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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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2건 조회 9,143회 작성일 13-07-05 17: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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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14.168) 작성일
저도 어릴때 부터 내성적이다 차분하다 조용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아버지는 저의 그런모습이 너무 싫었나봐요 계속 저한테 내성적이어서 넌 안된다
넌 혼자하는일을 해야한다 매일 예기하셧죠
항상 친척분이나 다른분들앞에서 예는 너무 내성적이야 혼자하는 일을 해야해
성격에 문제가 있어 .....
그당시 친척앞에서 너무 창피하고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얼굴이 빨개지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
그때 저한테는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때로는 어두운 모습은 나쁘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깊숙히 남게 되었던거 같아요
주위 환경역시 내성적인거 보다는 외향적인 ,어두움보다는 밝은 성격, 조용하기 보다는 활발한 성격을
더 좋게 보고 인정해주는거 같아요
하지만 내성적이어도 삶에는 큰 지장은 없는거 같아요 자기자신을 있는그대로 바라보고
사랑만 해준다면 ..아니 그저 평범하게 살면 자신안에서 참으로 삶이 즐거울수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저 같은경우는 청년이 돼서 이것이 병적으로 발전돼버렷죠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아니면 어떤 여러 계기로 인해
사람에 대한 공포증이 생겨버린거에요 특정한 것(거미나 새 곤충등)에 공포증이 있듯이
사람을 피하는정도가 아닌 사람자체에 공포감과 두려움에 너무 힘들어 했죠
특히 친척들을 만나거나 할때면 죽고 싶엇어요
매일매일 설날 추석이 두렵고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과 도망치고 싶다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만 매일했죠
점점더 고립되어가고 소외되어 갔어요
가족들이나 친구를 만나도 발음이 안돼 버벅거리고 두렵고 식은땀이 나고
내가 왜이러는지..알수 없는 괴로움에 힘들어했죠
그저 매일매일 피하고만 싶었어요
그후로 사람들을 만나는게 극도로 힘들어 지고 어디를 가든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구요
지금도 사람들을 만나면 불안하고 피하고 싶고 겁도나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대화도 할수 있고 재미있을수도 있고 기대도 되고 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겨나더라구요
물론 소위 평균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병적이거나 심각한것 없이
그저 내 모습안에서 대화도 하고 예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니 참으로 흐르는 시간에 감사한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도 식은땀나고 두려운건 어쩔수 없나봐요 문득문득 긴장하고 불안이 오곤 하지만
또 그저 편안히 있으니 흘러가게 되더라구요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48.194) 작성일
내성적인건 차라리 좋아요~전 변태소리도 들었음~굼뱅이~쫌생이~등등 ㅋ ㅋ
가게에 나레이터모델 홍보왔는데 헉!일이 안되더라구요!
고개는 늘 돌아가고 일은 안하고 수다삼매경 ㅋ ㅋ
가게에 컨츄리로드 노래나와서 이 노래 내용이 머에요?물어보니 흑인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 인데‥말하는데 제가
`아니~내가 흑인인것처럼 왜 날 흑인보듯이 보냐!따졌어요`ㅎ ㅎ얼굴 빨개졌는데 웃겼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