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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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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디고 (59.♡.72.150) 댓글 0건 조회 6,809회 작성일 06-05-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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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흔히 수용되고 있는 다음과 같은 담론을 다시 생각해 보자.
동물은 배를 채우기 위한 살상만 한다. 생존 이외의 목적으로 동족을 살륙하는 것은 사람뿐이다
맞는 말이라고? 곰곰 따져보면 그게, 사람의 특성이라기보다 남자의 특성이다.
여자가 '심심풀이'로 살인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자신의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위해 살의를 품는 일도 흔치 않다.
여성 살인은 기껏해야 남자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자기방어 정도이다.
그러므로 살인 같은 악을 언급하면서 성을 구별하지 않고 뭉뚱그려 '인간의 포악성'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여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그게 아마 지구가 여태껏 남성 권력에 의해 장악되어 왔기 때문에 발생한,
왜곡 현상의 하나일 것이다. 아니, 이처럼 단순하고 반론의 여지가 별로 없는
담론조차 거의 언급되지 않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로운 왜곡이다.
총체적으로, 여자는 '존재의 크기'가 남자보다 크다.
그런데 가슴에 구멍이 하나 뚫려있다는 약점이 있다.
구멍을 통해 바람이 휭휭 드나들므로 외롭고 허전하다.
그래서 여자는 채우고, 품어야 한다. 그것이 남자를 끼워 맞춰 보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아구가 딱 맞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여전히 바람은 드나들고, 여자는 허전하다.
그렇지만 그처럼 빈 공간이 있음으로해서 여자는 스스로 존재의 불완전성을 인지하며,
그럼으로써 기본적으로 평화의 길을 간다.

남자는 '존재의 크기'가 여자보다 훨씬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그런 진실을 알려주는 '거울'이 없기 때문에, 이것들이(!) 지 존재의 왜소함을 모른다.
세상에 흔한 수사(修辭)가 ‘모름지기 남자란 넓고넓은 싸나이(physically!)기에
여자를 안아주고 품어줘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래 모형도(모형도 설명: 여자는 큰 도넛 모양, 남자는 작은 원 모양, 한번 직접 그려보세요^^)
에서 보다시피 품어주는 것은 여자고 안기는 것이 남자다.
남자는 태생적으로, 품어줄 만한 구조가 못된다.
다만 '거울'이 없어 이 사실을 눈으로 목격하지 못할 뿐이다.
그뿐인가! 남자는 표면에 자잘한 흠집도 많아 고치고 때우지 않으면 써먹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렇지만 눈에 띄는 큰 구멍이 없는 구조이므로 - 이게 보기에는 완전한 원처럼 보이므로 -
이것들이(!) 또한 스스로를 완전하다고 믿고 겸손할 줄 모른다.
깝치고 양보하지 않으며, 충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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