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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가 친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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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해사랑해 (121.♡.221.161) 댓글 6건 조회 7,513회 작성일 16-03-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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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 자신과의 대화가 많다.

대화도 많아졌고 나 자신과의 관계가 긴밀해 졌다.

항상 내가 나를 주시고 하고 있고 다른 사람보다 나자신을 먼저 지켜보고 먼저 챙긴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나 밖에 없다.

물론  타인과의 관계도 있도 대화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속에 나의 느낌과

생각을 지켜보며 챙긴다.상대방보다 나 와의 관계가 더 크다.크다??글쎄..집중된다??더 중요하다??

어떤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그 상대방하고의 대화나 관계도 무시하거나 의미가 없는게 아니기에


일 할때도 서비스업무를 하는데 점심시간이 무지 바쁘고 정신이 없다.

그와중에도 난 손님보다 나를 주시하고 나를 진정시키고 위로하고 사랑한다 말해준다.

일도 중요하고 손님도 신경 안쓰는게 아니고 중요하고 그런데 내가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고 항상 기쁘고 편안한건 아니다.

예전하고 똑같다.

내뜻대로 되고 일이 잘 진행되면 기분 좋고 그반대면 짜증나고 화나고 그렇다.

그래도 결국엔 난 나를 돌본다.어르고 달래도 안아준다.

달라진거 같으면서도 그대로고...그렇다고 그냥 예전하고 같다고 할 수는 없을거 같다.


내가 있고 또 다른 내가 있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하면서 내가 내몸한테 고맙다고 하고

내몸이 나한테 고맙다고 한다.마치 두사람이 항상 대화하듯 한다.

항상 관계를 맺는듯이 한다.

그게 그렇다고 몸과 내의식 그렇게 두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항상 말하는 나와 듣는 내가 있고 보살피는 나와 보살펴 지는 내가 있다.

사랑하는 나와 사랑받는 나가 있다.

이 두관계가 타인과 나와 비슷한게...

내가 상태가 안좋을 땐 순간적으로 또 화도 내고 욕도 한다.

하지만 이내 곧 내가 나한테 사과하고 보듬고 괜찮다 한다.

날이 갈수록 이런 상태는 점점 늘어 어떨때는 나와 나 밖에 없는 듯 하다.

이런게 좋은건지 나쁜건지,이상한건지 정상인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 난 그렇다.

이런 말을 어디다 써볼데가 없다.이곳 밖에...


댓글목록

봉식이할매님의 댓글

봉식이할매 아이피 (175.♡.214.244) 작성일

맞아요. 다른 곳에서 이런 류(?)의 글을 올리셨다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다분히 크겠지요. 여기에 글을 쓰신거는 참 잘하신겁니다.

 같은 과를 만난서 그런지 글을 읽는동안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그래서 친구를 만난 기념으로 저의 이야기도 조금 해볼까합니다.

 나 자신과 대화를해보면 원하는게 참 독특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특히 떠오르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걸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조금 엉뚱해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한 행동 때문에 힘든적도 참 많았구요. 그래도 그런 모습을 나 스스로가 응원하니 힘들어도 계속 하게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계속 무너졌습니다. 절망하고 넘어지고 몇달간 반복하다보니 적응 되더군요. 그러는 동안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신기한 것은 처음엔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차츰 저를 좋게 보기 시작하더란 사실입니다.

 삶에 정답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 밖에 있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 안에 있다고 김기태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사랑해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사랑해사랑해 아이피 (121.♡.221.161) 작성일

댓글 감사합니다^^
봉식이할x님의 용기가 느껴집니다.
상대방에 반응에 개의치 않고 자신에 느낌과 생각을 전달한다는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없으시다면 그런 용기는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상대방보다 저를 존중하고 반응에 휘둘리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은 부분 남아 있는게 사실이지만 비중이 점점 더 저에게로 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진정으로 저를 존중하고 사랑하게 된다면
봉식이할x님 처럼 그 에너지로 타인도 감싸안을수 있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삶에 정답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 밖에 있는것이 아니라 나 자신 안에 있다'
정말 맞는 말씀 같습니다.밖을 사는것이 아니고 안을 사는 것이죠 오롯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글 보면서 공명했는데 딱히 '어떤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런표현에 공감이 되서 살포시 미소짓게 되네요!

제가 모임과 인연이 된지 한 6년정도 된것같아요.
강의를 듣고 돌아와서 이상하게 일상을 살아가는게 말처럼 쉽진 않았어요.
그 당시 제겐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건 어떤 감정적인 사랑에만 국한된
이해에 있었기에 의식을 많이 하고 초반엔 노력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스스로 말하면서도 이해할수없었고 경험적인 이해도 없었지만
제 입에선 자주 어떤 소망이랄까,염원같은걸 자주 말하고 품고 다녔어요.
소중한 씨앗이 자라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랄까?

'나의 외적조건이나 감정조건이 어떻게 변하던지 간에 스스로에 대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변치않을테니 걱정마라 정만아'
그런 말을 격려를 염원을 자주 말하고 기억의 형태로 자주 떠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타인과의 관계에선 공감할때도 있고 메몰차게 딱 부러지게 말할때도 있고
아예 대응도 안할때도 있고 무뚝뚝하게 대할때도 있고
건성으로 공감하는 척할때도 있고 진심으로 대할때도 있지만

참 경이로운건 제가 습관적으론 말했던 무조건적인 사랑,그 고정된,변치않음이
늘 있어서 겉모습은 비록 사랑이 없어 보여도 머랄까 '사랑은 변치않는구나'
'사랑 했다가 안했다가 하는게 아니었구나'하는 경이로운 이해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사랑해야한다'는 당위적 의무감도 없어서 참 좋네요!

내 손님,내 사람,내 소유물이라서 사랑하고 돌보고 책임져야한다는
그런 소유권 개념의 사랑에 대한 의무감,책임감이 사라져서 그런지
부담이 없고 참 감사하고 좋은것 같아요.

글을 보면서 공명이 됬고 제 내면적 이해에 대한 기쁨을 글로 적고 싶은
욕구가 들어서 적어보았어요~화이팅입니다!!

사랑해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사랑해사랑해 아이피 (121.♡.221.161) 작성일

서정만님 반갑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자기사랑에 미숙했던 시간들 조차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간직한 서정만님이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저는 지금도 흔들립니다.지금도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위에 우뚝설 그날을 기대하고 미리 감사하게 됩니다.
어리숙한 제 글에 공명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1.♡.73.28) 작성일

전 16살땐가? 17살땐가?? 히틀러는 천국에 갔다..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넌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이 문장이 넘 자극적이여서 가볍게 훑는 형식으로 읽은 책이 '신과 나눈 이야기1' 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니, 넘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과 1대1 문답식으로 이루어진 내용을 보곤 저 역시
'나도 신과 대화 좀 해봐야겠다. 신님, 신님 저와도 1대1 대화를 부탁해요.'를 외치며, 명상도
해보고, 스스로 만들어낸 각 종 주문,주술도 외쳐봐도^^; 신과의 1대1 접신이 안 되더라구요.
그냥 책을 읽으며, 만족하고...그렇게 시간은 몇 년이 흘렀어요. 시간은 흘러

군 입대 전, 배가고파 맥도날드에 햄버거를 사먹으로 걸어갈 때, 문득 저를 따스하게 맞이해주는
가을의 바람을 있는 그대로 느낄 때, 넘 행복해졌어요.. 그 때, 신과 나눈 이야기에서 읽은 문장이 생각나더라구요. '난 어디에나 있다. 신문 속 문장으로, 테레비전 뉴스 앵커의 목소리로, 바닷결의 숨 소리로.  내가 언제나 always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네게 보여 주리라. 모든 방법으로 all ways. '

그제서야 알았네요.ㅋㄷㅋㄷ 난  '이.미' 신과 대화를 하고 있었구나. 내가 태어나서 단 한 순간도 신에게서 벗어나지 않았고, 늘 신을 만나고 있엇구나. 내가 그 대화의 문을 스스로 닫고 있었구나...라고요.^^

그 신과나눈이야기란 책을 읽다 도중 눈물을 흘린 구절이 문득 생각나네요.
'너는 너 자신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는 해본적이 있는가? ' 한 평생, 늘 나의 앞 날...
내 인생이라는 틀 속에 구속되어 인생의 성공만을 바라보며, 계획 속에 스스로를 틀 에 가두어
바깥세상만 바라보며 살아오던 저에게 눈물이라는 기적의 액체를 줄줄 나오게 해준 질문이었어요.
^^;

자기 자 '신' 에게 사랑을 시작하고자 힘찬 글을 적으신 사랑해님께 화이팅 에너지를 보냅니다!^^

사랑해사랑해님의 댓글의 댓글

사랑해사랑해 아이피 (121.♡.221.161) 작성일

루시오님 댓글이 혼잣말...아니 나 자신과의 대화가 늘어가는 절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그 신이 바로 나자신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외부에 그 어떤 계획과 성공도 사실은 내면의 나를 기쁘게 하는 수단이자 과정이었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제까지 주객이 바뀌어 외부에 나만 바라보며 살았네요.
이제라도 더 내면에 집중하고 사랑하면 살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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