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만 님!(피드백 아닙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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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리1 (59.♡.69.208) 댓글 3건 조회 8,602회 작성일 18-04-18 20:44본문
겉 모습 성격은 안변하고 마음이 좀 변해가요
제게 내린 모든 정의가 그냥 하나의 상이고
[나이관념이 사라져가는것.... ]
"깨달음은 없다"를 설파하신 유지 크리슈 나무르티 님은 그러셨다죠? 깨닫고 나더니 모든 것에 대한 관념이 사라졌다고.
남자와 여자, 밤과 낮, 책상과 책 그리고 시계와 그릇 등등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인식(개념)이 소멸해 버려서
그의 아내가 마치 엄마가 아기를 교육하듯이 가르쳤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깨달으면 분별하는 마음이 소멸되어 저런 깨달음도 가능한가보다, 이정도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자 님은 도를 도라 이름하면 도가 아니라고 했는디...말인 즉슨, 도를 무슨 특별한 '어떤 것'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깨달았다고 하는 두 분의 명제가 극과 극이라 저는 그게 항상 궁금하더군요.
두 분 중 한 명은 사기를 치고 있나 하는 그런 생각.-.-
문제는 저는 그 둘 다에게 강력하게 끌리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서당개 삼 년이라 들은 풍월은 있어서 노자 님은 매우 훌륭한 분이라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터,
유지 크리슈 나무르티 님은 깨닫고 난 후(인지 혹은 그 전에 쓴 글도 다 포함하는 것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글 혹은 책을 완전히 무료 배포 하고
그리고 한 명의 제자도 두질 않았다고 하네요(제가 잘 못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오래 전 기억이라..).
그래서 지두 크리슈 나무르티 같은 사기꾼은 분명 아닌 것은 맞는 것 같고요,
엄청 훌륭한 말씀도 하셨는데, 메모해 둔 것을 찾을 수가 없네요.ㅜ.ㅜ
아무튼, 정만 님이 나이관념이 사라져 간다고 하시길레
어머나, 이 분도 엄청나게 깊이 파고 들더만 유지처럼 될려나보다,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농담 아니고 진지하게 말씀드리는 거에요.)
피드백 아니니깐 너무 겁나 하지 마세요...
댓글목록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리님 겁먹기 보단 좀 놀랐어요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몰라도 제가 도덕경 알기전부터
계셨던 분이라 정리님은 먼가 뵌적은 없어도 친숙해요
유지님은 저도 들어본적은 있고 책은 읽지 않았어도
사이트에서 본적있는데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전 그냥 예전에 '내면의 변화'란 글 적었을때 그냥 디게
혼란스러웠는데 제 의도와 상관없이 먼가 떨어져 나간듯
했어요 그때 부터 대체로 아무생각없고 좀 멍한 바보같은
상태가 주였어요 그때 선생님이 요즘 말씀 하시는 의식이
저절로 드러났지만 딱히 깨달았다거나 변했다거나 별 다른점은
없었어요
그냥 좀 멍청하고 교육에 관심이 조금씩 없어져 갔어요
읽고 듣고 배우는데 관심이 잘안가고 사람들하고 대화도
하긴해도 별로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그 맘때 서울 모임에 좀 뜸했던것같아요
가만히 앉아 있다 오고 해서 그냥 기태쌤 아리랑님 얼굴
보러 수다떨러 갔지 배움엔 그리 관심이 안갔어요
그러다가 무기력,우울,수치심이 좀 많이 들고 먼가
홀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 꽉 막힌상태가 지속되서 좀 많이 힘들고
되도록 혼자 있고 싶어 했어요
점진적으로 인식기능이 좀 무너져가는 쇠퇴하는듯 했는데
그 당시엔 몰랐어요 그냥 단순히 '치루어 내야 할것'이
있구나 생각했고 솔직히 그 당시엔 잘몰랐어요
사실 누구랑 같이있던 혼자있던 먼가 홀로 버려진것같고
했는데 솔직히 스스로 어떻게 할수도 없고 그냥 겪어냈어요
분리감 때문인지 그 당시 야동을 폐인처럼 많이 봤어요
먹고 자고 일하고 야동보고 한 6개월을 그렇게 보냈어요
의도한건 아니지만 야동보려는 '무언갈 보려는 욕망 '이
저도 모르게 허용되었던 시기가 아닐까해요
'무언갈 보고 경험하고 인식'하려는 욕구가 엄청 강해서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유지님처럼 그냥 깨어난건 아니고 전 좀 천천히 세밀하게
과정이 진행되었어요 사실 차인없지만...
먼가 인식하고 알고 경험하려는 욕구가 허용되면서
그런 인식적 차이가 조금더 무너져 가는듯 했어요
위에 표현만 보면 먼가 숭고 하지만
저의 실제 현실적인 경험은 야동보다가 그런 제가 비참해서
울고 자고 야동보고 울고 자고 무한반복 이었어요 ㅋㅋ
자주 울었어요....
근데 보통 야동보면 음란하다고 하는데 계속 보다보니
음란한게 아니었어요 마치 의식의 스크린위에 어떤 행위가
일어나는듯 보였고 '음란''성스러움'그런구분이 안되었던
기억이 나요
유지님은 남여구분이 없다한걸 전 제 생생한 경험으로
적어보았어요 ㅋㅋ
조금씩 몸보단 의식의 스크린에 좀 더 뒤로물러날수록
그런 인식적 차이속에서 차이없음을 보게 되더라구요
사실 의식이 개인소유가 아니라 모든사람 사물이 공유하는
'무엇'이고 항상 '있는'거라서 따로 미래에 어느순간에
얻을것이거나 감각적이거나 어떤 특정 경험만이 아니기에
그렇게 눈뜬분들이
'지금'으로 돌아오라
'자신의 전부를 통째로 받아들여라'
'(얻을수 있는)깨달음은 없다'
그런듯해요
항상적이고 당연하고 평범하고 일상적이에요
근데 늘 '차이'를 만들어서 먼가 '되려'는 마음에
속아서 스스로 못보는것이에요
있는 그대로 자신 '평범'으로 돌아오면
유지님이든 노자님의 말들이나 경험이 스스로
알게되요 지극히 단순하고 대단한게 아니란것을...
있는 그대로 자신이 깨달음인데
있는 그대로 자신과 따로 깨달음을 두면
있는 그대로 자신은 너무 못나보이고
그래서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깨달음'으로 달려가요
이 무지가 참 안타까워요
갑자기 ㅋㅋㅋ깨달음은 없다가 공감되서 안타까움에...
전 '알고보려는 욕구''슬픔''암담함' 이게 인간에고'나'의 핵심
같은데 그걸 겪을수록 시간관념 사라져가고 점점 의식과
동일시로 옮겨가는듯해요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제 프라이버시상. .ㅋㅋ
음..저도 제안에 성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을 행동으로
옮겼다면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그대로' 그랬을듯해요ㅋㅋ
진정한 자비란 그들은 '죄인'으로 판단되고 나는 깨달은 '의인'
인식적 차이속에서 자비를 배푸는게 아니라 그런 '분별'
'인식적 차이'가 녹아지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것이
진정한 자비와 사랑이라 바요
'죄인'이라 규정하고 옹호하고 감정적으로 불쌍하게 여기는것과
좀 달라요
사랑은 조건에따라 변하는 감정성태가 아니라서요
기태쌤이 말한 '자신의 전부를 통째로'있는 그대로 살아보면
저절로 자명해져요 남/여,사람/사물, 죄인/의인, 중생/깨달은 사람
그런 분별,인식적 차이속에서 사랑을 '하는것'이라기보단
그냥 '존재함''있는'것이라는걸...
전 헌신적으로 그렇게 살았고 살고 있어요
지극히 단순해요 가는길의 '모양'은 달라도
위에 경험이 공감되요
정리님 피드백이 아니라 감사합니다 이글 말고
댓글적고 나선 좀 신경쓰였거든요
'정리님이 기분 나쁘시려나?'그런 생각은 들었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고 안심되요 ㅋㅋ
종종 게시판에서 뵈요 정리님의 열정에 저도 나름
상세히 적었어요 좋은밤 되세요 ~!
정리1님의 댓글
정리1 아이피 (59.♡.69.208) 작성일
저는 게시판에서 5-10분이상 글쓰는데 할애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정만 님 글에 댓글을 달려고 자판에 손을 얹었는데
이상하게 글이 나오질 않았어요. 포기.
오늘 새벽에 일어나 각 잡고 딱 썼는데(무려 30분을 넘게..)
인터넷 선이 빠져버러 댓글이 확 날아가버렸어요.ㅜㅜㅜㅜ
(이쯤되면 걍 포기하는데 다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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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 님 글에는 많은 깊이있는 내용이 있지만, 한가지만 터치해 보고 싶어요.
대부분의 우리들은 남녀불문하고 '야동'은 뭔가 음란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겠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이 있고, 정만 님도 그랬다고 했는데
야동을 계속보다보니
'음란'과 '성스러움'의 구분이 안되었다고도 하셨는데요.
=> 이 문장에 저는 집중이 되더군요.
정만님은 야동이 주는 음란과 성스러움의 경계가 무너지는 아주 강렬한 경험을 하신 듯해요.
정만 님은, '야동을 보는 자신이 싫고 비참해서 울기도 했지만'
그렇지만 야동을 무한반복 보는 행위는 계속했다는 이야기구요,
마침내 음란과 성스러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지점에까지 이르런듯 합니다.
저는 이 지점이 그냥저냥 야동을 보는 사람과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과의 어떤 구분이 생기네요.
(분별하지 않겠다는 공부를 하면서도 구분을 짓는,
모순에 빠진 상황입니다만,,,)
정만 님이 여태껏 어느 것 하나에도 그냥 넘기지 않고
삶의 이런저런 모습에 치열하게, 섬세하게 끝까지 가겠다는 자세의
결과라 저는 생각합니다.
즉, 여태껏 공부의 결과물의 하나의 형태라고나 할까요.
아..., 저는 야동에 대한 혐오가 있는 편입니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야동을 본 적은 기억에 없고,
스맛폰을 하다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몇 초짜리 광고가 내가 본 야동의 전체분량이라고나 할까요.
남자와 여자의 본질적 차이인지도 몰라요.
나도 아들을 키우지만, 아들들이 야동을 보는지 안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야동을 본다고 아들에 대한 편견이 있을 것같진 않아요.
다만, 정만 님같은 경험을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하지만
그건 도무지 무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은 야동을 보다가 울다가 했던 정만 님은 야동을 보는 자신을
한심하거나 비참하다고 느끼지 않을 테지요. (어쩌면 야동이 시시해질 수도 있겠네요.ㅋ)
그 지점이 굉장히 중요한 것같아요.
뭔가 하나 뛰어 넘은 듯한...
제가 여기서 '뭔가 하나를 뛰어 넘은 듯한'이란 표현을 했는데요,
깨달으면, 완전한 전체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경험으론, 나에게 과제처럼 던져진 과제를 하나씩 개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같더군요.
조금 전, 날라간 글에는 저의 경험도 함께 썼더랬는데...
담에 기회로 돌릴께요.^^
피에스) 정만 님? 제가 왜 정만 님 글에 기분 나빴을거라 생각을 하셨는지? 미쳤는? 갑다. 이 대목이요?
큭큭..저는 그때 그 댓글을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지금 생각해도 넘 우습네요.ㅋㅋㅋㅋㅋㅋ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다행이네요 ㅋㅋ 다음에 꼭 정리님의 경험도 적어주세요~!
머 어떤 새로운 통찰력이 생기는것 같지 않고 삶을 개념이나 인식보다 그냥 보는것 정도만 다른것 같아요.
저도 교육을 받다보니 열등감 우월감 감정을 통해 보니 '잘났다''못났다' 성욕이 많이 들땐 '음란하다' 그렇게
보이더라구요 감정을 통해 체색된 삶과 사물을 보게 되는데...
그런 경향이 약해지고 사물을 그냥 보게 되는것 같아요..
그냥 보면 사실 잘몰라요 잘났는지 못났는지 높은지 낮은지.......
우월감 느낄땐 내가 최고 같은데 열등감 느낄땐 내가 최저 ㅋㅋ
그러다 보면 최고니 최저니 하는 구분이 밋밋해져가요ㅋㅋ
그런점은 저절로 달라지는듯 하네요
야동도 성욕과 외로울때 볼땐 짜릿하고 재밌어요 전 ㅋㅋ 안그럴땐
그냥 밋밋하고 그냥 그래요...
감정을 통해 채색해서 보든 그냥 보든
무엇이 더 낫다 그런 생각은 안들지만..
후자쪽이 좀 더 편한듯 해요.
글만보면 엄청 대단한 수행자 같은데..ㅋㅋㅋ
실제로 제가 번역하면 다들 눈뜨고 못볼거에요 ㅋㅋㅋ 진짜 비참해요 ㅋㅋ
원래 실제삶과 글과 괴리가 있는듯 하네요 ㅋㅋㅋ
계속 비참하다보니 다음에 야동볼땐 웃음이 날수도 있을것 같아요
요새 룸메이트가 있어 못보고 있어서 ㅡ.ㅡ
비참함의 감정이 조금씩 기쁨으로 전환되는것 같아요.
계속 비참해도 솔직히 상관없지만....안비참한데 일부러 그럴필욘 없어서..
비참하고 무너질수록 '더 성장하는 약이네'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것들이 약이네 이렇게 시각이 바뀌어서 겪던 안겪던 둘다 괜찮은듯 해요.
전 저 자신이나 삶의 모든것이 싫은 맘이 많이 들었어요
야동도 그중에 하나니...그래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제가 겪어서 인지 무언갈 싫어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요
'그런 본인이 더 힘들텐데...'깊은 이해로 감싸주고 싶은맘이
들어요 인간을 혐오하던 음식을 혐오하던 야동이던 ㅋㅋ
제 수행이라면 기본원칙이 '지금 내가되어 있는 모습'을 이해로
만난다에요 모두가 날떠날지라도 나만은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싶다 그런맘이에요 이건 변함이 없음 ㅋㅋ
사랑과 연민의 눈으로 보면 난 늘 되어있었어요
분별과 판단의 눈으로보면 전 영원히 안되있다 생각이 들어서
늘 '되려'몸부림치며 불가능을 전제로 노력했을듯해요
그래서 선생님이 분별심하나 내려지면...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바꿔보라고
그리 목놓아 외친게 자명하게 공명이 되요
목놓아 수십년간 외치심 ㅋㅋㅋ 저도 약간의 도움을 드리고자 ㅋㅋ
정리님 다음에 날라간글이던 정리님이야기든 올려주세요...
정리님의 삶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고 게시판도 좋고
서로 좋을것같아요...감사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