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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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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11.♡.124.37) 댓글 1건 조회 7,009회 작성일 06-06-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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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적을 남긴다.
넘 피곤하다.
어깨 위의 머리를 빙그르 한 바퀴 돌리니 목에서 두두둑 소리가 난다.
어깨가 아프다. 마니~
불씨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진다.
일주일 전에는 갓씨를 수확하기 위해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알맞게 익은 갓을 베어 1톤 트럭으로 네 번을 실어다 널찍한 시멘트 땅에 골고루 널어 두었다.
이틀 전, 역시나 바람 한 점 없이 뜨겁게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이번에는 유채씨 수확을 위해 오전 내내 유채와 낫과 씨름을 했고, 오후에는 잘 말려진 갓에게 찾아가서 1톤 트럭으로 갓을 잘근잘근 밟고 대나무로 탈탈 털어낸 그 많은 양의 갓대를 걷어내고 넓은 마당에 지맘대로 흩어져 있는 갓씨를 올이 촘촘한 빗자루로 곱게 쓸어 모아 채로 까불고 걸러서, 이때 채로 까불고 걸를 때는 채에 유채씨를 담은 다음 채를 가슴 높이 깨로 들어올려 살랑살랑 흔들어 주면 검블은 빠지고 씨만 남는다.
이 작업을 3~4번 해주면 잡티는 쏵 다 빠지고 고운 씨만 남는다.
이렇게 걸러진 고운 씨는 자루에 담아 잘 보관해 놨다가 햇볕이 땅땅나면 2~3일 더 깡깡하게 잘 말려 보관해야 한다.
안 그라면 자루 속에서 새싹이 나뿐다.ㅎㅎㅎㅎㅎㅎㅎ
유채도 일케 리바이벌 해야 한다.
근디 뻐쳐 죽것다.
해뜨는 기 안 반갑다.
시기를 잃어 새싹이 나뿔믄 다시 갓씨하고 유채씨 찾아 삼만리를 해야 하니 장마 오기 전에 며칠이라도 해가 나야 한다.
그래야 베어 놓은 유채도 씨를 수확할 수 있다.
그란디 무지하게 뻐치다.
근디 이 와중에 한국은 토고를 지맘대로 이겨뿌다.
넘들은 이겨서 좋다고 한디 나는 이겼어도 개운치가 않다.
한방에 곰팅이라고 해줬다.
물론 난 오~필승 코리아가 질 줄 알았다.
그래서 겜을 보지도 않았다.
근디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골을 내는 순간 흥분해서 나도 몰리게 응원은 했다.
작전까자 짜가면서~~~~
내 작전은 3 대 1이었다.
후반 프리킥에서 과감하게 한 번 더 시도를 해서 나의 원을 풀어주어야 했다.
그게 안 되면 적어도 종료 시간까지만이라도 열라 뛰어 한 골을 더 넣어줘야 했다.
토고는 이미 기력을 잃어 수비모드였으므로........
근디 우째 거기서 공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가 아까운 골찬스를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버릴 수가 있는가 말이다.
프랑스 전과 스위스 전에서 골을 더 뽑을 자신이라도 있단 말가?????
아고 애통터져..
몸도 피곤해 죽것는디........그래도 이겨줘서 넘넘넘 고맙기는 하다.
토고한티 먹히고 새벽 빙기 타고 돌아올 선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었다 실은....ㅋ
근디........토고는 토고고 과거 우승자 프랑스와 스위스에게 뭘 바란단 말이가.
평가전을 글케 죽순 우리의 오~필승 성님들에게 말이다.
나한티 돌 던지지 마시라.
평가전에서 죽순 건 나가 아니고 우리의 오~필승 성님들잉게.
나도 속이 마니 아프당.
삭신도 뻐쳐 죽것는디 이번 프랑스 전이라도 확 이겨준다면 어깨 아픈 것이 좀 사라질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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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메주님의 댓글

메주 아이피 (211.♡.47.220) 작성일

아구구!!!      우쩐디야^^^
님의 걸쭉한 입심에 울랑은 히히호호 웃게 해줘서 넘 좋았는디^^^  에궁!
오늘 햇님이 웃었으니 낼랑도 모래도 계~~속 박장대소하고 있어야 할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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