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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가 아닌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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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2건 조회 9,693회 작성일 13-12-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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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나에게 말했다...'왜 그리 기력이 없고 아파보이냐?'고 했다..
 
잠을 잘못자서 그런것같다라고 대답했다..사실 잠은 이전과다르게 피곤해서 그런지 잘잤다..
 
어떤분도 나에게 걱정을 해서 '연예를 하면 기력이 나고 살맛나니 여친만드는 기술'을 가르켜주셨다..
 
오시는 단골손님들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근데 자주듣다보니 짜증날떄도 많지만 내색을 안하고
 
괜찮다고 말하면...다들 면상을 보니 쾡한데 머가 괜찮냐고 허세부리는것처럼 보셨다..
 
이전같았으면 난 억지로 기력을 짜냈을텐데 그런의지가 없었고 그냥 경험해보려는 의지밖에없었다...
 
고치려는 의지는 점점 약해져가고 그냥 경험하려는 의지라기보단 그냥 살면되지라는 생각뿐이었다..
 
글보단 실제론 나도 많이 힘들었지만 어떻게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고 헤어날수없다는걸 경험해보아서그런지
 
그냥 스스로를 냅두었다...
 
무기력하고 우울하곤 가끔 이유없이 울때가 많지만 그 이후론 대체로 무덤덤했다..
 
그런생각이 들었다...올해초부터 나도 모르게 울떄가 많고 서럽고 외로운데...정말 힘들긴힘들구나..
 
보통은 받아들이면 외로움이 사라지고 평화를 경험하고 그런글도 본것같은데
 
난 굉장히 길게 가네...그런 의심 빨리좀 힘들게 없었으면 하는 기대가 들었다...
 
내맘이 조금 유연해져서 바뀌어서 이전엔 무기력/기력으로 보았다면...
 
마치 무기력이 100원짜리 동전이면...기력은 200원짜리 동전같이 보였다...
 
100원과 200원을 반대로 보고 100원을 극복하고 고치고 못견뎌하고 200원을 얻으려는 나의 지난 몸짓들이
 
다르게 이해가 되었다...반대가 아닌 다르구나 라고 생각이 들엇다..
 
내겐 그런 전제자체가 점점 불가능하게 보였고 무언가를 100원(부정)을 버리고 200원(긍정)을 얻으려는게
 
이해가 잘안되고 어둠을 버리고 빛을 얻으려는게 이해가 안되었다...
 
버릴수없는건데란 이해가 들고 그래서인지 그렇게 딱딱하게 미움/사랑 무기력/기력
 
가난/부자로 보이지않았다..
 
가난 부자 미움 사랑 무기력 기력이 그냥 조금씩 다른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점점 보다 낫다...반대다 보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게 없어서 집에서 늘 자다가 알바아이가 상속자가 요새 잼있다해서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형이 그랬다..'이전엔 드라마보면 악당이 많은데 요새 드라마는 악당도 보통 사연이 있어서
 
극한 악당은 없고 적당한 악당만 있네'라고 말했고 난 관심이 가서...맞다 나도 그런거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워낙 유명한 드라마라 밤새도록 다크써클 생길때까지보았다...
 
여주인공이 나올떄마다 몸매를 보면서 울기도 웃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지루해하기도하고 그랬다..
 
난 너무 몰입해서 '아..거기서 딱 등장하면 아..' 아슬아슬하게 서로 엇갈리는게 넘 안타까웠다..
 
과거엔 난 만약 상속자를 보았으면 욕망,탐욕덩어리에 그런생각했는데 이유는 몰라도
 
탐욕이라기보단 부자들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구나 생각이들었다...내 안의 슬픔을 투사한건지는
 
잘몰라고 공감이 되었다...외로움 공허감이 공감이되어서 같이 보면서 형이 있어서 쪽팔려서
 
숨죽어 눈물을 글썽이곤했다..형도 흑흑거리면서 나한데들킬까바 몰래 흐느꼇다..
 
보면서 응원도 하고 완전 빠졌다 ㅋㅋ
 
형은 추리를 했다...알수없는 행동이나 보통 악한 행동이라 규정하는 행동을 하는걸보면..
 
'저 주인공은 엄마가 어쩌꾸저쩌구'
 
그럼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라고 물으면 행동과 대사를 보면서 보면 사연이 보인다고 했고
 
난 거기에 감탄을 했다...
 
상속자 주인공들도 부유한 집안이지만 어릴적 여러이유도 사랑받지못한 사연이 하나둘씩 나왔다..
 
나도 그래서 공감이되었다...엄마한데 틱틱대는 인물을 보며 그 심리 상태에 공감되면서 비난보단
 
공감이 되었다....
 
몇화를 보다가 형이 나에게 누군가가 주인공여자애처럼 나한데 물어보면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물었다...'한치앞도 안보이고막막하다'란 대사 였는데..난 순간 형이 지금 그런가?란 생각이들었고..
 
나도 지금 그런데..란 생각이 들었다...당황했고 멋진말도 생각이 안나서 내 심정그대로 이야기해줄거라
 
했다...'나도 머라 말할지 생각은 안나는데..나도 지금 그렇다고..똑같다..괜찮다고..'그렇게 이야기할것같다라고
 
말했다...드라마를 보면서 엉뚱한 생각이지만 혼자 '저항하지않으면 그게 문제가 아닌데'라고 혼자
 
생각햇다..암튼 재미가 있었고 3일정도 계속 보았다...
 
'외로움'이란 단어가 나오면 난 공감이 잘되었고 관심이 들었다...
 
극중 바람을 핀사연이나오면 저 xx보다는 안타까움이 자주들었다...나도 그 상황이었으면 그랬을것같았다...
 
이상하게 바람핀사연이 흥미보다는 동질감이랄까...안타까움이 많이들었다...
 
'외로워서 그런가보다'라고 혼자 생각하곤 했다....
 
외로움의 반대가 외로움 없음이면..-랄까....그게 점점 내 마음에서 떨어져나가는 기분이었다..
 
편의상 마이너스통장 이라고 표현하는거지 실제로 삶에 -가 있다는게 점점 난 안믿어지고 의문도들었다..
 
양극이 내가 노력하지않아도 저절로 녹아내리는 느낌에 느낌이라기보단 앎에 감사한마음이 조금씩 생겼다..
 
가게에서 기분이 몹시 안좋아서 손님이 왔는데 난 매우 차갑게 대했다..
 
이전같았으면 죄책감과 '사랑을 추구하는자가 이렇게 차가워서 되겠냐'란 생각이 늘 들었지만..
 
난 이렇게 스스로 생각했다..'내가 내안의 차가움을 처음 인정했네?이야..잘했다..'
 
사랑,따뜻해야한다는 요구에서 처음 금제가 풀린기분이었다...
 
차가워보이 따뜻해지는건 더 잘할수있겠다 생각이들었다..잘해야한다..그래야한다고 할때보다는
 
그게 좀 가볍게 느껴졌다..이전엔 평생의 숙원으로 보였는데 그땐 별큰문제도 아닌데 왜 고생했지?
 
라고 생각이 들었고 순간 아리송했다...
 
재미삼아 가게에서 가장 차갑고 냉정하고 비열한 표정으로 손님에게 하는 행동을 방방뛰면서
 
신나하며 했는데 죄책감을 느낄만큼 문제도 아니었네란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얼음장같은 차가운가슴도 있지만 난 굉장히 따뜻한 가슴도 있지 라며 혼자 좋아했다...
 
사명감이랄까에서 그냥 그저 그런일로 보여서 맘이 한결가벼워서 좋았다..
 
죄책감이 한결 가벼워진듯해서 좋았다....
 
반대가 이닌 다른 온도차 다른 감정이었다...반대일때 무한히 힘든 목표로 보이고 특별하게보이는데
 
다를때는 그냥 그저그렇고 평범하게 보였다...
 
차가울땐 차갑고 따뜻할땐 따뜻하면되는데 이게 왜그리 어렵게 보였을까?
 
늘...따뜻함을 내 스스로 퍼올릴려하면서 힘들었구나 생각이들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8.♡.237.73) 작성일

정만아!
언제나 네 글 잘 읽고 있다.
늘 감동하면서!
우리 정만이, 화이팅~~♡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오잉?선생님 댓글 달려서 급흥분해서 로그인했어요 !ㅋ
제가 선생님 많이 좋아하나바요..^^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늘 건강하시고 선생님글 점점 이해가 더 되어가서
그게 좋아요...기태선생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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