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새해 첫날 시 한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봉식이할매 (175.♡.214.244) 댓글 1건 조회 8,360회 작성일 15-01-01 19:41

본문

새해 첫 날 무슨 일인가요?

구도자님 글 읽으며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시로 정리해봤습니다.


아픔이 남기고 간 선물 (자작시)  


아픔을 단순히  

나쁜 것이라

못 박고선

아픔이 밀려오면 미친듯 부정했습니다

나쁜 것이라 울부 짓으며

아픔이 찾아오면 끝없이 원망했습니다

그렇게 끔찍하게

시린 아픔을 품고

세월이 흘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흘려

아침 잠에서 깨어나 문득 알게 되지요

아픔이 나쁜 녀석이 아니라는 걸

그 어리석은 관념이 깨지고

세상이 달라져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픔으로 가득찼던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줄

꿈에도 몰랐거든요.

그리고 아픔의 의미를 오해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아픔이 머물고 간 자리엔

언제나 행복이라는 선물이 놓여 있다는 걸 말이지요.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21.♡.92.243) 작성일

정말 맞아요.
아픔이 머물고 간 자리엔 언제나 행복이라는 선물이 놓여 있다는 것이요~
그래서 결국엔 그 아픔이 내게 열쇠인 것을요.
따로 도라는 것을 찾을 필요도 없지요.
언제나 친절하게 항상 내 옆에 아픔이란 이름으로 와 있으니까요.

Total 6,284건 43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34 루시오 8421 15-02-19
5233 바다海 8748 15-02-16
5232 바다海 8952 15-02-13
5231 바다海 10037 15-02-13
5230 마로 8298 15-02-16
5229 꽃으로 7641 15-02-10
5228 바다海 9096 15-02-08
5227 바다海 8449 15-02-08
5226 봉식이할매 8951 15-01-27
5225 바다海 8901 15-01-27
5224 바다海 8883 15-01-27
5223 루시오 8112 15-01-25
5222 봉식이할매 8589 15-01-22
5221 유정하 1806 23-06-06
5220 서정만♪ 9099 15-01-19
5219 제발 7906 15-01-18
5218 서정만♪ 8507 15-01-15
5217 여름가지 11706 15-01-14
5216 루시오 7651 15-01-12
5215 서정만♪ 8027 15-01-12
5214 서정만♪ 10068 15-01-12
5213 하우 7637 15-01-07
5212 서정만♪ 9629 15-01-06
열람중 봉식이할매 8361 15-01-01
5210 서정만♪ 9449 15-01-0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488
어제
5,399
최대
18,354
전체
7,239,191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