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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한계에 대한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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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7건 조회 9,229회 작성일 14-11-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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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평화,충만이란것을 감정상태로 생각하고 추구햇었다.
 
내 마음은 늘 불안했기에 평화롭고 안정감있고 충만하게 되면...이라고 생각했었다.
 
수치심과 절망감 비참함을 경험해갈수록 '그런게 아니었구나'하는 이해가 저절로 들었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했던 평화란 없었구나 그런 이해가 저절로 들었다.
 
 
경험적으로 '마음'이랄까?'나'라고 할까?생각이 죽어가는듯했고 생각하려고해도 잘안되는 경우가
 
많았다.의식적으로 그렇다기보단 저절로 그런듯했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보는것은 많이 힘들고 불편하지만 한편으론 좋은점도 있었다.
 
사물들을 사랑하는 토끼들을 감정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볼수있었다.
 
묘사한 아름다움과 묘사한 감정이 아닌...설명할수없는 감각을 그대로 느낄수있어서
 
참 좋다..힘들긴 하지만...
 
 
읽고 듣고 이해하려고 하면서 저항하는듯해서 그런것들에 관심을 잘두지 않아져서
 
그렇게 살아가려했다.가끔 주변에선 세상사에 관심이 없다고 (어제도 들었음 ㅋ)
 
했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몰랐고 관심이 생겨나질 않았다.
 
아마 '중요한것''매력적인것''집착'이 조금씩 덜해져서 그런듯했다.
 
그냥 다른사람들의 아픔에는 조금씩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는데 그 외에것들엔
 
내가 기본적으로 먹고 살고 자고 청소하는것만 관심이 있었다.
 
내가 좀더 많이 알아서 지혜롭고 싶다, 더 좋은 장소로 여행가고 싶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놀고 싶다.등등의 관심과 매력은 점점 덜해지는듯했다.
 
'나''마음'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안생겨나는듯했다.
 
과거에 읽었던 마음공부 지식과 지혜는 많이 까먹어 버렸지만 한편으론 큰 안도감이 들었다.
 
그냥 나중에 관심이 생기면 열심히 배우면 또 기억할수있겠지라고 생각이 드니 큰 상실감은
 
들진 않았다.
 
 
그렇게 혼자지내서 인지 시간관념도 별로 없는듯하고 가끔 필요할때만 시간을 보곤했다.
 
저절로 그렇게 되어가는듯햇다.
 
'관찰자'' 관찰대상'의 지각적 구분이 점점 사라져가서 인지 책을보아도 무엇을 들어도
 
이해하고 알고하는것이 불가능해졌구나 생각과 이해만 들었다.
 
'내가 무엇을 안다'는게 가능한게 아니었구나 이해가 저절로 들었다.
 
이전엔 저절로란 말을 들음 저항감이 많이들었다.
 
이전보단 저절로란 말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전엔 '나'란 어떤 기준이 강하게 있어서 모든일에 내 책임이고 내 잘못이었는데..
 
과거를 돌아보면 다르게 보이게 되엇다.
 
과거의 각각의 감정상태에서 나온행동으로 이해가되니 과거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듯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각각의 감정상태에서 그런 행동을 할수밖에없었구나 이해가 되엇다.
 
 
설명할수없는 충만,스크린에 비친...각각의 내 모습들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수가 없었다.
 
그런 이해와 받아들임속에 더 이상 과거가 중요하게 비판적으로 보이진 않앗다.
 
인간 마음의 한계,모습은 매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수없었구나
 
이해가 들어서 참 감사했다.
 
~보다 더 나은,이란 관념에 대한 관심도 줄어서인지 스스로에겐 그냥 각각의 다른모습으로
 
이해가 점점 되어갓다.
 
그것도 그런 이해도 참 감사햇다.늘 ~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되고 싶어서 발버둥쳤는데..
 
 
그런 이해가 저절로 들었다.감사하게..
 
매순간 있는 그대로 '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모자란것도 남는것도 충만한것도 초라한것도
 
잘난것도 못난것도 큰것도 작은것도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구나란 이해가 들었다.
 
딱히 묘사할말이 없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라고 묘사하고 설명하던지
 
아니면 그냥 '나'는 '나'다 라고 하는구나 이해가 들어서 참 감사했다.
 
딱히 머라고 묘사할말이 없었다.
 
비교대상이 있으면 묘사할수있지만 비교대상이 없으니
 
머라고 해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바보처럼 '멍'때리나 보다.
 
그 '무지'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겸손'이라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떤 목표로써 겸손이 아니라...
 
그런 마음의 무력감을 인정하기 싫었던것같다.
 
돌아보면 늘 무력감을 느끼는 스스로에 대한 '의지''마음'에 한계를
 
인정한적이 없었던것같다.
 
 

댓글목록

박미경님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125.♡.56.169) 작성일

비교 대상이 없으니 딱히 표현할 말이 없는 . . .
'나' 혹은 '내가' 라는 개념이 점점 옅어져
주체는 점점 사라지고, 사건만 남는 것 . . .
이전에는 선생님이 한달 무위실험 이야기 때마다
박미경 선생님의 실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내 이야기 다 싶어 좀 멋적고
부끄럽고 . . . .  하기도 했었는데
점점 '나'  '내것' 이라는 의식이 옅어 지면서
그 실험은 누구의 것이나, 누가 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사건이었음을 . . . .그것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어요.
과거의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아이를 기르면서 했던 실 수 등도
주체가 점점 사라지니. . . .그래, 그 땐 그것이 최선이었구나!
'미안하다. 그런데 엄마는 엄마대로 최선을 다한거다.'라고 딸에게 말할 수 있었지요.
글을 읽으면서 . . . 그래 . . . .그래 . . . . 맞아 . . . 맞아 . . .공감하며 감사했습니다.
참 놀랍게도
다른 이의 아픔에 같이 아프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가게를 열었는데
손님이 많이 와서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ㅎ ㅎ
감사한 일이지요?
이전에 선생님께 질문 했었습니다. 선생님은 늘 감사하다 하시는데
저는 도대체 감사가 안일어 난다고 . . . .
그것도 때가 되면 무르익어 . . .저.절.로 였어요. ㅎ ㅎ
좋은 글 감사해요.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하나의 사건'이란말에 놀랍고 공감되고...박미경 선생님 댓글보고
놀랐어요..기쁘기도 하고...^^

'내 마음''내'가 강할땐 저도 억지로 감사한 마음을 일으킬려해도
시늉만 할뿐 감사가 안일어 나더라구요..
그게 참 힘들고 그랬는데...
제 마음도 다른사람의 마음도 기본적으론 '이기적'이라고 묘사해도 될듯해요..
나 자신을 깊이 만나갈수록 '악''죄'라기보단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구나 했어요..
기본적으로 '게으른'것같고 기본적으로 '허영심,허세'가 강한듯해요..
그러니 이런걸 스스로란게 인정하는게 참 힘들었던것같아요..

얼마전에 썰전인가?정확히 무슨프로인지 몰라도..

각자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하던데 호기심에 잘들어보니
정도차지만 '자기애'가 강하더라구요..정도차로 유세윤이 가장 이기적이게 되고
나머진 나름 이타적으로 표현했지만 제눈엔 다르게 보였어요..

그렇기에 감사한마음이 안생기는것은 너무나 당연한거 였더라구요..
그런 저를 자주 경험하고 인정해서인지 저도 저절로 감사한마음이 생겨나는듯해요..ㅋㅋ
공감되고 놀랍고 그러네요 ㄷㄷ ㅋㅋ

오직 '내 마음''그것'만 남게 되면...
이기적이란 묘사도,오만도,게으름도 사라지고..
그냥 ...하게 되는듯해요..

이전에 보리밥집에서 선생님이 자주 짧은 막대기 긴 막대기 들고 긴 막대기를 내리면..
상현하려는 그 몸짓,~보다 더 나은 존재,정교한 존재가 되려는 그 막대기가 내려지면..
그 짧은게 '짧습니까?'물었을때 모두가 할말을 잃었던 그 어색한 침묵이 생각나요 ㅋㅋ

'....'머지?@@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요 ㅋㅋㅋㅋ
'짧은것같은데'@@하며 알듯말듯한 갈증에 막대기를 쳐다보던때가 생각나요 ㅋㅋ

암만 바도 짧아보이던 나 자신을 길게해서 만들면 저의 경우엔 대부분 '내 길다'ㅋㅋ
하고 다시 왓다갔다하는듯해요 ㅋㅋ

짧아보이는 그 감각,감정을 치루어내보면..
그냥 '그것'이란게 경험적으로 공감되는듯해요..
아마 그래서 제가 매일 '내 잘났다''내 못났다'하고 왓다갔다하며 괴로워한듯해요..
그게 지금은 이해가 되요...

공감되었다니 참 좋고 @@하며 놀랐어요 감사드려요!!

박미경님의 댓글의 댓글

박미경 아이피 (220.♡.220.231) 작성일

me  too  ^^  고마워요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저도 고마워요 같은길위에 서 있는 도반으로써 박미경 선생님 존재에 감사드려요 ~

恩慈님의 댓글

恩慈 아이피 (222.♡.177.66) 작성일

저도 "저절로"란 단어가 참 매력적이어서 좋아해요
두분의 글이 저절로 가슴에 와 닿아서 ........감사해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감사드려요...'저절로'란 이해가 좀 부담감이 별로 없이 가볍게 살아갈수있는듯해요..
항상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마지막' 그게 먼지 지금생각하면 참 모호했지만
얻으면...이란 전제로 살았는데..

어제 길을 걸으면서 퇴근길에 손가락으로 '시간의 흐름'을 그리면서 장난삼아 재미있게 걸어갔어요..
그러다가 혼자 중얼거렸어요..'흐름'을 멈추고 손가락을 그냥 상하로 까닥까닥하면서..
'그래...시간은 본래부터 흐르지 않았잖아' 하면서 놀람과 경이로운 배움에 대한 감사가 들었어요..
머리굴려서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그냥 매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면 저절로 자명해지는듯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항상 '지금 여기'라고 말한게 공감되고..
이전에 유투브에서 김태완선생님 강의에서 '이것'이게 전부입니다 말이 공감이 되네요..
그런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얻을 무엇이 '따로'있다고 상상할때에는..
'전부'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끝나면 너무 쉽잖아..막 그렇게 알듯말듯그랬던 기억이 나요..

근데 그러면 딱히 특정 '지금 여기'특정한 순간으로 우리 존재가 체험되진 않아서..
그 또한 표현상 그러한듯해요...특정한 순간도 포함하지만 특정한 순간으로
체험되지 않는...그래서 절묘하다고 하는듯해요..

'부처는 색과 소리에 있지 않고 또한 색과 소리를 떠나 있지도 않다.
색과 소리를 따라 부처를 구해도 얻을 수 없고
색과 소리를 떠나서 부처를 구해도 또한 얻을 수 없다'

비원단상의 이 구절이 공감이 되요...신기하네요...
경전엔 무지하고 경전을 읽어본적이 없는데 공감이 되는게..
도덕경만 많이 듣고 봄 ㅋㅋㅋ

요번동강 글적고 어제 들었는데..그말이 좋았어요..
'도란 한순간도 떠날수 있는것이 아니다'이 말이 얼마나 좋던지..
큰 위안과 감사함이 들었어요..

이번 산청강의는 제가 좀 알아들어서 인지 이전보단 공감되고
이해되고 수긍되니 참 좋더라구요...

따로 애를쓰지 않는데 선물처럼 주어지는 이해에 감사드려요..
주어진다기 보단 본래 알던것을 재발견하는듯해요...

감동을 글로 적었어요...고맙습니다...

p.s:매일 적고 지워서 이젠 안지우려함..ㅋㅋ 동강듣고 찔림 ㅋㅋ
    쪽팔려서 지웠는데 쪽팔리고 수치심이 들어도 괜찮은듯함..
    이젠 경험할만함...

우담바라◐님의 댓글

우담바라◐ 아이피 (1.♡.153.143) 작성일

맞아요. 마음의 한계라는 것

인정하는 건 죄가 된다고 까지 느껴지니까

저절로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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