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에서 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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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0건 조회 9,678회 작성일 14-04-23 16:26본문
늘 퇴근길에 옆에 롯데마트 주차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휴...힘들다...그래도 퇴근이니 좋네'하면서 난 습관적으로 주차장 표지판을 보고 지나가곤했다..
3년넘게 보았던것인데 요즘엔 다르게 다가왔다...
난 저녁 11시퇴근이라서 늘 주차장 표지판엔 '여유,여유'라고 적혀있었고...
출근길엔 대부분 '만차,만차'라고 되어있었다....
예전엔 반대로 보인 단어,언어들이 언어론 그래도 내겐 조금씩 다르게 다가왔다..
'여유?'하면서 골똘히 쳐다보다...지나가길 반복했다...
어느날 후배가 개업하곤 축하해주러 고기먹으러가서 힘드나?괜찮나?하고 물어보니..
후배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힘들어요..조급해요..'라고 말했다..
옆에 사람도 내 마음도 여유가 없어서 마음의 평화랄까..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난 좀 의아해했다...그땐 왜 그런지 몰랐고 좀 의아했고 대화에 끼어서 말을 건네지못하고있었다.
'아...그래'하고 대답했고 스스로가 좀 이상해졌나?의구심이 들었다...
나도 성미가 급하고 조급했기에 늘 조급한 나의 마음을 여유있길 바랬다...
이전엔 조급함에서 여유로 되면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여유란 개념이 없는지...난 여전히 조급하지만....정도차가 좀 줄었다..
조급함이 극도였다면...좀 덜 조급했다....좀 덜 조급한걸...어떤사람들은 여유라 불러주었다..
그럼 이전엔 난 '난 조급한데 ...왜 나한데 여유있다고 하지?'하며 혼란스러웠는데...
사람마다 여유의 기준이 달라서 그렇게 표현해주었다...
내 친구들도 그랬다...'난 이기적인데..난 게으른데 나보고 착하다 부지런하다고 하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
라고 말했고 난 그 말을 듣고 공감이 되었다....나도 그랬다고 말해주었다..
나도 이기적인 내가 이타적이되면 좋겠다고 늘 바랬는데...
이전보단 이기적임에서 덜 이기적이에 되어가는듯했다...아니면 이타적에서 좀 더 이타적이되었다고
표현해도 되었다...그래서 때론 사람들이 날 이기적이다..부르고 이타적이라고 부르지만..
이전처럼 혼란스럽거나 이상하거나 하지않고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가장 벗어나고 극복하고 싶었던 불안..구속도...
지금도 여전히 불안하지만 정도차가 심하진않았다...그렇다고 여유있단 생각도 잘안들었다...
지금도 사람관계에서 구속감을 느끼긴하지만..정도차가 좀 줄었다...그렇다고 내가 자유다생각은 잘안들었다..
아니면 반대로 여유에서 여유로...
자유에서 자유로....안정감에서 안정감으로 그렇게 가는듯했다...
이전엔 부족에서 완전으로...불안에서 안정감으로...이기에서 이타로....
구속에서 자유로...초라함에서 충만으로...그렇게 가길 원했는데...
완전에서 완전으로...안정감에서 안정감으로...자유에서 자유로....충만에서 충만으로..
부족에서 덜 부족으로...불안에서 덜 불안으로...구속에서 덜 구속으로...초라함에서 덜 초라함으로..
묘사해도 같은 말이었다...아마 그래서 후배가 여유라 했을때 의아했던것같다...
그런 맥락에서 내가 그토록 바랬던 목표들이 그냥 좀 평범하게 다가왔다..
마음의 여유 그토록 바랬던 마음의 여유도 그냥 하나의 감정정도로 보았다..
자유...얼마나 자유롭고 싶엇는데...이상하게 자유해도 이전처럼..갈망하고 동경하진않는듯했다..
구속감을 느끼든 자유로운 감정을 느끼든 그냥 그 순간 순간 그런감정에 감사하고 누릴뿐이었다..
불안이 특별히 잘못된것도 아니고...안정감이 특별히 잘났것도 아니게 내 눈엔 점점 그렇게 보였다..
여전히 초라한 나자신이지만 더 이상 반대의 충만을 구하지않고..
초라함에서 초라함으로...아니면 충만에서 충만으로...목표가 아닌..그냥 존재하며 살아가니
삶이 참 좋았다...
하나의 변수만 있을뿐이었다....그걸 표현상 둘로 나누기도 했다...편의상..
진정한 완전은 완전하게 변해서 완전해지는것이 아니라 그런 이원성이 내려지면 스스로 알게되었다..
자신은 언제나 완전했다는것을 저절로 스스로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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