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속에서 분별이 없는 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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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7) 댓글 4건 조회 8,577회 작성일 16-04-15 19:01본문
댓글목록
디에이치님의 댓글
디에이치 아이피 (211.♡.166.76) 작성일
읽고 공감되는 게 참 많네요.. 저 자신한테 얼마나 많은 잣대를 대고
성실해라.적극적으로 일해라..이러면서 그런 기준과 잣대를 세워놓고 그렇게 되지 못하는 나를 방어하고자 얼마나 애썼는지를 알게 되었네요
사실 그 잣대와 기준이 없으면 소극적인거나 적극적인거나 별 차이도 없는건데 참 그것에 무던히도 집착해서 나를 감옥으로 몰아넣었던거 같습니다.
힘이 빠지면서 조금씩 편안하고 자유롭네요
저도 그 분별심이 조금씩 희미해짐을 느낍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글 보면서 감탄했어요
'사실 그 잣대와 기준이 없으면 소극적인거나 적극적인거나 별 차이도 없는건데
참 그것에 무던히도 집착해서 나를 감옥으로 몰아넣었던거 같습니다.'
표현을 참 정확히 잘 하셔서 놀랐습니다.
'깨달음에 대한 집착이 스스로를 중생으로 규정하고 다시 부처가 되려는 아이러니'
저도 표현 좀 해보려구요 ㅋㅋ
이전엔 깨달음 하면 무언가 제 머리위에 다른 머리가 있었는데
그게 위대한 존재들의 모습으로 비교선상에 항상 있었던듯 하네요.
나와 분리된 다른대상은 존재하지 않기에 무언가가 될 필요가 없음을 알기에
그냥 저 자신으로 살아가요.
소극적이다 적극적이다. 성실하다 게으르다.
지혜롭다 무지하다. 깨달았다 중생이다.
그 차이를 저도 잘 모르겠네요.
'파도'의 모습을 따라가면 그 둘이 현격한 가치의 차이가 있지만
그냥 보면 그냥 똑같은 가치,소중함을 가진 똑같은 '바다' 일뿐인걸요.
루시오님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119.♡.124.75) 작성일
형님보다 제가 더 동생인데...왜 이리 형님글을 읽으면 제가 다 흐뭇한지..ㅎㅎ
'나'라는 힘이...세상에서 제일 위대하면서 초라하고, 경이로우면서 별 거 없는...
모든 걸 다 변화시키면서 이미 변화되어있는...기적을 일으키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힘이자 가장 미스테리인 힘이 '나' 같아서 참 신기혀요.
글 잘 읽었슈!^^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7) 작성일
나도 요새 그냥 스스로가 대견할때가 참 많다.
머랄까? 꽤 오랜기간동안 꾸준히 마치 일상처럼 거북이 처럼
나 자신의 내면아이를 만나는 그 과정이...
내 진심과 의도가..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계속 변하지만
내 의도가 늘 한결같았다는게 참 대견하고 고맙다.
그 속마음이 보이니 참 고맙고 대견하더라.
그러니 당연히 흐뭇하지 ㅋㅋ 좀 더 흐뭇해도 된다 ㅋㅋ
요새 사람들이 날 무시한다는 그게 좀 달라보이고 대체로 내게 친절한듯 보인다.
아마 열등감에 그렇게 보이고 많이 격노했다 ㅋㅋㅋㅋ
다음 게시판 가니 열폭많이 하데 그거 보고 이해되고 웃는다 ㅋㅋ
어쩔수없지 내가 그러고 싶어 그랬나? 그렇게 보이는데 어떻혀?ㅋㅋ
고맙다.글 잘읽었음 돈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