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랑하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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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심 (115.♡.15.90) 댓글 3건 조회 6,482회 작성일 12-12-12 23:02본문
12월 초가 되면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해 왔습니다.
몇몇이서 일년동안 모아온 돈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회향하는 일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같은 분을 년말마다 계속 만나면서
일년동안의 안부를 묻고
다가오는 새해의 행복을 서로 축복합니다.
주고 받는 인연에 그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전달되는 물품들은 만나기 위한 방편이지요.
올해는 20가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데
다음주까지 계속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모여진 돈이 목표보다 조금 더 많아서
20가정에서 조금 더 늘어나 몇 가정 더 할수 있을 거 같구요.
올해는 몇몇 가정을 마트로 나오시라 해서
직접 물품들을 선택하시게 했습니다.
사진에서 정미숙씨가 남편과 사별하신 다문화 가정에게
상의하면서 물건들을 고르고 있습니다.
남편 제사가 가까워서 제사 음식을 맨먼저
선택하시네요.
이분을 만난지는 6-7년은 된 것 같습니다.
일년에 한번 만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해마다 쑥쑥 커가고는 있지만
가정 환경상 기를 펴지 못하고
주눅들어 있는 것 같아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이렇게 자랑질 하는 이유는
이렇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5명이 매월 각각 1만원씩 적립을 하면
일년이면 60만원이 됩니다.
이중에서 50만원을 어려운 이웃 1-2가정에게 전달하고
10만원은 간소하게 송년을 보냅니다.
그러니까 저와 집사람은 20구좌를 함께 하고 있는 셈이죠.
다들 참 좋아하구요
가족 모두들 동참합니다.
자랑하고 보니 부끄럽습니다.
무슨 감사패나 방송출연등은
아주 극구 사양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른 취재거리가 저에게 있나 봅니다.
그럼에도 지금 여기 이곳에
아늑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이곳에
자랑하고 싶네요.
부끄럽기는 하지만...
댓글목록
만허님의 댓글
만허 아이피 (14.♡.152.11) 작성일힘찬 박수를 보냅니다_()_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14.245) 작성일
살아 있다는 것은 곧 나눈다는 것이며, 흐른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_()_ _()_ _()_
하얀민들레님의 댓글
하얀민들레 아이피 (125.♡.7.3) 작성일
우심님의 따뜻하고 크신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도 저의 이웃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