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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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10.♡.226.245) 댓글 4건 조회 7,316회 작성일 14-02-13 19:29본문
예비역 횽님들껜 죄송합니다만ㅋㅋㅋ전 어제 새벽에 잠이 안 오는 관계로 내무실에서
일본드라마를 보고 잤습니다.ㅎㅎ 군대 좋아졌죵??? 자주 도덕경 홈피에도 들어오고ㅋㅋㅋㅋ
제가 본 드라마는 일본드라마 "프리터(알바생) 집을사다" 라는 드라마인데, 주인공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취직이 되기 전까지 장기간 백수로 지내다 공사 알바를 하며
언제나 자신이 아닌 아들이 문제인 아버지, 우울증에 걸린 엄마, 늘 남 탓으로 돌리는
주인공을 보며 과거의 은둔형외톨이였던 저의 모습을...드라마 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싸우는 모습에서 저는 엄마가 문제, 엄만 늘
제가 문제로 싸우던 저의 시절(지금도 그러하지요^^)을 드라마를 통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mp3 불빛을 켜서 노트에다 저에게 적은 편지가 있어서 올려볼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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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주환아. 과거에 엄마로부터 힘들었고 여동생 외엔 의지할 사람이 없어 힘들었지?
그나마 그 여동생도 날 외면하면 넘 힘들었지. 미안했다. 그 땐 그게 날 위한 길인 줄 알았어.
날 거부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되는게...완벽해져야 날 위한건줄 알았어. 미안해.
이제 날 사랑하게 해줘서 고맙다.
얼마전 후임에게서 200원을 주고, 그 200원을 달라고 말하지 못해 끙끙앓고 소심한 날 만날 수
있단게 얼마나 고마운지. 기억나지? 옛 날에 특전사에 가면 늘 당당하고 강한 남자가
될 거라고 착각하고, 거기에 가면 남들이 날 인정해줄주 알았지. 근데 난 변하지 않는 약한 나,
여전히 소심하지. 근데 난 그 약하고 소심한 날 미친듯이 사랑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여기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위대한 지금 이 순간의 주환아.
댓글목록
여름가지님의 댓글
여름가지 아이피 (211.♡.31.55) 작성일루시오!, 주환아!. 나도 널 사랑하게 되었어!, 그리고 주환이를 존경하는 마음까지 보탠다.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45) 작성일여름가지 선생님, 안녕하세요?^_^ 지리산에서 먼저 말 걸어주시고 환화게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근데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요ㅎㅎ 저 역시 여름가지님을 사랑합니다. 단지, 진심으로 저를 존경해하는 마음을 보내지 마십시요..ㅜㅜ 루시오나 여름가지 선생님이나 예수나 저 바닷바람이나 바깥의 모래덩이나 다 똑같은걸요?^-^;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마지막 루시오님의 댓글이 마음에 듭니다 ~ <물아일체>라고 자연과 사물과 사람은 하나의 일체라고 봅니다.
루시오님의 댓글의 댓글
루시오 아이피 (210.♡.226.245) 작성일명도abcd님 오랜만입니다.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