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조삼모사(朝三暮四)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도abcd (14.♡.11.225) 댓글 0건 조회 6,325회 작성일 13-10-04 09:28

본문

매일 아침 라디오에서 듣는 <고전문화연구회> '박재희' 원장의 고전강의 내용이 요즘의 세태를 잘 풍자하고재미있어 자주 듣는 편이다.
 
오늘은 유명한 장자의 '조삼모사'를 말하였는데, 세상 인간만사는 참으로 다양하여 그 앞일을 예측 못하는데, 평소 형통하게 잘 풀린다고 하여 방심하지 말고 또 죽을 만큼 일이 안풀려 스트레스가 극에 도달하여도 언젠가는 다시 원상복귀되어 웃는 날이 또 오니 '새옹지마'와 비슷한 말이지만, 더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다.
 
조삼모사 - 중학교 국어 책에도 한번 씩 나오지만 ' 아침에 세개 저녁에 네개' 어찌보면 단순한  우화같은 이야기지만 인생 전반의 철리를 일깨워주는 이치라고 본다.
반대로 '아침에 네개 저녁엔 세개로 먹이를 주겠다' 하니 어리석은 원숭이들이  좋아했다고 하였다.
 
그러니 인생 전반 어렵다고 절대로 불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형통하여 인생길 탄탄대로라고 섣불리 방심하여 함부로 행동하다가 큰코 다친다~는 교훈이 짙게 깔려있다. 
 
특히 불교에 원숭이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어리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한 방편인데, 과거 신라시대에 이차돈이 불교를 전법하다가 처형당할 때 원숭이 떼가 주위 숲에서 울었다고 전해지며 각종 불화에 원숭이 그림이 한번 씩 등장한다.
 
아무튼 조삼모사를 통하여 인생 전반과  후반의 변화를   잘 묘파한 장자는 참으로 그 시대가 낳은 철인이자 현인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록 칠원(뽕나무 밭)에서 농사도 짓고 하급관리로 살아간 또 한가하면 중국 푸강에서 낚시대를 드리우며 대자유를 살아간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  감사합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21건 50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96 뱃사공 12224 13-11-06
4995 일혜 7888 13-11-03
4994 명도abcd 6617 13-11-03
4993 뱃사공 11266 13-11-03
4992 서정만1 8858 13-10-31
4991 서정만1 9030 13-10-28
4990 루시오 6845 13-10-28
4989 루시오 6955 13-10-28
4988 뱃사공 11530 13-10-27
4987 뱃사공 12410 13-10-27
4986 명도abcd 5815 13-10-26
4985 루시오 7146 13-10-25
4984 명도abcd 7531 13-10-19
4983 강선영 6778 13-10-15
4982 여름가지 9590 13-10-13
4981 명도abcd 6953 13-10-12
4980 명도abcd 7806 13-10-09
4979 카오스 6970 13-10-09
4978 김미영 7197 13-10-08
4977 명도abcd 6654 13-10-07
4976 명도abcd 6952 13-10-04
4975 일혜 8170 13-10-04
열람중 명도abcd 6326 13-10-04
4973 언덕 6357 13-10-03
4972 서정만1 9572 13-09-2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181
어제
13,557
최대
18,354
전체
5,316,200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