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충만(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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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삽질 (211.♡.184.159) 댓글 2건 조회 7,564회 작성일 06-04-24 11:06본문
라즈니쉬를 비롯한 현대의 각자들은 모두 '지금 현재' 를 강조합니다.
실재는 현재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것은 실로 발견하기가 아주 어려운 것입니다.
현재만이 존재한다! 이렇게 쉬운 걸 발견하기는 아주 어려워요.
그러나 찰라, 순간의 깨달음은 허구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순간은 없어요. 순간은 물리적으로 인식할 수가 없습니다.
순간을 인식하면서 뇌세포뉴런에 전기가 흐르는 동안 그게 시간으로 바뀌니까요.
그래서 순간의 충만도 사실은 아주 짧은 시간의 충만인 거지요.
깨달은 사람들은 모두 고통이 있었습니다.
고통이 있으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있죠.
현재의 충만! 이란 깨닫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 받았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내놓는 최후의 해답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현재! 밖에 없다는 것을 발견할 때 그 현재는 가슴벅찬 희열로 다가오지요.
현재는 깨달음병을 앓은 사람들이 최후에 얻게 되는 유일한 성과입니다.
현재는 깨달음병을 앓은 사람들이 최후에 얻게 되는 유일한 성과입니다.
봄향기에 취해 들을 정처없이 걷다보면 방향도 모르고 위치도 모르고 시간은 훌쩍 지나가 있고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얼마만큼이나 멀어졌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그럼 생각을 하지요.
나는 왜 이 길을 떠났을꼬? 이 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꼬?
그래서 그 꾸불꾸불한 길의 지도를 만듭니다.
그런데 꾸불꾸불한 길에는 지도가 그려질 리 없지요.
그건 그냥 헤맨 거니까요.
나는 왜 이 길을 떠났을꼬? 이 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꼬?
그래서 그 꾸불꾸불한 길의 지도를 만듭니다.
그런데 꾸불꾸불한 길에는 지도가 그려질 리 없지요.
그건 그냥 헤맨 거니까요.
그래서 바로 지금 여기! 의 지도밖에 가질 수 없어요.
한 점만 찍혀 있는 지도!
자기가 이유없이 헤맸다는 걸 깨달았다면 그럼 이제 위치도 모르고 있을 필요도 없는 곳에서
자기가 이유없이 헤맸다는 걸 깨달았다면 그럼 이제 위치도 모르고 있을 필요도 없는 곳에서
버스타고 돌아오면 돼요.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되고 현재! 의 점만 찍혀 있는 지도도 필요없어요.
더 이상 헤매지 않아도 되고 현재! 의 점만 찍혀 있는 지도도 필요없어요.
몸부림을 치면서 고통에서 이제 벗어났으니 되었습니다.
더 이상 몸부림칠 필요가 없습니다.
고통이 없는데 왜 몸부림을 칩니까?
고통은 자기가 지어낸 허구의 고통이었지요.
이제 허구의 고통이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치는 일상의 자잘한 고통들을 마주 대하면 됩니다.
순간의 충만은 길을 잃고 헤매는 자의 지도입니다.
집에 돌아왔으면 지도도 버려야지요.
어렸을때..
순간도 시간도 없던 시절로 돌아가면 됩니다.
현재만이 존재하는구나! 라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기 위해 커다란 고통이 있었지요.
큰 고통이 있었던 만큼 현재만 존재한다는 것을 더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깨닫기 위해 커다란 고통을 필요로 했던 라즈니쉬의 인생에만 필요했던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고통이 없거나 적다면 그게 가장 좋지요.
깨달으면 애초에 깨달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지요.
애초에 깨달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고통과 그 결실을 일반화시킬 필요는 없어요.
물론 고통 있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다가오면 자기의 길을 보여줄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깨닫기 위해 일부러 고통을 자초하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깨달을 필요가 없는 것인데도 말이지요.
그러니 자기 맘속에 라즈니쉬의 고통이 없다면 라즈니쉬의 해답 또한 읽을 필요가 없지요.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아이피 (211.♡.184.159) 작성일
고통, 그것이 진리였습니다...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깨닫게 하기 위해 고통을 강요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것은 상대에 대한 고문일뿐입니다.
사랑을 가장한 이기심일 뿐이지요...
초코파이님의 댓글
초코파이 아이피 (211.♡.184.159) 작성일
고통스러워서 나의 고민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었던 적이 있었지요
모두들 나름의 사랑을 담아 내 말에 공감해 주기도 하였고 위로해 주기도 하였지요..
나를 보라며 나를 질책하기도 하였지요..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공감들을 해주었지요
모두들 나름의 사랑이었지요..
그 사랑은 각자의 원함과 사랑을 담은 각자의 모양일뿐이었지요..
그 느낌과 결은 하나같이 다 다르더군요...
...........
그리고 내게도 작은 느낌이 왔지요..
....
그냥 이대로 내 모양대로, 내 결대로 살면 되는구나..
.....
현실에서 마주치는 내 일상의 자잘한 고통들과 마주하면서...
그때그때 할 수 있는 만큼을 하면서...
그냥 그렇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