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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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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211.♡.244.110) 댓글 21건 조회 13,415회 작성일 06-08-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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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 오랫만에 아버지와 한바탕했습니다. 그러나 전과 다르게 아무런 앙금이 가슴에
남지 않고 다만 아버지와 함께 한 그날의 일만 존재할 뿐이다. 전같으면 서로가 느끼는 감정의
골을 느끼고, 생각의 차이가 현격함이 부각되고, 아버지에 대한 경멸과 안타까움, 화가 가시지
않고 또 일어날텐데 말입니다.
할아버지 제삿날과 아버님의 생신이 어려서부터 겹치기에,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생신을 음력이
아닌 양력으로 찾아서는 지내왔다. 그러나 형편에 따라 때로는 할아버지 제사를 지낸 다음날
온가족이 모인김에 생신을 차리기도 했다. 환갑때도 간단하게 나마 그렇게 상을 차리고 온가
족이 부산을 떨며 땀을 뻘뻘 흘리며 당신의 생신상을 차리고는 하였다. 그러나 항상 불만족이
있으신 아버지께선 그때 그때마다 당신의 욕구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함을 말씀하시고, 이 즈음
만 되면 그 과거지사들을 들추어내서 불평하시곤 했다. 그런 아버지가 몹시도 싫고, 싫음을 내
색하지 못하는 것이 힘겨워 잘 참아내다가도 아버님의 말씀이 1시간가량 이어지면 때로 내 자
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발하고 그러곤 했는데.....
아내의 오랫만의 상경과 제사참례가 예정되었기에 올라온 김에 아버님 생신이라 챙겨드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 어머니께 미리 전화로 말씀드리는 내용을 옆에서 들으신 아버님. 30분정도
지나서는 제게 전화하셔서는 따지듯이 말씀하신 '올라온 김에 생일상을 차리자...'고 했다면
서? 하시며 말씀하는 것이 심상찮아 보이더니........ 결국은. 오래전부터 당신의 생일상을 집
에서 제대로 건듯하게 채려서 드시고 싶다는 생각이 폭발하신 것이었으니 수습이 막막하였다.
곁에 있는 어머니께는 이미 한참을 해대셨겠지만, 아직 올라오지 않은 아내에게 전화하고, 고
모님을 불러들이시고, 집안이 아주 호떡집 불난듯이 요란스럽고 부산하며 .... 에효, 결국은 제
가 수습해야 할 일이니, 제가 처음 입에 올린 것이니........ 나서서 아버님을 진정시킬 수 밖에
요. 문제의 출발점이 내게서 기인된 것이니 아버님께 사죄하고 내가 잘못한 것이니 어머니, 아
내, 고모님 등 께는 더 이상 말씀을 거론치 말아주시고, 그들을 나무라시지 말기를 간청하였으
나, 여전히 이어지는 험담과 분노를 담은 말씀들....
결국은 아버지의 말씀을 자르고 저 사무실에 가봐야합니다. 오늘은 이쯤 해두시지요...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예전같으면 감히 이런 행동을 할 수 없는 데 나자신도 놀랍다. 그리고
설사 예전에 그랬더라도 화가 치밀어 울그락불그락하며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화를 다 쏟아내
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텐데, 말을 단호하게 하며 화난 표정으로 일어섰지만 전과는 분명 다
른 나였다.
대문앞 골목길에서 피워문 담배에서 피어오른 연기를 보면서 나를 느끼며, 화들작 놀라고 말았
다. 전과 다르게 아버지께 느끼는 분노나, 억눌러 두었을 아버지께 치밀어 오르는 화도 아버
지에 대한 그 무엇도 없는 나를 보며 놀랬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모습속에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있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잘 지
냈는데.... 언제부터인가 당신의 그런 모습들을 보며 못견뎌하고, 그런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며,
그런 아버지를 증오하며 끓어오는 답답함과 속상함을 억누르며 지내는 것으로 해결하려 했던
어리석은 시절이 이어져왔다. 때론 그런 아버지를 고쳐야한다고 생각하고 대들기도 하고, 오히
려 내가 먼저 더 쎄게 화를 내보기도 하고, 잘 참다가 못견디겠다 싶으면 들이받고 자리를 일어
서는 그런 다양한 시도속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당신을 존귀하게 대하지 않는 가족과 주변들
에게 당신의 악담과 분노서린 화풀이는 끊이지 않고, 나또한 그런 아버지를 때론 속으로, 때론
겉으로 거부하는 시간을 보내곤 했지요.
그러나 이젠 그런 모든 시도가 부질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아버지를 바꾸겠다는 시도를 거두어
들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런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아버지는 이런 모습이어
야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아 이렇게 편안한 것을.
아버지는 참새였습니다. 아버지는 꽤꼬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에게서 항상 그
가 꽤꼬리처럼 듣기 좋은 노래소리를 들려주시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그건 내가 문제이지 아버
지가 문제가 아닌 것을......... 내가 바뀌지 않고서는, 내가 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
고, 참새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참새가 짹짹...거리는 것을 귀에 거슬려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었습니다. 역시나 아버지를 참새로 인정하니, 꽤꼬리임을 바라던 내 안의 거부감과 분
노와 속상함과 원한 마저도 없는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의 아버지로 사랑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 참새소리를 그냥 들으며, 꾀꼬리같은 노래소리로 들리기를 바라지도 않으니
참으로 편안합니다.

댓글목록

행인님의 댓글

행인 아이피 (211.♡.28.59) 작성일

아직도 님은 어리석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편치 않든 말든, 자신의 마음 편한 것을 안도하고 있군요.

당신의 생일상 한번 제대로 받아보고 싶어하는 그 아무 것도 아닌 원을
어째서 기꺼이 채워드리지 못하는지요?
그랬더라면, 아버지도 편안하고 님도 편안하고,
더불어 온 가족 모두 편안하고,
그리고, 그런 소회를 여기 올렸다면 읽는 님들 모두 흐뭇하고....
두루 즐겁고 행복한 일을, 그게 무슨 큰 노력과 돈이 드는 일이라고 못하시는지요?
왜 아버지의 요구가, 혹은 불만의 원인이 님에게도 절반쯤 있다고 생각지 않는지요?
존귀하게 대접받고저 하는 요청이 있기 전에 존귀하게 대해 드리면 될 것을,
왜, 무엇 때문에 안 해 드리는 건지요?
자주는 못하지만, 1년에 하루, 생신날 정도,
아버지의 화가 사그라들도록 맞춰드리는 일이 그리 어렵습니까?
특히나 생일에 관하여 그런 애환이 있는 분인데... 요해가 안 되는군요. 저는.

알라뷰너님의 댓글

알라뷰너 아이피 (220.♡.228.195) 작성일

아이구 ,우리 행인님 !
또 실수하고 계십니다,그려.
남은 자신을 깊이 성찰하면서 심경을 토로하시는데,웬 충고요,충고가?
이런 말씀을 이런 곳에 올릴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되는지를 감이나 잡고 하시는 말씀인가?
그러지 마시고 아예 전부 소집하셔서 강의를 한번 해 주심이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행인님의 그 효심도 좀 보여주시고요.
근데 ,행인님의 말씀을 다른 곳에서 보면,가정에는 어떠하신지는 몰라도 외부엔 냉정하고
부정일변도의 말씀밖에 보이지 않아 지금의 말씀에도 약간의 의문은 가네요.
자신부터 추스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위의 충고를 권보 선생님이 과연 모르실 분이라 생각하십니까?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한 말씀 실례를 끼쳐드렸네요.

선장님의 댓글

선장 아이피 (222.♡.190.245) 작성일

행인님께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물리법칙이 이 우주에서만 통용되는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또, 아버지의 화는 자식이나 주변의 문제가 아니며 순전히 아버지 자신의 문제입니다.

단순히 본문에 쓰신 경우는 하나의 예일뿐이며

지금까지 권보님이 아버지에게 느끼신것은 단순히 지금의 사건에 비견할바는 못되는것 같습니다.

화는 그 불길이 다 타기전에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가득찬 마음을 그 어떤것으로도 막을 수 없는것처럼..

행인님의 댓글

행인 아이피 (211.♡.28.59) 작성일

물리법칙이 이 우주에서만 통용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지 못하지만,
아들과 아버지가 독자적 관계가 아니고, 님과 저가 한덩어리에 다름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선장님의 댓글

선장 아이피 (222.♡.190.245) 작성일

쓸데없는 말꼬리만 물고 계시는군요.

한덩어리이니 다른 이의 경험도 내것마냥 마음대로 잣대질하는 것입니까?

자신이 이해한다고 해서 그것이 마냥 진리는 아닙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진솔한 얘기입니다.
저를 비롯한 형제들의 제 아버지와의 관계도 참 않좋았는데요.(지금은 기력이 쇄해지셔서 화도 제대로 못 내시지요)

어려운 시절을 버텨오면서 갖게된 사고방식이 자식들에게 그대로 강요되곤 하는 문제가 참으로 곤욕스럽더라고요.
가부장제 사회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밖에 없는 가장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독재자'??로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억지와 강압을 사용하는 모습이 그리도 싫었습니다.

나름대로 그런 일 '당할 때' 왜? 이런 갈등이 있어야 하지?라고 고민의 고민을 하다 보니 인간의 정신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깨였는데요.

하여간 아버지와의 갈등의 문제의 시작으로 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문제를 풀어내시고
그 해법을 찾으신 모습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부러움을 사실듯 하군요.

지금여기님의 댓글

지금여기 아이피 (210.♡.49.23) 작성일

권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버지도 참 고지식하시고, 불평불만이 만으신데요..
물론, 그런 아버지가 무지하게 싫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권보님말씀처럼 아버지는 이러이러해야한다는 그 마음이 틀렸던것같습니다.
글 참 재미있게 읽었구요 만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그런데 바다와 같은 호기심과 호수와 같은 겸손함으로 무장한 지금여기님은 도대체 몇살 잡수셨습니까?
ㅎㅎ 궁금해서...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8.♡.67.228) 작성일

좋은글 잘읽었읍니다.

세상 모든 분쟁과 갈등의 원인이 상대방을 바꾸고 통제하려는 시도 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요.

저도 비슷한 문제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할때

 문제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데 왜 네가 고민하지? 라는 말을 듣고 뭔가한대맞은것같은
 깨우침을 얻은적이 있지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내신 권보님이
부럽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지금여기님의 댓글

지금여기 아이피 (210.♡.49.23) 작성일

저는 거지에게 돈한푼 줘본적도 없고 어려운사람에게 배풀어본적도 없고
이기적이고 질투도 만고 그런사람입니다.
그런속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동글이님 글을 읽어보면 참 헌신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는시는 것같아 부러웠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질수있는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동글님이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실때 좀 찔렸습니다.
제가 힘든만큼 알고싶은것도 많습니다. 호기심이 정말 만이 생겨요.ㅎㅎ
나이는 27이구요 동글님 칭찬 감사합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하하 그렇군요.
저는 34살 먹었습니다.
지금여기님이 하신 칭찬은 제 것이 아닌 것 같구요~

님이 겸손하다고 말씀 드리는 것은 느껴지는 바 그대로입니다.

사람들 보면 스스로 겸손하다고 칭하면서 실은 안그런 사람이 있고,
실은 겸손하면서도 그것을 모를 만큼 겸손한 사람이 있는데...
지금여기님 말씀하시는 것 보면 자세를 낮춘 자세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같이 머리가 커버리면 가끔 들어야할 말도 아집으로 거부하는 경우도 있곤 하거든요.

스스로는 '질투-이기심'이 많다고 하셨는데, 실지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하여간 겸손한 것과는 또 다른 문제이니까 그 겸손함을 잘 '특화'시켜서 세상의 많은 '정수'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달라이 라마가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명하게 이기적이어라'

저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뭘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일하는 '이기주의자'일 뿐입니다.

다만 저의 그 '행복'이 다른 이들의 것과 통해있기를 원하는 것이죠.

하여간 같이 많이 탐구하십시다요.

김영대님의 댓글

김영대 아이피 (59.♡.72.79) 작성일

권보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가족관계나 내면의 얘기들을 공개적으로 털어놓는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인데 참 용기가 있습니다.
날씨는 무덥지만 좋은 하루 되세요^^

구름님의 댓글

구름 아이피 (220.♡.196.206) 작성일

아~~ 뗄수없는 천륜..50여년을 동고동락한  찐득한 부자지정 ..
이제 참이해와사랑이  함께하니 더욱 재밋고  행복한 부자가 될것이 명약관화???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과메기님의 댓글

과메기 아이피 (125.♡.78.17) 작성일

씨야~~

 지도요.  아부지가 돌아가시고  한참 후에,

 어머니 외가집에 가서 촌 동네 옛날 사람들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 고생 찐하게 시켜 미워하고 무시했던  당신을 이해하고 그리워 하게 됐슴다. 
 
 애비없는 호로자식..  울 아부지 보고즙따~~~

지금여기님의 댓글

지금여기 아이피 (210.♡.49.23) 작성일

동글이님 정말 고맙습니다.

현명하게 이기적이어라! 첨듣는 말인데 상당히 느낌이 좋네요.

기분좋게 해주서서 감사드립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11.♡.244.61) 작성일

행인님 고맙습니다. 아버지를 편안하게 모실 생각을 안하고 제 편안함을 추구하는 절 꾸짖어주시는 좋은 분이 계시기에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것들에 대해서는 제가 이곳에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아래 선장님의 말씀처럼 제게 있어, 제 가족들 전부에게 있어서는 이번 생일상문제의 예는 하나의 사례에 지나지 않기에, 이번 글로는 님의 이해를 돕는데는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 이런 아버지가 계신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저의 삶에 가장 고마운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일과 같이 역정을 내실 만큼 아직도 건강하시고 기력이 쇠하지 않으시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고맙습니다 행인님.

들어와님의 댓글

들어와 아이피 (210.♡.89.96) 작성일

여기 권보님의 일이 사실 둥글이님의 문제와 같은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자각과 문제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보님의 아버님의 하시는 바가 가족에게는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할 수도 있겠고...
그것은 사회의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과 서로 통하는 것입니다.


둥글이님의 이제까지의 해결방식은
권보님의 <아버지는 이래야 한다.>라는 의에 입각한 저항의식과 다르지 않다고 확대해석할 때(물론 일맥상통하는 점으로 볼 때입니다.)
권보님의 자각은 어쩌면 동글이님의 자각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권보님의 자각을 빈다면 둥글이님은 사회의 모든 문제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하고 인정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들을 이 사회에 존재하는 그런 고통을 야기하는 존제들로 수용할 때
둥글이님은 권보님과 같이 그들에게 화를 내면서도 전과 달리 미워함등의 어떤 후속반응도 일지 않는
자신을 보고 놀란다는 사실이 생겨날 것입니다.

동시에 이제껏 소외되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것도
권보님과 같이 그대로 수용되어 고통받고 있기에 어루만질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저는 큰마음을 가지셨던 테레사 수녀님의 삶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굉장히 어렵지만 그들을 미워하지도 않고 싫어 하지도 않고 오히려 연민을 갖고 보면서
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그 슬픔과 아픔을 함께 짊어지려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그것...
아마도 둥글이님이 권보님의 자각에서 배운다면 이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둥글이님의 천사같은 마음에 고마움을 느끼고...

권보님의 자각에 배운바가 컷습니다.
권보님, 감사합니다.^^

메주님의 댓글

메주 아이피 (220.♡.212.203) 작성일

아~~멘~~!!!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7.16) 작성일

관심가져주시는 것은 감사한데... ^^
제가 무슨 주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인지는 한번 제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한번 이해라도 하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왜 다른 분들로 부터 '상대방'의 기호와 취향을 강요하는 사람으로 보여지는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저는 도덕론자도 아니고, 국가주의자도 아닙니다.

http://howcan.ro.kr

들어와님의 댓글

들어와 아이피 (210.♡.89.97) 작성일

상대의 기호와 취향을 강요하는 둥글이님으로 보여졌다면 제 글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도덕론자도 국가주의자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맥상통이란 말을 썼고 확대해석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단지 개인적 자각과 세상에의 참여를 모두 같은 가치로 놓고 보는
둥글이님의 생각에 맞춰 참고하실 두가지가 회합하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 것일 뿐입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8.♡.76.209) 작성일

권보 님....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전과 다르게 아무런 앙금이 가슴에
남지 않고 다만 아버지와 함께 한 그날의 일만 존재할 뿐이다//

님께서는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무르고 계시는군요.....

제가 예전에는 참 마음이 좁았더랬는데,
지금은 전과 다르게 아무런 앙금이 없어지고 다만 그 날의 일만 존재하는 순간들이 자꾸 많아지고 있네요...
못그런 경우가 더욱 많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사람  되었죠..ㅎㅎ

나날이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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