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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익의 작은 전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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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ra (110.♡.249.46) 댓글 10건 조회 7,330회 작성일 12-10-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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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일 월요일부터 10월28일 일요일까지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입구
<가회동60>에서 개인전을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 전시장에 종일 있을듯 합니다.
그림구경과 북촌의 가을 정취 맘껏 누리시기를 권합니다.
 
<전시회에 부치는 짧은 생각 - 그림 읽기>
적막한 저 건너편의 얕은 언덕, 한때 사람들의 소망이 담겼던 구조물이 있던 자리 혹은 흔적, 은둔자의 작은 오두막, 오래된 절터... 그러한 것들이 저 먼 곳 아련한 대기 중에, 비바람에, 햇빛에 풍화되고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혹은 빛 속으로 녹아드는 듯한, 마치 추구해야 할 이상과 도달해야 할 아득한 저 어떤 곳을 더듬는 듯한 원경에 대비되어, 근경에는 이름 모를 꽃과 풀이 선명하게 그 존재를 드러내며 찬란하다.
'훗날 이루어질 저 먼데 어느 곳'이 아닌 '지금. 여기. 이것'의 현존을 이야기하듯이. 거창하거나 그럴듯해 보이는 것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 지금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에 눈이 머문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무엇이든, 가까이 있는 것이든 먼데 있는 것이든, 그 모두는 스스로 빛을 발하며 다함께 생생하게 존재한다.
그러한 것들을 나타내기 위하여 체질이 드러날 때까지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덧칠한다. 어느 순간 '다 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붓을 내려놓는다. 마음이 빈다. 매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와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그러한 흔적을 남긴다. 옛길-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댓글목록

김미영님의 댓글

김미영 아이피 (175.♡.121.77) 작성일

너무 너무 아련한 느낌이 듭니다.뭔가 전전전생의 아주 오래된 기억이 떠오르려고하는 뇌가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정말 님의 그림 아름답습니다.
제가 예술엔 문외한이지만요.전시회 잘 하시고 언제 호주에 그림 그리러 한번 오세요^^

vira님의 댓글의 댓글

vira 아이피 (175.♡.182.8) 작성일

꿈보다 해몽이 훨씬 좋은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본래 어렵고 힘든 길이라 알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들고 막막한 일이더군요. 많은것들을 포기해야하는.
그런데 이것이 나의 전 삶을 송두리째 요구한다는 느낌.
그래서 가끔 두려움에 휩싸일 때 있습니다.
 항상 밝고 건강하세요.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7.225) 작성일

전시회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림 감상하러 갑니다~~
북촌을 한 번도 못 가봤는데 간김에 북촌도 둘러보고 와야 겠어요^^

vira님의 댓글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9.155) 작성일

많이 알려진 명소가 되어 관광객들 너무 많음. 그러나 작고 정감있는 기와집들과 아름다운 벽과 담....
좋은 곳이네요. 하루 나들이 할만 합니다.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14.62) 작성일

저도 전시회 가고 싶은데 시험이라는 핑계로 ...ㅡ.ㅡ
전시회 축하드려요
 전시회 한번도 안가본 1인입니다 ^^
 아직은 예술작품을 접해본적이 없어서 좀 ....어려워합니다 ㅎㅎ

vira님의 댓글의 댓글

vira 아이피 (110.♡.126.40) 작성일

그림 보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려울 것이 없지요. 내 느낌대로 따라가는 것이지요.
그 것마저 남 의식할 필요 없겠죠? 모두가 좋다해도 내 눈에 아니면 마음으로 크게 "NO!"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25.♡.156.170) 작성일

아!!! 가고 싶다.
이럴 땐 이 한반도가
그것도 그 반이
왜이리 큰걸까 . . . .

축하드려요.  vira 님

vira님의 댓글의 댓글

vira 아이피 (110.♡.126.40) 작성일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꾸벅.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14.♡.57.14) 작성일

마누님과 한 번 가고 싶은데,,,,

약속은 몬하겠네요!!

잘하시고요^^

이 가을에 너무 어울릴 듯 합니다!

우심님의 댓글

우심 아이피 (183.♡.68.194) 작성일

그냥 많은 시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냥 빠져 듭니다.
노을의 포근함이 마냥 생각나고
스님들의 가사빛이 떠오릅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시는 분의
도록 촬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도록 촬영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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