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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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abcd (1.♡.209.58) 댓글 0건 조회 6,001회 작성일 13-10-26 10:10본문
아직 마음을 잘 모르지만, 책으로 보고 평소 공부한 것을 이야기해 보면, 마음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머리로 이해하면 무슨 말인지 어렵다. 보통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지 무슨 말이냐~ 한다.
바로 이것이 마음공부의 어려운 점이리라. 그러니 일반 세상의 공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수십년 간 학교공부에 길들여진 우리의 뇌는 이런 류의 말들은 전부 헛공상이나 좀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공부다- 라는 평을 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하다.
전도중생이라고 세상의 공부와 일과는 전도, 거꾸로 되어있다.
이 공부는 해도 안되고, 안해도 안된다. 라고 한다. 뭐라고 할 수도 없다.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으니까 방편과 비유로 이렇게 저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머리로 이해하지 마라고 한다. 그냥 통해야 한다. 그러니 더 어렵다. 쉬우면서도 어렵다.
마음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엔진>과 같다. 기틀이라고도 하고 장자는 <도추- 중심 축>라고 했다.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없으면 자동차도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도 생각, 일도 행동도 하지 못한다.
모든 것에 이것이 작동하고 있다. 그런데 안보인다. 전기가 안보이면서 불을 다 밝히듯이.
엔진으로 인하여 차가 빨리도 가고 느리게도 가고 오르막 내리막, 막히면 서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엔진보다 차의 크기나 모양에 관심을 두고 집착하듯이 이것이 만들어 내는 온갖 작용에만 집착하고 번뇌를 일으킨다.
어찌보면 그 변화에 속고 있다.
무진등, 무진장이라고 하니 아무리 써도 마르지 않고 우리와 딱 붙어 있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그런지 모른다.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창조주, 주인공인데 잘못되면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전락되어 온갖 풍파를 다 겪는다. 억을한 일이다.
그래서 마음이 뭐요? 하면 묻는 바로 그거다. 질문이 답이다~라고 한다. 날씨를 말하고 날짜를 말하고 일상생활에 여러가지 일이나 사물을 말한다. 뭘 다른 걸 찾지마라- 이것인데 정말 편하고 간단하지만 또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마디로 이 부딪히는 현실, 바로 지금 이거 말고 다른 데서 찾지 마라 ~이게 핵심이다.
다시 말하면 마음에는 아무런 이름 붙일 만한 요소가 없는데, 이 적멸에서 온갖 작용들이 펼쳐지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그러니 마음만 알아차리면, 번뇌 하나하나는 어찌할 수 없으니 중심 축만 잡으면 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 껏 허깨비에 끌려다니다가 이제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 번뇌를 마음대로 부릴 수가 있다.
이 자동차의 엔진, 마음의 중심 축, 도추를 확실히 잡아서 그 변화에 속지 않는 것이 이 공부의 첩경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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