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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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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4) 댓글 4건 조회 6,713회 작성일 14-11-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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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변화'를 적은후에도 여전히 힘들고 오히려 더 힘들었던것 같다.
 
조금씩 자라고 성장하는 모습이 오히려 더 좋아 보이고 감사했다.
 
여전히 의심도 되고 긴가민가 하면서 서툴지만 조금씩 의심도 내맡겨가고
 
울고 수치심도 내맡기고 나름 감정의 흐름에 내맡기며 살아갔다.
 
 
 
점점 내면의 침묵,스크린이 우세해져갔다.
 
늘 이 몸과, 내 몸과 동행하는 '무엇'에 대한 경험이 점점 더 우세해지는 듯 했다.
 
이전엔 있는듯 없는듯 '머지? 아 먼가 있는것 같은데' 에서 혼란과 의심이
 
내맡겨질수록 '이게 너무 생생한데'로 묘사되진 않지만 경험적으로 그랬다.
 
 
 
얻을 수 있는것도 잃어버릴 수 있는것도 아니기에 어떤 안도감이 들었다.
 
모든사람이 공유하는 '무엇'이기에 참 감사하고 좋았다.
 
어떤 특정한사람에게 주어지는 '특권'도 아니라서 참 감사하고 좋았다.
 
단지 그 사실에 대한 앎을 전할수있는 입장이어서 좋았다.
 
주고 받고 하는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선물같은것이라서 참 좋았다.
 
 
어떤 특정사람만 위대한사람이라 여겼는데,
 
그런 맥락에선 모든사람이 알듯 모르던 '있는 그대로' 위대한사람 이었다.
 
그런 이해속에서 '따로' 위대한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칠 필요없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해속에서 모든사람들이 잘살고 있구나 어떤일이 일어나도
 
'다 괜찮구나'란 이해가 참 감사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자신의 참 내면,위대함을 스스로 알고 한사람이라도
 
알면 좋지 않을까?란 안타까움은 많이 들었다.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감각되는 자기'를 평생 한탄하며 저항하며 살기보단
 
내면의 침묵과 스크린을 영원성을 한사람이라도 문득 이해할수있다면
 
삶속에서 경험적으로 살아낼수있으면 참 좋을것 같다.
 
 
나의 노력과 수고로 성취와 목표를 내적인 성취를 달성하려는 의도에서
 
그냥 사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의도일때 그런 경향이 생길수도 있겠구나!
 
반드시 그렇게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인연이 따라,
 
그런 씨앗이 꽃이 될수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기후,날씨,토양 그 사람의 자발적인 받아들임,그런 여러요소가 복합적인것같아서
 
어떻게 하면 된다라고 말하기는 어렵구나 이해가 되었다.
 
기후,날씨,토양은 다른사람의 도움,인연,책,사건등등 인 듯했다.
 
그렇게 논리적인것이라면 아마 그렇게 방법을 설명했겠지만 다른 패러다임인듯했다.
 
 
자기감,나의 정체성의 감각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반대로 '내가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승리'해서 이겨서 성취하는것과 다른것이라 어쩌면 아이러니 했다.
 
'이기는것이 그렇게 중요한가?'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쩔수없이 그렇게 배워서 늘 이기려고 발버둥친것같다.
 
자기 자신을 이기고 다른사람을 이기고 삶을 이기고,
 
근데 이기는것은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좀 다른 패러다임 영역이라 이겨서 성취하는것이 아니었구나 이해가 되엇다.
 
 
 
'얻고,이기고 ,모두에게 우러름받는 위대한존재'가 되려했기에,
 
아이러니 하게 진정한 내면의 위대함을 늘 '동행'하면서 까마득했었었다.
 
위대하려하면서 진정한 위대함을 모르는 아이러니 구나 생각이 들었다.
 
 
얻고 이기고 위대한 존재가 되려는 마음이 내려지면,
 
자신이 본래 위대했고 '모든 사람'들이 그러함을 저절로 자명해지는듯했다.
 
그게 그렇게 중요했었는데 이젠 별로 안중요하네?하며 가우뚱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좋아했던 경쟁,스포츠엔 재미로 보는데 승패엔 그렇게 무심해 졌구나
 
이해가 되니 참 감사했다.
 
 
그리고 참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날 인정안해줘도 되는데'
 
'날 좋아해야하는건 아닌데?'란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사고방식이 점점 변해가나보네 하며 놀라워했다.
 
'왜 늘 날 좋아해야한다'고 믿었을까?생각이 들었다.
 
 
 
 

댓글목록

짬뽕님의 댓글

짬뽕 아이피 (61.♡.196.211)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어제 슈퍼스타k의 우승자 곽진언씨가 떠오르네요. 비슷한 느낌이랄까~~^^
 정만씨의 글을 기다리다 읽는 팬이랍니다. 반가워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182.♡.122.141) 작성일

고맙고 저도 참 반갑네요 ! 짬뽕님 덕에 곽진언씨 노래 알게되고
듣게되었어요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에 눈물이 많이 났어요 ~
고마워요 ~~~팬이란말에 정말 기분좋았음 어색하기도하고요 ㅋ

우담바라◐님의 댓글

우담바라◐ 아이피 (1.♡.153.143) 작성일

정만님은 꽃 피우고 있군요

그것 참 다행이네
그것 참 희망이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4) 작성일

첨 뵙네요 정말 반갑습니다! 우담바라님~~

모양이 '씨앗'이라도 그것이 '꽃'임이 분명한데..
모양이 '보잘것없는 파도'라도 그것이 '바다임'이 분명한데..
참 아이러니 한듯해요..

'씨앗''보잘것없는 나'가 자부심이 강할땐 '혐오스럽고 수치스럽더라구요.

그 자부심이 포기되면..
삶의 역설과 아이러니가 분명하게 보이는듯해요.

그런의미에선 보잘것없는것도 사실 없는듯해요

많은 사람들이 보잘것없는,씨앗으로 인식되고 지각되는 자신을
고.쳐.서 위대하게 만들려는 몸짓을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자주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적었어요.

감각되고 인식되는 그 마음을 따라 끈임없이 추구하는 그 안타까움이
저도 모르게 자꾸 들어요..

'그 쪽이 아니다..그 쪽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고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저도 모르게 드네요..

한 사람으로써는 작은새이지만..독수리처럼 위대하고 성스럽고 그렇진
않지만..작은새로써 전 창공을 날아다니며 짹쨱 ㅋㅋ거리면서
다니는듯해요..전 단지 제 이야기 경험을 짹짹거리며 말하는데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었다니 참 감사해요..

말하고 돕고 날라다니지만 흔적없이 함없이 날아다닌 제 모습이 참 감사해요..
금방 까먹어버려서 도왔는지 어떤말을 했는지 날아다닌다..그런걸 담아두거나
기억하지 못할때가 많아서 저도 참 놀라워요~~!!

새는 그냥 새일뿐 ㅋㅋ 선사버전 ㅋㅋ
새에 '대하여'알거나 이해하거나 기억하거나 날아다닐때
'나 자유로운 새야'란 생각을 하고 알고 할필요가 없어서
참 경이롭고 감사해요..

경이로운 바보,경이로운 단순함..지극히 단순한것이라서 참 놀라워요!!

그냥 날아다닐뿐..그냥 존재할뿐...정말 멋져요!자랑하고 싶었음 ㅋㅋ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려요!우담바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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