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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도덕경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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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6건 조회 8,743회 작성일 14-09-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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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벽 어록 중 전심법요 (2) >
 
오직 이 한 개 마음이 곧 부처이니, 부처와 중생이 전혀 다름이 없다.
 
다만 중생은 모습에 집착하여 밖으로 구하니, 구할수록 더욱 잃는다.
 
부처로 하여금 부처를 찾게 하고 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잡으려 하니
 
아무리 세월이 지나더라도 끝내 얻을 수 없다.
 
이들 중생은 생각을 쉬고 헤아림을 잊으면 부처는 저절로 앞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번 서울모임은 기태 선생님 출판기념 모임을 겸해서 모임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인지 평소때 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어리둥절 했음 @@
 
보통때는 요가원이 넓은 편이라 좀 공간이 많이 남는듯 했는데..
 
이번 모임때는 둥글게 원을 형성하고도 다시 뒤에 오신분들은 뒤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어요.
 
속으론 전국모임인가?ㅋㅋ 하며 신기해 했어요 ㅋㅋ
 
정확한 인원은 잘 모르지만 한 20~30명 사이는 온것 같음...
 
기태 선생님은 무거운 가방에 이번 새로 출판된 종교밖으로 나온 성경을 가지고 오셔서
 
강의 끝나고 구입하고 싶은 분들에게 친히 사랑을 담아 싸인까지 해주시며 나누어 주셨어요.
 
딱 5만원만 뽑아왔는데 책은 못사고 담에 사야지 생각하며 아쉬워 했음...
 
 
늘 하던 도덕경 강의가 아니라 조금 신기하고 생소했지만 황벽어록 강의도 좋았어요.
 
전부 다 기억 나진 않지만 구지스님 예화를 들어서 그리고 그 이후에 황벽어록과
 
연결시켜서 강의를 하셨어요.
 
이전에 자주 이야기 하셨던 선생님이 겪은 이야기도 하셨어요.
 
구지스님에게 어떤 비구니 스님이 '한마디 해달라'고 하니 구지스님은 한마디가 안나와서
 
식음을 전폐하고 끙끙대는걸 청룡(?)스님인가?와서 손가락 을 들어보이니 문득 꺠달았다
 
카나 머라나 하며 말씀하심 ㅋㅋ 맞나?ㅋㅋ
 
선생님이 직접 물어보니 꺠달은 바가 없다고 하니 다들 좌중 침묵하니..
 
농담인데 이럴땐 좀 웃어주어야지 내가 어떻게 직접 물어보겠냐?며 웃으면서 말씀하시니
 
다들 침묵이 웃음으로 변하며 편한 분위기가 되었어요..ㅋㅋ
 
'이 한개의 마음이 머냐면..우리가 경험하는 내 마음'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레퍼토리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때 심지어..
 
근데 이번엔 심지어 꿈속에서 까지란말을 안하시길래 래퍼토리가 바뀌었구나 하고 생각하며
 
혼자 신기해함 ㅋ 그 강의중에 속으로 '음..조금있다가 꿈속에서 나오겠지 했는데 안나와서
 
헉!하며 내가 틀렷구나!하며 아쉬워함ㅋㅋ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고...저 저번달에 제가 지하철 탈때 지하철타고 갈까?버스타고 갈까?
 
하는 그 마음이 부처라고 그렇게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셨어요.
 
깨달음을  따로 두어서 그렇다고 설명하셨던 기억이 나요..
 
정말 좋았던 것은 부처라고 적고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란 말로 칠판에 몇몇개 적으셨는데
 
일반명사란 말에 위안이 되었어요.
 
강의 내용을 많이 놓쳐서 졸거나 그런것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하시려고 하는 안타까움과 열정이 제 가슴이 와닿았어요.
 
그 어떤것도 누락되지 않는 완전을 설명하시려고 많이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그렇기에 우린 이미 모두 완전하다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쉽게 간단하고 단순하게 설명하셨어요.
 
늘 사회에서 남달라져야한다는 가치관으로 우리가 배웟지만 우린 다르지않다고
 
개개인의 모습은 다르고 성별도 다르지만 동시에 우리 존재는 똑같다는 사실을 설명해주시는구나
 
제겐 그렇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좋나바요..남달라져야한다는 의무나 치열한 노력이나 수고를 말하는것이 아니라서..
 
그냥 이대로 라고....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일이 이름을 다 적기엔 제가 힘들어서 ^^;;
 
많은 사람들이 오셧고 많은 사람들이 갈증과 아픔을 선생님께 질문하고 털어놓으셨어요.
 
갈증때문에 계룡산에 가실정도로 목마른 분들이 많아서 놀랐어요..계룡산 이야기 많이 나옴 ㅋㅋ
 
 
그렇게 질의 응답이 끝나고 지하에 락미에 출판 기념회겸 회식자리를 가지러 갔어요.
 
사람이 많아서 4명씩 테이블로 따로 앉아서 좀 아쉬웠지만..
 
초촐하게 선생님이 일어나셔서 말씀하고 케익도 자르고 좋았어요..ㅋㅋ
 
케익이 치즈케익이라 좋았음 ㅋㅋ
 
그리고 맛있는 락미 떡복이전골도 맛있게 먹고 시끌시끌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볼일있어서 나가시고 테이블을 합석해서 기태선생님이 오셔서
 
8명가량 남고 이야기하니 그것도 좋았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다른분들의 이야기나 강의를 제대로 집중할수가 없어서
 
아마 빠진부분이 많을거에요..
 
다른 서울모임분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시면 다시 적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대선사라고 잠시 들었는데...음...
 
할!할 힘도 기력도 없어서 ㅠㅠ 소선사로 바꾸어야할듯 ㅋㅋ
 
기태선생님,아리랑님 참여하신 모든분들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댓글목록

vira님의 댓글

vira 아이피 (110.♡.249.111) 작성일

서정만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랫만에 많은 분들 뵈어서 반갑고 기뻤습니다. 자리 사정상 일일이 이야기 나누지 못했지만 멀찍이서 얼굴만 보아도 좋더군요...같이 온 지인과 약속이 있어 끝까지 자리하지 못하여 아쉽고 조금 민망했습니다.
요가원의 제야딥원장님과 여러 선생님들, 회원분들이 함께하여 더욱 든든했습니다. 저도 요가원 회원이라...하하.
예전처럼 매달 출석하기는 어렵지만 기회 나면 열심히 나오겠습니다. 서울 모임이 재개되기 전에 청주의 어느 강의 장소에 김기태선생님을 찾아 간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요가원에서 모임이 시작 되었지요... 모두들 편안하시길!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위라님 덕분에 좋은 장소에서 편안히 이야기 나누고 할수있어서 참 감사드려요.

락미에서 위라님,변호사님,기태 선생님 있는쪽으로 가서 인사할까?내가 움직이면

우리 테이블사람들이 좀 그러려나?가나?마나?하면서 안절부절하다가 결국못갔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이 생긴것만으로 제가 좀 자란것같아요..

얼굴봐서 정말 반가웠어요!!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175.♡.192.3) 작성일

서울모임후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좋으셨겠어요!!^.^ 저번 산청모임에서도 강의의 주된 내용이 결국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거였는데, 강의 내용이 궁금해지네용 ㅎㅎ 요새 그쪽에 제가 꽂혔나봐요. 너와 내가 하나라는게 옛날부터 도저히 이해가 안됐었거든요. 1+1=1 이런거. ㅋㅋ 좀더 있다보면 저절로 알게되겠죠 뭐.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저도 좀 쉬다가 나중에 적을까?했어요...무기력하고 귀찮고 기억도 잘 안나서
그래도 토토님같은분이 많으실까바..하루쉬고 월요일날 적었어요 잘했죠?ㅋㅋ
일단 가서 있으니 참 익숙하고 좋았어요..토토님도 아시다싶이 모임분위기란게
짜릿하고 흥분되고 그러기보단 익숙하고 편안하고 위안이 되는 그런 분위기 정말 좋아요..

토토님도 좋은하루되세요!!^_^

야마꼬님의 댓글

야마꼬 아이피 (221.♡.229.222) 작성일

서울 모임이 눈에 선~~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후기가 자유롭군요^^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합니다
선생님의 똑같은 레퍼토리도 틀릴 때가 있다는 걸 알고 가요~~~ㅋ
그런데 본질은 아니겠죠?

산청에도 오셔서 매혹적인 목소리로 노래 한 곡! 신청합니다
아픔이 많을 수록 노래를 잘한다..........도덕경 식구들을 통해서 제 나름 해석을!!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ㅋㅋ 야마꼬님 정말 감사드려요^^

저번에 산청에서 노래 불렀는데...그땐 정말 사람들이 날 보는데 너무 쪽팔려서..ㅠㅠ
지금은 덜 쪽팔려서 사람들 앞에서 말도하고 노래도 부를수있을듯해요..
어린아이가 아주 조금씩 저도 모르게 변하는것처럼 변화는 그렇게 오나바요.

친구들이 제 노래가 늘 슬프고 한이 맺혀있다해서 내 노래 들음 울거나 슬프거나
그랬는데 제 노래가 기쁨이 될수도 있었음해요...

골짜기가 깊을수록 물이 좋다?맞나?ㅋㅋ 물이 ...뒤에가 잘...ㅡㅡ;;
저도 공감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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