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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절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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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2건 조회 9,314회 작성일 13-01-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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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잘못마시지만 어느날부터 후배가 술을 좋아해서 자주사들고 와서 술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했다...오랜만에 옛날 추억삼아 고스톱치고 포커를 치자고 했다...
 
사실 포커에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했다..이전에도 카드를 하면 매번 따고 했다...
 
오랜만에 포커를 치고 돈을 적게하고 했지만 이기는것에 우쭐우쭐하고 있었다..
 
옛날 부동산 일을 할때 포커를 잘하고싶어서 책을 사서 공부도하고 사이트에 가입을해서
 
포커고수들의 동영상을 보고 공부를 많이했던 기억이났다...
 
포커책이나 고수,강함을 증명하는건 '포커페이스''흔들리지않음''표정병화없음'
 
'감정을 절대 드러내지않음' 그건 하수들이하는것이고 고수들은 그러면안된다고
 
많이 읽고 듣고 배워왔다...상대방에 패를 읽히지 않기위해 자신의 감정을 절대 드러내면안된다..
 
고 배웠다...이전에 가장 인상깊에 읽었던 외국사람이 쓴 '승부'라는 책에는 도덕경과 연관되어
 
포커를 설명해놓았다..정확히 다기억나진않지만 '물처럼 되는 도덕경 구절'을 예를 들어 포커를
 
설명하고 해서 그다음에 도덕경이 궁금해서 사서 읽고 공감했다..
 
물처럼 유하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흐름을 읽고 변화에 대처하는것에대한 설명이많았다..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어내는걸 설명햇는데 그떈 그게 고수답다하고 공감하고 읽었다..
 
포커를 치면서 손이 떨리고 이전보다는 표정을 잘숨기지못하니 스스로 적잖히 당황하고
 
불안함,,표정변화를 들키지않으려고 애썼다...그리곤 생각했다..
 
'흔들리는 걸 두려워하는구나''이런 믿음때문에 감정표현을 잘못했구나'
 
'고수가 되고싶어서 목석이 되어갔구나'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포커동영상을 보았던 기억에선 대부분 고수들은 절대 흔들리지않고 부동하고
 
일명 '포커페이스'였고 그게 선망의 대상이었다...흔들리거나 불안해하면 하수최급을 당하고
 
패배자..약한사람..취급을 당했다...내가 본 고수들은 돈을 잃어도 표정변화가 거의없고
 
굉장히 침착했다...사실 나도 그런게 부러워서 언제부턴가 침착한걸 노력을 많이 했고
 
부동산일을 할때 화를 내거나 짜증내거나 힘들다고 하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않았다..
 
'힘들다'는 말을 꺼내는게 무척 어려웠다...그래서 몰래 뒤에서 담배를 피면서 나의
 
약함,,힘듬..을 숨기곤했다..나에게 그런 나의 남자다움..고수..의 무너짐이 었기에..무척두려운일이었다...
 
언젠가부터 그런 칭찬도 많이듣고 그런 자부심이 점점 강해질수록 감정을 표현하고 약해지고
 
무너지는게 죽는것처럼 두려워졌다...
 
누군가가 힘드냐?물어보면 그런 자부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는 '아니..하나도 안힘들어'
 
하면서 부정하곤했다...부동산일을할때 내 주변형들,친구들도 나도 모두 손님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계약이 되지않는다고 믿어서 불안해하거나 힘들어하거나 화를 내거나하는건 영업에 실패한다고
 
생각해서 거의 평정심,,포커페이스,,차분함을 강하게 집착했던 기억이난다...계약할때 침착하게 했을땐
 
대단히 칭찬하고 조금 실수하거나 말을 더듬거리거나 긴장하면...문제점을 요목조목따져가며 스스로를
 
고치고 다짐하곤했다..더 잘해서 다음엔 더 침착하고 평정심있게 해야지하면서 서로 다짐하고 그랬다..
 
'왜 이딴 믿음과 지식들이 만연해서 이렇게 목석이 되어가다니..나뿐만 아니라 많은경우가 그렇잖아'
 
하면서 분노가 나고 짜증이났다...
 
나랑 내가 좋아하는형들 후배 대부분이 강함에대한 그런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겁내거나 울거나
 
힘들다거나 그런말이나 감정은 정말 두려워했다...
 
포커를 치고 술을먹고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감정의 동요없음에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런강함에대한 자랑을 막하는데 슬슬 짜증이났고 무슨말을 하고싶었다..
 
진실게임을 했다...이것저것물어보는데 괜시리 화가나고 해서 후배가 '나 강하다''잘났다'고 하길래..
 
내가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거리며 말했다..
 
'니 겁쟁이아냐?니 겁도 없냐?니가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힘들어진다'
 
고 화를 냈다..옆에 형이 얘가 갑자기왜이러나?막 그랬다....말릴려는것같아서 나도모르게
 
기태선생님이 자주하던말을 해버렸다..
 
'단언하는데..아니..확신하는데..니가 계속 그런 자부심 강함을 쥐고있을수록 힘들고 공격받고
 
암튼...매우 힘들어진다..'
 
그말이 끝나자마자 형이 '단언하건데..확실히..'그말까지하다니 상당히 심각한데 갑자기 왜그러냐?
 
하고 말했고 순간 주눅이 들어서..'아니..갑자기 흥분해서'하고 이야기했다....
 
그런 생각이 몇일간 계속들었고 내가 생각한 꺠달음,신 그런게 남자이미지,강인함..감정이 소멸되어
 
절대 흔들리지않음...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이 문득문득들었다...
 
'내가 생각한 참나..신..절대..는 일단 '남자구나...감정이 없구나...못하는게 없구나..'
 
울거나 화내거나 겁내거나 힘들다는건 도저히 상상할수없구나...라는 생각이 자주들었다..
 
 

댓글목록

파초님의 댓글

파초 아이피 (124.♡.35.155) 작성일

재미있는 글이네요. 하지만..
김기태님 글만 읽어봐도 썩 남자답다거나 감정이 없다거나
겁이 없다거나 그런거 같지는 않은데요..ㅎㅎ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41.126) 작성일

사실 저도 그런믿음이 많지만 많은 경우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추측되요~특히 신에대한 관념은 더욱 그런듯~
선생님은 그걸 치루어 내셨지 않을까 생각 ^ ^ 그러니 그런오류도 집어주시고 할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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