻게하는지도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남들에게 응원받은 것 처럼
스스로에게도 응원을 해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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