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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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에이치 (58.♡.7.210) 댓글 2건 조회 8,648회 작성일 15-12-08 23:3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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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25.♡.71.203) 작성일
ㅋㅋ 재밌구나!
나도 그랬단다.
내가 서른네 살 때,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돌아왔을 때 달라진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나가
"~~하고 싶다"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다.
예전엔 허허로운 가슴을 어쩌지 못해 하며 언제나 무언가로 채우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거나 무언가를 하곤 했지만
나 자신으로 돌아오고부터는, 그렇게 눈을 뜨고부터는 도무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져 버렸다.
뭐랄까, 하여간 아무 생각이 없고 좀 멍청해진 듯하지만, 그렇다고 네 말마따나 무기력해진 건 아니고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생명 같은 것이 내 안에 생겨서 좀 고요하고 평화로워졌다고나 할까.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런 마음의 상태를 '자족(自足)'이라고 한단다.)
또 익숙했던 것들이 멀어지고, 멀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가깝게 다가오는 '변화'도 있었고,
하는 일은 이전과 똑같은데, 무얼 해도 허허롭거나 헛되지 않다는 느낌에 스스로 벅차고 감동받기도 했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온다는 건 정말 좋은 거야!
네 글은 참 진솔해서 좋다.
있는 그대로의 힘이라는 건 참 신선하구나!
읽기도 편안하고.
쓰고 싶을 때 마음껏 쓰렴~~
그렇게 네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민행복님의 댓글
민행복 아이피 (119.♡.115.87) 작성일
공감합니다... 전 그래서 늘 보던 영화도 잘 안보게 되고... 책도 안읽게 되고 그래요...
이곳의 가르침 대로...그저 순간순간에 충실해 진것 같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