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님 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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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줌마 (59.♡.149.162) 댓글 6건 조회 7,435회 작성일 06-05-08 19: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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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님의 댓글
미영 아이피 (59.♡.228.107) 작성일
사랑하는 친구 아줌마에게 보내는 답가...(상처없는 영혼이 어디에 있으랴라고 외치면서 소주를 마시면서 되뇌이던 시입니다요..^6^. 그래도 그지랄할때가 좋았는데..쩝)
지옥에서 보낸 한철 (서시) - 랭보
예전에,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의 삶은 모든 사람들이 가슴을 열고
온갖 술이 흐르는 축제였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무릎에 아름다움을 앉혔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는 맛이 썼다.
그래서 욕설을 퍼부어주었다.
나는 정의에 대항했다.
나는 도망쳤다.
오 마녀들이여,
오 비참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은 바로 너희들에게 맡겨졌다.
나는 마침내 나의 정신 속에서
인간적 희망을 온통 사라지게 만들었다.
인간적 희망의 목을 조르는 완전한 기쁨에 겨워,
나는 사나운 짐승처럼 음험하게 날뛰었다.
나는 사형집행인들을 불러들여,
죽여가면서,
그들의 총 개머리판을 물어뜯었다.
나는 재앙을 불러들였고,
그리하여 모래와 피로 숨이 막혔다.
불행은 나의 신이었다.
나는 진창 속에 길게 쓰러졌다.
나는 범죄의 공기에 몸을 말렸다.
그리고는 광적으로 못된 곡예를 했다.
하여 봄은 나에게
백치의 끔찍한 웃음을 일으켰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하마터면
마지막 '꾸악' 소리를 낼 뻔했을 때,
나는 옛 축제의 열쇠를 찾으려고 마음먹었다.
거기에서라면 아마 욕구가 다시 생겨날 것이다.
자비가 그 열쇠이다.
이런 발상을 하다니,
나는 꿈 꾸어왔나 보다.
'너는 언제까지나
하이에나이리라, 등등......',
그토록 멋진 양귀비꽃으로
나에게 화관을 씌워준 악마가 소리지른다.
'너의 모든 욕구들,
너의 이기심,
그리고 너의 큰 죄업들로 죽음을 얻어라'
아! 나는 그것들을 실컷 맞이했다.
하지만, 친애하는 사탄이여,
간청하노니,
눈동자에서 화를 거두시라! 하여
나는 뒤늦게
몇몇 하찮은 비열한 짓을 기다리면서,
글쟁이에게서 묘사하거나 훈계하는
역량의 부재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내 악마에 들린 자의 수첩에서
이 흉측스러운 몇 장을 뜯어내 덧붙인다.
신현정님의 댓글
신현정 아이피 (61.♡.232.170) 작성일
제가 몇년전에 다른 모임에서 나무라는 별칭을 잠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무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제가 글 올렸냐고 물어오시네요.
저와 무관한 일이고 별칭이 같을 수도 있지 뭐 하면서
처음에는 신경안썼는데 게시판에 오르내리니 점점 신경이 쓰이려고 하네요. 하하하
우야든둥 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62) 작성일
고슴도치님, 님도 원하시면 자신을 만날수 있어요.
진실로 님이 자신을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상상도 못한 세상이 거기에 있더라고요.
제경우에는 기태쌤이 정말 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도 스승이네 어쩌네하는 아무런 권리도 행사하지 않고 내삶에 간섭하거나 끼어들지도 않았어요.
어느정도 내가 숨쉬면서 내힘으로 서고나서는 오히려 내보따리 내놓으라고 했을때도
화내지않고 이해해주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정말 좋은 감사로운 친구로 만나고 있어요.
내게 왔던 천복이 님에게도 오기를 다시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62) 작성일
나무님, 감사합니다.
가버리지 않고 다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그냥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요.
나무님의 어릴적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유관순님의 댓글
유관순 아이피 (211.♡.106.69) 작성일
2월중순에 나의 아들 성덕이도 각막이식 수술을 했죠 수술전 수술후 안압이 올라가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을 보면서 그저 견디게해 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죠 지금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차료를 받고 있답니다 추가적인 수술도 또 필요하다네요 나무님의 아픔을 나누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연암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줌마님의 댓글
아줌마 아이피 (59.♡.149.162) 작성일
나무님,
나무님에 대한 감사로 다시 한번 가슴이 저며오고 떨려옵니다.
이미 우리에게 교통은 시작된것 같네요.
물론 첫걸음일뿐이지만요.
아무것도 설명드리지 않을께요.
다만 당신이 진실로 원한다면
한걸음 한걸음 당신이 느끼고 체험하고 스스로 알아
삶이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그날까지 작은 손이나마 꼬옥 잡아드리고 싶습니다.
앞에 답글을 단 관순언니가 함께 해준다니 또한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오랫만에 관순언니를 만났는데 언니를 만난후 처음 보는
햇살처럼 밝고 따뜻하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더군요.
언니가 그토록 원하던 것이 다 채워졌다고 하더군요.
말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었지요. 눈짓하나에서도 숨결하나에서도...
언니랑 손을 꼭 잡고 얘기나누며 한참을 걸었더랬습니다.
나무님의 아픔을 함께 해줄 수 있는 힘과 사랑이 충만할거에요.
저도 나무님이 오신다면 연암에 나갈께요.
연암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