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청 도덕경모임 후기(35장. 자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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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211.♡.31.55) 댓글 8건 조회 8,771회 작성일 14-05-11 07:27본문
어제 어떤 스님과 만나 10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질문하고 답하고, 그러는 동안에 정말 쉴사이 없이 방구를 뀌었습니다. 창피하게 방구를 계속 뀌었지만, 그것도 자유입니다. 꿈을 꾸든, 잡생각을 하든, 그 무엇이 되었든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그 모두가 자유입니다.
어제 스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그 스님은 저와의 대화중에 어릴적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이 스님은 어릴 때 자신이 사랑받지 못해서 외면 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생각이 자라 스스로 자신을 외면하게 되고,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댓글목록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夏枝(여름가지)님 글 잘 읽었습니다~ 수고 많이하셨네요.
원래 좋은 글인데 볼 때마다 더욱 새롭습니다. 행복하시고 복 듬뿍 받으세요 -
myh님의 댓글
myh 아이피 (125.♡.56.169) 작성일
햇빛을 많이 찍으셨네요
옆의 그늘이 있어 빛이 더욱 예쁘고 빛납니다.
사진들이 참 곱고 예쁩니다.
이번달에는 질문과 선생님의 답변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목이 말라
갈증을 해결해 보고자
묻고, 묻고 . . . .
선생님의 온 존재로 해주시는 답변
말로 전할 수 없어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전하고자 하시는 선생님의 그 애틋함에
가슴이 아련---해 왔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오롯이 선생님의 답변을 들을 수 있어
고맙고 평화로운 모임이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보내시고
다음달에 뵈요. . . .
일혜님의 댓글의 댓글
일혜 아이피 (180.♡.185.190) 작성일
미경님
일찍 귀가 하셔서 두런 두런 나누던 늦은 오후의 담소가 허전했습니다.
바람이 무척 부드럽고 청명해서 어린아이들처럼
손가락 사이로 바람길 내며 마당에서 놀았습니다.
미경님이 좋아하는 햇빛사이로 그늘이 그림을 만드는
아무일 없어도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6월엔 함께 해요.
매순간님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13.158) 작성일
새벽 5시 일어나 4시간도 채 못 잔 아이들 얼굴을 보니
괜히 애들 고생시키는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본의 아닌 총각행세(?)에 도덕경 식구들에게 민망한 상황이 될까 싶어
안절부절 "취소해! 그냥 가!".. 욕실을 들락 날락,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산청 모임 분위기 상 안 갈 이유가 없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분들이니...
큰 아이는 아빠 마음을 잘 알아서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했고...
작은 아이를 깨우려고 안았더니 이불 위에 내려 놓으라고 발버둥을 치더군요!
그렇게 원지터미널에 도착해 창원에서 오시는 myh님 차를 얻어타고 산청까지 무사히 잘 도착 했습니다.
산청에 오는 것만으로도 저나 아이들 모두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내심 다른 아이들도 있었으면 했는데 이번 달에는 아무도 없어서... T.T
주변을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면서 놀아 주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경청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잘 있다가 왔네요.
다음 달에도 또 갈까? 하닌깐
"음......................... 응!" ( 힘들긴 힘들었나 봅니다. ㅋㅋㅋ )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생님 강의 늘 감사드리고
다음 달에도 더 편해진 마음과 건강한 모습으로 뵜으면 좋겠습니다.
myh님 터미널에 너무 일찍 태우고 왔다고 걱정하셨는데
말씀해주신 읍내 강가에서 물 수제비 격렬하게(?) 뜨면서 잘 놀다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일혜님의 댓글의 댓글
일혜 아이피 (180.♡.185.190) 작성일
매순간님이 아이들과 지내는 순간들이 저희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돌아가시는 길
큰 아이의 활짝 핀 얼굴이 기억에 남습니다.
6월에도 셋이서 손잡고 안솔기 쉼터 마당으로 걸어오셨으면 합니다.
긴 여정이라 피곤하면 아랫방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주무셔도 되니까요.
극적인 만남일 수 있었는데 원지로 오시는 바람에 놓친게 좀 억울합니다. ㅎㅎ
매순간님의 댓글의 댓글
매순간 아이피 (124.♡.13.158) 작성일
안 그래도 선생님 강의 시작하자 마자 ...
엉덩이를 들썩이며.. 나갈 타이밍 잡느라 ㅋㅋㅋ
아랫방에서 한 숨 편하게 잔 모양 이더라구요.
넓은 정원에서 마음껏 뛰어 놀면서 아이들도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둘이 싸우지나 않을까... 큰소리로 떠들지 않을까?
눈과 귀는 선생님께 가 있는데 마음은 아이들 단속에 안절부절!!ㅋㅋㅋ
다음에 진주로 가게되면 꼭 연락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일혜님의 댓글
일혜 아이피 (180.♡.185.190) 작성일
햇빛이 아름다우니까 그늘도 아름답다고 . . .
늦은 오후에 평상에 앉아서 두런두런 나누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마당에서 상추를 뜯는 저에게
집에 많이 있다 하시면서 우쭐해 하시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비타민을 화살표 방향데로 제대로 못 뜯는다고 야단도 치시고. . .
언제 이렇게 친해졌나 싶어서
귀가길 내내 웃었습니다.
사진에서 청명함과 따뜻함이 함께 하니
고요합니다.
가지님을 많이 닮았습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8.♡.237.42) 작성일
아름다운 사진과 정성어린 글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강의한 것보다 훨씬 더 힘 있고 밀도 있게 정리를 잘 해주신 여름가지님께 깊이 감동합니다.
늘 고마우신 여름가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