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 수학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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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선덕 (211.♡.141.22) 댓글 6건 조회 8,846회 작성일 18-04-14 22:00본문
산청 모임 다녀와서 소감 올립니다
ᆢ
강의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데릴남편 오작두 보면서
글을 씁니다
대화시간에 너무 설쳤던것 같아 마음에 걸리네요
미정님께서 가슴 아픈 사연을 얘기하는데
질문의 요지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횡설수설한다고 말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모임 끝나고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땐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ᆢ 미정씨
마음 아프게 했다면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미정씨 저는 조울증약을 20년 동안 먹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먹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내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데
부끄럽네요
ᆢ
전 나름대로 잘났다고 자신감 빵빵하게 살다가
나주정신병원에 3번이나 입원하면서
그후론 내자신을 전혀 돌보지 못하고
조울증에 걸린 제자신을 비난하고 살았어요
무려 20년 동안을요
ᆢ
5년동안 나주정신병원 3번 입원하고
그후 15년동안 일상생활을 해오면서도
ᆢ
고교시절 친구에게도 연락 한번 못하고
20년동안 망설였습니다
그토록 그리웠던 친구들의 이름을
맘속으로만 되네이고 살았어요
ᆢ
그러다 문득 이래선 안되겠다 싶드라구요
이런 내가 너무 싫었어요
글구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요
통화하니 별거없었어요
그후에 다른 친구와도 연락이 닿아서
통화했구요ᆢ
맘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ᆢ
상고를 여자 수석으로 들어가고
실장, 여학생대표 까지
했던 내가 조울증이 걸렸다면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날 동정하겠지, 불쌍하게 보겠지
이런 생각으로 20년이 흘러간거예요
ᆢ
나 너무 바보죠
ᆢ
전 이렇게 살면서 아픈맘 터놓을 친구도 없이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하나 했는데
ᆢ
김기태샘을 만난 첫날 진실한 친구라면 어디까지
얘기해야 하냐는 질문을 드리고ᆢ
샘께서 누구에게 말하느냐가 먼저가 아니라
조울증에 걸린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말고
다둑거려주고 스스로 상처를 위로하는게
먼저라고 하셨을때 느꼈습니다
내가 나에게 너무 가혹했다는 것을요
제가 저를 미워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저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합니다
ᆢ
앞으로도 힘들면 기대고 위로 받고 살렵니다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했든데
내가 손을 뻗으면 가까운 곳에 도와주려는
이들이 많고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응해준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ᆢ
전 글을 쓰는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더 힘들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살아 있으니 행복하렵니다
ᆢ
미정씨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ᆢ
강의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데릴남편 오작두 보면서
글을 씁니다
대화시간에 너무 설쳤던것 같아 마음에 걸리네요
미정님께서 가슴 아픈 사연을 얘기하는데
질문의 요지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횡설수설한다고 말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모임 끝나고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땐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죄송합니다 ᆢ 미정씨
마음 아프게 했다면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미정씨 저는 조울증약을 20년 동안 먹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먹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내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한다는데
부끄럽네요
ᆢ
전 나름대로 잘났다고 자신감 빵빵하게 살다가
나주정신병원에 3번이나 입원하면서
그후론 내자신을 전혀 돌보지 못하고
조울증에 걸린 제자신을 비난하고 살았어요
무려 20년 동안을요
ᆢ
5년동안 나주정신병원 3번 입원하고
그후 15년동안 일상생활을 해오면서도
ᆢ
고교시절 친구에게도 연락 한번 못하고
20년동안 망설였습니다
그토록 그리웠던 친구들의 이름을
맘속으로만 되네이고 살았어요
ᆢ
그러다 문득 이래선 안되겠다 싶드라구요
이런 내가 너무 싫었어요
글구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요
통화하니 별거없었어요
그후에 다른 친구와도 연락이 닿아서
통화했구요ᆢ
맘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ᆢ
상고를 여자 수석으로 들어가고
실장, 여학생대표 까지
했던 내가 조울증이 걸렸다면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볼것인가!
날 동정하겠지, 불쌍하게 보겠지
이런 생각으로 20년이 흘러간거예요
ᆢ
나 너무 바보죠
ᆢ
전 이렇게 살면서 아픈맘 터놓을 친구도 없이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하나 했는데
ᆢ
김기태샘을 만난 첫날 진실한 친구라면 어디까지
얘기해야 하냐는 질문을 드리고ᆢ
샘께서 누구에게 말하느냐가 먼저가 아니라
조울증에 걸린 자신을 너무 비난하지 말고
다둑거려주고 스스로 상처를 위로하는게
먼저라고 하셨을때 느꼈습니다
내가 나에게 너무 가혹했다는 것을요
제가 저를 미워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저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합니다
ᆢ
앞으로도 힘들면 기대고 위로 받고 살렵니다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했든데
내가 손을 뻗으면 가까운 곳에 도와주려는
이들이 많고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응해준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ᆢ
전 글을 쓰는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더 힘들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살아 있으니 행복하렵니다
ᆢ
미정씨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댓글목록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22.♡.100.98) 작성일
우리 큰누나 멋찌다 !!!
이제야 조금 선덕여왕포스가 돌아오는 듯... ㅎㅎㅎ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59.♡.103.209) 작성일원래 멋졌음. 모르셨음? ㅎㅎ
말돌이님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22.♡.100.98) 작성일원래 그랬음??? 알겠음!!!
바다해님의 댓글
바다해 아이피 (112.♡.76.8) 작성일나 선덕이 옆에 몇시간 앉아서 전라도 말 배웠음! ㅋㅋ 선덕아! 아야 너가 실장이었냐? 멋져부러! 나는 실장 겁나 부러워 했는디! ㅎㅎ 근디 어쩌냐? 난 전교 오락부장 이었다! 내가 더 쌔지? 짜식! 수석 입학이었다고? 돌대가리? ㅋㅋ 그 머리로 뭐한다냐! 까이꺼 공무원 시험 함 쳐부러! 오늘도 조증. 울증 친하게 지내자
장선덕님의 댓글의 댓글
장선덕 아이피 (211.♡.141.22) 작성일
그래 ᆢ 친하게 놀아 보자 ᆢ 한바탕 덩실 덩실
가게는 잘 되지!
토욜 너가 옆자리에 있으니 겁나 좋드라
담에도 길게 있다가라
수다도 많이 떨자꾸나
잘자고 낼도 돈 많이 벌어 ᆢ
바다해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해 아이피 (112.♡.76.8) 작성일고마버! 언제 밥 한번 먹자! 여기서 느그동네 가깝다. 전라도 땅좀 밟아보자. 전직 환자들도 야유회 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