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군자와 의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도abcd (1.♡.209.58) 댓글 0건 조회 8,327회 작성일 13-08-11 19:20

본문

조선이 1945년 8월 해방이 되고 미국에선 이승만 박사, 중국에선 김구선생이 귀국하여 대권을 노리게 되었는데,  결국 남한만의 단독 정부가 들어서고 대통령에 이승만, 부통령에 이시영 선생이 당선되어 1948년 대한민국이 출범되었다.  그 과정의 격동의 사건은 생략하고 다음 해 김구선생은 1949년 6월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손에 암살 된다.
 
그런데, 그 당시 아직 일본에 볼모(?)로 계시는 영친왕 이은과 부인 마사코, 이방자 여사는 어찌해야 되는가?
이 문제를 두고 각계에서 당연히 조국에 모시고 와야 한다는 견해가 팽배하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관심 밖이다.
 
마치조선  6대 임금 단종을 폐위시키고 영월 청령포에 가두고 있던 중 다시  복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세조와 그 일파들에게 죽음을 당한 사육신과 여러 충신들 처럼,,,,,후에 단종이 사약을 들고 죽어 영월 근처 강에 버려졌을 때  엄홍도란  분이 죽음을 무릅쓰고 구하여 영월에 묘를 썼다.(장릉)
 
그 당시 1946년(병술년) 충남 대둔산 석천암에서 주역의 대가이자 도인인 야산 이달선생은 제자들에게 영친왕 문제를 거론하고 공부하는 선비나 도인들은 안으로 자기 공부도 중요하지만 밖으로 의리에도 힘써야 하는데, 참 유감이다~ 라고 하며
한마디 하는데,
 
주역 곤괘의 육이문언(六二文言)에 '直은 그 바른 것이고 方은 그 의로운 것이니, 군자가 공경으로써 안을 올곧게 하고 의로움으로써 밖을 반듯하게 하여 공경과 의리가 세워져야 덕이 외롭지 않다' 라고 했다.
 
그리고 한시를 한 수 짓는다.
 
가을바람 적벽 아래에는 소동파 노닐고
겨울 흰 매화는 서시(중국의 미인)를 향해 진다네
남산에 대나무는 곧아서 굽지 않고
북해엔 조수 없어도 스스로 맑았네
 
들어가는 자 우측이면 나가는 자 좌측이요
나가는 자 좌측이면 들어가는 자 우측일세
한가운데 천지 열려 대도를 통하니
황극(-유극)을 세우는 날 하늘이 도우리라
 
* 황극은 큰 중심으로서 하늘의 북신(북쪽 별)과 같이 형이상학적 존재이고, 유극은 극진한 씨눈(仁)으로서 至公無私한 황극의 도에 의해 세워지는 형이하학적인 실체를 말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39건 52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64 서정만1 9933 13-09-06
4963 서정만1 10037 13-09-04
4962 명도abcd 7116 13-09-04
4961 일혜 9130 13-09-04
4960 서정만1 9884 13-09-03
4959 명도abcd 6601 13-08-31
4958 서정만1 9510 13-08-29
4957 여름가지 9537 13-08-26
4956 명도abcd 14716 13-08-25
4955 소오강호 7318 13-08-20
4954 소오강호 6677 13-08-19
4953 명도abcd 6407 13-08-19
4952 서정만1 9863 13-08-19
4951 명도abcd 6915 13-08-18
4950 명도abcd 8153 13-08-17
4949 명도abcd 8018 13-08-15
4948 명도abcd 6864 13-08-14
4947 명도abcd 7762 13-08-13
4946 만허 8505 13-08-12
4945 명도abcd 8338 13-08-12
열람중 명도abcd 8328 13-08-11
4943 여름가지 8975 13-08-11
4942 명도abcd 6898 13-08-10
4941 서정만1 9856 13-08-09
4940 명도abcd 6663 13-08-0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4,922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20,67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